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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공작도시 15회-이설 앞에 무릎 꿇은 재희, 한숙을 노린다

by 자이미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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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급격하게 찾아왔고, 승기를 잡은 한숙은 나락까지 재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약자들끼리 싸움을 붙이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한숙에게 과연 재희는 반격을 가할 수 있을까? 재희보다 더 당당한 이설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절대자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숙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기고만장했던 재희는 자신이 누구를 건드렸는지 착각했다. 한숙의 상투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바로 이어진 반격에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설의 아이가 누구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한숙은 재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도구로 현우를 앞세웠다. 엄마라는 위치를 악용하는 한숙의 이 행태는 자기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 역시 아들 준일에 대한 집착이 크기 때문이다. 

 

준혁의 선거사무실로 준비해둔 곳을 먼저 사용했다는 한숙은 다시 지배자가 되었다. 한숙에 분노한 눈빛을 보내지만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분노할 뿐 그 이상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이 재희의 한계이기도 하니 말이다.

 

오히려 이설의 전투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잃을 것도 없는 이설이 변수로 다가올 뿐이다. 방관자처럼 행동하며 상대를 압박해 굴복시키는 한숙의 행태는 이번에도 성공했다. 재희는 다 잡았다 생각한 권력이 한순간 손가락 사이로 모두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한숙에게 유진석 교수가 찾아와 '아이러니' 소장자는 자신이라 주장하고 나섰다. 가품 논란이 일었고, 이를 이용해 한숙은 재희에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혼하라는 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이 말을 들으면 그것으로 족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쓸모가 생긴다는 점에서 한숙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들이다. 

 

진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나섰지만 재희가 당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토록 찾았던 작품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앞설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성희롱하고 성접대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유 교수가 전면에 나섰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설이는 용섭과 만났다.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한 이후 자신의 아들이 현우라는 사실을 알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준혁의 아들이 다시 준혁의 품에 가 있다는 사실도 놀랍고 기겁할 일이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임신하고 출산할 수밖에 없었던 이설은 한숙에게 재희를 이혼시키라 요구했다.

 

이설이 한숙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재희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준혁이라는 괴물에게서 재희를 구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남들이 오해하기 쉬운 상황이라는 것도 문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들이니 말이다. 

 

용섭은 설이가 그들의 비밀을 더 알기 원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일하던 술집의 큰 사장이 하눅과 친밀한 존재라는 것을 언급했다. 고선미 비서가 바로 문제의 술집 큰 사장으로 있었고, 한숙의 비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하게 다가올 수 있다. 

 

7년 전 별장에서 벌어진 일을 꾸미고 이를 이용한 자가 한숙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희생자는 이설과 재희다. 그럼에도 재희는 이설과 한숙이 짜고 자신을 능욕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신할 수 없는 자신을 이용했다고 분개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내 인내심이 바닥나는 순간 나도 어쩔 줄 모른다고 분노하는 재희를 보며 이설은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라고 한다. 이는 제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싸우라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재희에 대한 분노이기도 했다.

한숙의 이혼 통보에도 재희는 오히려 자신을 떳떳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내뱉고 재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 정도 발언이면 복수로 이어져야 하지만 그런 패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용기도 없는 것이 재희다.

 

조용하기만 하던 준일도 화를 내기 시작했다. 반복적으로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어머니를 걸고넘어지는 필성에게 반박하기 시작했다. 평생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따르기만 하던 준일의 변한 모습에 필성이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혼은 그저 그들에게 거래의 대상일 뿐이다. 이혼 언급에 한숙은 주연 아버지가 운영하는 신문사 광고를 모두 빼버렸다. 친정에 갈 수도 없는 주연은 집을 나가기는 했지만 방법이 없다. 한숙을 주연이 이길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준일은 어머니인 한숙에게 주연이 하고 싶은 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저 침묵과 동의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만 했던 준일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마지막 회 중요한 변수로 다가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연 그가 어떤 식으로 한숙을 몰락으로 이끄는 이유가 될지도 궁금해진다.

 

재희가 두려움에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이 이설은 위작 시비를 잠재울 증거를 찾았다. 재희가 정호를 통해 미술 평론가들을 압박하려는 것과 달리, 이설은 증거를 찾았다. 두 사람의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설은 미술관을 찾아 재희에게 이 정보를 넘기려 했지만 한숙에게 먼저 갔다. 그리고 7년 전 그 링 전부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미네르바의 큰 마담인 고 비서가 있는 자리에서 말이다. 유진석이 가짜를 들고 찾아와 분란을 만든 것은 준혁의 편에 서고 싶었다는 것을 한숙은 이미 알고 있었다.

 

유 교수가 여전히 쓸모가 있다는 한숙의 말에 재희는 따르겠다고 했다. 저항하면 내쳐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이미 재희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성접대를 요구했던 자를 남편의 대선 후보 캠프에 둬야 하는 상황은 분노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받아들인 것은 재희 스스로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숙은 이렇게 재희를 농락하며 길들이고 있었다.

 

정호를 찾은 재희는 어떻게든 버티고 있겠다고 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그 순간을 위해 버티겠다는 재희의 모습에 정호의 표정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이 자극은 결국 마지막 회에 드러날 반전에 정호 역시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가능성이 대두된다.

 

동민의 순진한 신념은 준혁의 우려처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형산 5지구 재개발이 성진물산이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렇게 되면 7년 전과 마찬가지로 명성건설이 철거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7년 전 사상자를 냈던 재개발 사업이 재현되며 동민의 기자정신은 오히려 준혁의 발목을 잡는 이유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희는 상상도 하기 싫은 장면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놀이터에 있는 아들에게 간 준혁, 그리고 쏟아지는 비로 인해 우산을 가지고 그곳으로 간 재희가 목격한 것은 충격이었다.

재희 먼저 놀이터에 간 이설은 준혁과 현우와 함께 우산을 쓰고 있었다. 진짜 가족이 한 우산 속에 있는 모습을 보는 재희의 심정이 어떨지는 너무 당연했다. 무릎까지 꿇고 제발 떠나 달라는 재희의 행동은 절박함이 만든 상황이기도 했다.

 

한숙은 주연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민성식 남매를 용서하고 자신은 왜 용서하지 않느냐는 말에 한숙은 그들은 더는 쓸모가 없기 때문이라 했다. 이 말 역시 진심이라 보기는 어렵다. 아들을 힘들게 하는 주연을 제거하고 싶지만, 함부로 할 수 없기에 그가 붙어있을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윤재희가 널 항상 갈망하도록 만들라는 한숙은 주연에게 지시했다. 이기려 들지 말고 갈망하도록 만들라는 것은 한숙은 이미 재희의 갈증이 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의미다. 판사의 딸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처럼 지배자의 위치에 오르지 못한 이들이다.

 

재희는 한숙과 주연과 같은 절대적인 지위를 가진 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런 것을 알고 있다면 굳이 맞대응해 싸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주연에게 재희를 어떻게 이용할지 알려주는 것은 역으로 주연의 욕망을 부채질해 이혼하려는 마음을 빼앗기 위한 고도의 술수이기도 하다.

 

광기에 사로잡힌 재희에게 현실 자각하도록 요구하지만, 이미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삶 속에 재희는 한숙의 종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라도 그들의 그림자에 걸쳐져 있고 싶은 것이 재희의 욕망이다.

 

답답하기만 한 재희에게 "내가 당신을 어떻게 처분할지 기다려요"라는 말을 남기도 떠났다. 한숙이 재희에게 했던 말처럼 말이다. 마지막 회 재희는 과연 한숙에게 어떤 복수를 할까? 이설은 죽지 않고 재희와 함께 한숙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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