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4. 15:09

20-20 달성한 추신수, 그가 특별한 이유

추신수가 오늘 보스턴을 상대로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다시 3할로 복귀했습니다. 더불어 7회 터진 투런 홈런으로 호타 준족의 상징이라는 20-2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40-40도 자주 달성되는 메이저리그에서 20-20이 무슨 커다란 의미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시아인 최초로 달성했다는 것과 아메리칸 리거중 올 시즌 최초라는 것은 무척이나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양인 최초가 주는 상징성

동양인 최고의 타자는 누가 뭐라해도 이치로입니다. 빠른 발을 극대화하는 번트성 안타를 양산해내고는 있지만 꾸
준하게 많은 안타를 만들어내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동양인 타자중 최고라는 것은 그의 연봉을 봐도 충분히 알 수있습니다.

그런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20-20을 추신수 선수가 달성했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상징성을 가질 수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처음으로 풀시즌 치뤄내는 선수로서 그가 보여준 성과는 눈부실 정도입니다.

부산고 재학중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던 그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입성합니다. 그리고 그는 투수가 아닌 야수로 선택되어 오랜 마이너시즌들을 보내며 항상 시애틀의 유망주로 선정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치로를 중심으로한 시애틀의 외야를 그가 비집고 들어가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추신수는 비로서 자신의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클리블랜드에서의 생활은 작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풀시즌을 뛰지 않았음에도 홈런 14개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올시즌 그렇게 고대하던 메이저 정규 시즌을 뛰는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이젠 아이를 둔 아빠로서 성장한 그는 '눈물 젖은 빵'이라고 상징되는 마이너시절을 견뎌내며 최고의 시즌을 준비해왔습니다. 군면제를 받을 수있는 다양한 국제 경기에도 뽑히지 못한채 홀로 방망이를 달궈야만 했던 그에게 올 시즌 WBC는 기회의 무대였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기에 뽑힌 국가대표였지요. 클리블랜드 팀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유망주를 보호하고자 무던히도 노력을 했던 WBC에서도 한정적으로 출장할 수밖에는 없었지만 메이저 리거로서의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동양인 최초의 20-20을 기록하며 한 시즌 3할이라는 대단한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상징성은 말그대로 어느 한 분야를 대표한다는 뜻입니다. 첫 풀시즌을 뛴 그가 만들어낸 기록으로는 눈부신 기록이 아닐 수없습니다. 더불어 동양인도 충분히 호타준족이 될 수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010년은 추신수의 해

이제 한 게임이 남은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만 달성하면 꿈의 3할을 이룰 수있습니다. 팀 동료인 카브레라가 3할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20-20과 함께 3할을 기록한다면 이는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없습니다.

더욱 추신수를 알아보고 그에게 무한 애정을 보여준 웨지 감독이 해임된 상황에서 이젠 자신의 실력만으로 클리블랜드의 미래를 책임져야하는 상황이기에 그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상징적인 기록들이 필요합니다.

이미 클리블랜드는 올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에 들어갔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외야 라이벌이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이 속속 트레이드되면서 클리블랜드의 상징이 되어버린 사이즈모어와 함께 외야를 책임지는 젊은 선수로 대접받은 추신수는 실력으로 충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웨지 감독을 중심으로 모든 코칭 스테프들을 교체하는 강수를 둔 클리블랜드는 리빌딩을 위한 시즌중 바겐세일을 마치고 본격적인 리로딩을 준비중입니다.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은 추신수와 사이즈모어, 맷 라포타 그리고 이제 큰 형님이 된 트래비스 해프너가 리로딩의 중심이 되어 2010년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감독이 들어오더라도 최고의 기록을 보인 추신수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가 내일 경기에서 3할을 유지한다면 그에게는 메이저리거로서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20-20에 3할 타율 팀내 최고 타점과 외야수로서 강력한 송구 능력까지 갖춘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만이 아닌 다른 팀에서도 충분하게 탐을 낼만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기록들은 상징과 함께 그가 연봉에서도 대박을 터트릴 수있는 수치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랜시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한 추신수. 방망이에 태극기를 그려넣으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던 그. 올해 전 대통령 서거에 소신 발언을 해 더욱 주목을 받았었던 그. 그는 단순히 메이저리거로서의 실력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정신까지도 갖추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게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욱 중요합니다. 올 시즌 달성한 기록은 그의 최고 기록이 아닌 시작점의 가이드 라인을 그려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제 30-30으로 나아갈 것이며, 메이저를 호령하는 최고의 타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던 최희섭의 좌절을 딛고 그는 최희섭이 세웠던 모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기록들은 메이저의 살아있는 전설들입니다.

비록 여러가지 악재들이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가 올 시즌 보여준 실력과 정신만 잊지 않는다면 그의 성공 시대는 올 시즌이 그저 시작일 뿐일 것입니다. 20-20을 달성한 추신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추석 연휴 이청룡의 어시스트 소식과 함께 스포츠에서 연이어 희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추신수가 대단한 이유는 오랜시간 힘들게 자신에게 주어질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진다고 하지만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최고로 만들어낸 추신수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가 보여준 성공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줄 것입니다.

추신수 20호 홈런 영상 보기

- 뉴시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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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10.04 16: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치로가 아시아계 최고였는데 단타성 안타라서 조금 아쉬웠지요.
    추신수가 홈런포로 날려주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0.05 06:48 신고 address edit & del

      멋진 선수이지요. 이제 화려하게 자신의 실력을 뽐낼일만 남은 듯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기 바래요^^;;

  2. Favicon of https://naturis.kr BlogIcon Naturis 2009.10.05 0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멋져부러...

  3. 슬리퍼 2010.07.26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멋지군.......

  4. 2010.07.26 20: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