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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재벌집 막내아들 3회-송중기의 드러난 욕망과 예고된 위험과 변수

by 자이미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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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찾아오면 놓치지 않는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성공한 이만 알 수 있는 당연한 결과이자 원칙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난한 집 아들 현우는 자신이 관리하던 오너 가족의 막내아들인 도준이 되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시간
금, 토, 일 오후 10:30 (2022-11-18~)
출연
송중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김현, 윤제문, 김정난, 김남희, 박지현, 조한철, 서재희, 조혜주, 김신록, 김도현, 김영재, 정혜영, 강기둥, 정희태, 허정도, 박혁권, 티파니 영, 박지훈
채널
JTBC

도준이 된 현우로 인해 진 회장은 죽음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진 회장에게 땅을 달라했죠. 당시에는 아무 쓸모도 없어 보였던 분당은 도준이 대학생이 되던 시점 개발지역으로 바뀌며 천문학적인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240억을 쥔 스무살 도준과 그런 손자를 바라보는 진 회장은 뿌듯하면서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도통 알 수 없는 손자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었으니 말이죠. 말도 안 되는 거액을 받은 도준은 이를 모두 달러라 바꿨습니다.

 

진 회장은 손자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고, 다른 가족들은 이 변화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장자 상속을 믿었던 큰아들은 짐짓 점잖은 척 하지만 내심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도준이 보인 행동들은 그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아버지를 위기에서 구한 어린 아이는 어느새 두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다른 형제들보다 부회장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이라 확신했던 첫째 영기는 점점 불안해졌죠. 동생 화영이 승계 구도를 언급한 것을 그저 웃어넘겼지만, 그게 사실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와 신현빈 첫 만남

3회가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도준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가 긴 시간동안 오직 공부만 하며 진 회장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미 20년 후에 얻었던 성취를 반복 학습하듯 공부하는 과정이 도준에게 어렵지는 않았을 겁니다.

 

재벌가 막내아들이 서울대 법대 수석으로 합격하니, 진 회장도 도준에게 더욱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과 닮은 이를 후계자로 삼겠다는 사실을 도준은 자서전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준은 누구보다 진 회장과 닮았습니다.

 

단순히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만이 아니라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도준은 진 회장에게는 보물과 같은 존재였죠. 그럼에도 진 회장이 운전기사를 통해 도준을 관찰하는 것은 그를 완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모습을 보인 도준은 여전히 미스터리하다는 점에서 보물이면서도 폭탄 같은 느낌을 진 회장은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IMF가 터지기 직전을 다룬 3회에서 도준은 입시를 끝내고 아버지를 따라 뉴욕에 가죠. 타이타닉 제작에 투자하라는 제안을 아버지가 받아들였다면 엄청난 돈을 모았을 겁니다. 도준의 요구로 '나 홀로 집에'를 수입해 큰돈을 번 아버지가 도준의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죠.

 

더욱 투자의 귀재라고 알려진 오세현(박혁권)과 우연하게 마주친 것은 도준에게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받은 땅을 팔아 얻은 거액을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도준에게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오세현은 최적의 존재였습니다.

 

도준이 등장하기 전까지 큰아들인 진영기가 후계자가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신의 맘에 드는 자식이 없는 상황에서 장자 상속을 하려는 진 회장의 생각은 도준이 등장하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보자마자 진 회장은 자신과 닮았음을 확신했습니다. 승부근성에 결단력, 냉혹함까지 갖춘 손자는 최적의 후계자였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진 회장 이성민

진 회장이 도준을 특별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다른 자식들의 마음도 급해질 수밖에 없죠. 국가부도사태를 부른 기업 도산과 이를 인수하려는 순양. 이 상황에서 진 회장은 큰아들에게 이를 3천억에 인수하라 지시합니다. 하지만 이를 막는 존재가 등장했고, 그는 투자의 귀재인 오세현이었습니다.

 

5천 억이라는 거액으로 한도그룹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며, 진영기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세현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인수라고 불평하지만 도준은 영기가 차지하면 안 된다는 말로 자신의 욕망의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 드러냈습니다.

 

유력한 후계자였던 큰아버지를 위기에 몰아넣는 것은 그 후계자가 누가 될지 알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죠. 그리고 도준은 세현 앞에서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순양그룹을 차지하기 위해서 가치 없는 기업 인수는 당연하다 생각하는 도준의 통 큰 전략에 세현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3회는 도준이 자기 사람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후계 구도에 도전장을 내미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기가 된 서민영을 만나게 되고, 그런 인연을 연인으로 이끌어가는 과정도 이제 등장할 예정입니다. 서태지를 매개로 만났지만, 이들의 관계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권 없이 자신은 이 자리에 왔다고 민영은 주장했지만, 유력한 법조 집안으로 공부만 하면 되었던 민영의 모습 자체도 특권이라는 도준의 발언은 두 사람의 인연을 끊기지 않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검사와 사업가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다시 만나 연인이 되는 두 사람은 과연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도준으로 현우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요? 현우 시절 그는 순양 일가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준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순양가에서 도준이라는 인물은 지워져 있었죠.

재벌집 막내아들 욕망 드러내기 시작한 송중기

현우로 살던 시절 도준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장면은 중요합니다. 순양가 사람들이 도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비밀이 존재함을 알 수 있게 하죠. 순하기만 해 보이던 도준의 아버지 역시 순양가에 끼어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도준이라는 인물로 현우가 환생했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존재합니다. 그가 사라졌다는 것은 이 인생이 반복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죠. 도준이 순양가에 들어와 어느 시점 사라졌다고 생각해보면, 현재 현우가 사는 도준의 삶 어느 시점 유력한 순양 후계자가 되려는 순간 제거되었거나 갇혀 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도준이라는 존재 자체가 변수이자 모든 것을 풀어내는 핵심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는 현우가 사망한 이유와도 연결되고, 그가 도준의 어린 시절로 환생하는 것과도 이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현우 시절 지워진 도준이 어떻게 되었는지 여부는 도준으로 살아가는 그의 삶을 통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도준과 현우가 얼굴이 같다는 점을 제작진이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어린 시절 도준이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현우는 안경만 썼을 뿐 동일인물이었죠. 단순한 한컷으로 보여준 것이 아닐 것이란 점에서 현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인자한 할머니가 변수가 된다

원작은 보지 않아 어떤 결말을 맺었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이지만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는 경우는 이제 드물다는 점에서 어떤 변수들을 만들고, 다른 결말을 이끌어낼지도 기대됩니다.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은 도준이 된 현우와 그런 그를 막기 위해 나서는 순양가 형제들의 싸움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합니다.

 

한없이 인자했던 할머니가 도준이 후계자로 유력해지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낳은 자식이 아닌, 밖에서 낳아서 가족이 된 진윤기의 아들이 순양의 주인이 된다는 것을 필옥은 받아들이지 못할 겁니다. 이런 수많은 변수들이 순양가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펼쳐질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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