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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핸드볼 편-퍼져버린 무도 건진건 유세윤 뿐이었다!

by 자이미 200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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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사진 인용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예고한 것처럼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핸드볼 팀과 함께 하는 베이징 올림픽 특집3 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참혹한 혹평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타이틀 제목에 부응하는 방송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언제나처럼 무도스러웠지만 <베이징 올림픽 특집>이라는 타이틀과는 거리감이 있는 방송분이었습니다.

오늘 방송분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무도가 아직까지도 자리를 잡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분명 무언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들을 볼 수도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해서 현재 그들의 위상이 유지될 수 있는게 아니기에 <무한도전>의 딜레마는 큰것이 아닐까요?

최고의 버라이어티 자리를 고수하던 <무도>가 어느순간 최고라는 자리가 위태로울 정도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구상중이기는 하지만 획기적인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재 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늘 방송분의 가장 큰 문제는 앞서서도 이야기했듯 주객이 전도가 되어버린 상황일 듯 합니다. 정작 핸드볼 팀과 함께 하는 시간은 아주 한정되어져 있고 사전 준비가 90%인 상황에서 과연 이를 <베이징 올림픽 특집3-핸드볼 편>이라고 불러도 될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언발란스는 시청자들을 멀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제작자들은 알아야 할 듯 합니다.

분명 반론을 펴시는 분들은 스포츠 다큐멘터리도 아닌데 굳이 핸드볼팀들과 오랜 시간 함께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웃음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박명수 악마의 아들 봉인을 풀어라!


오늘 방송분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되어왔듯 호통 개그, 악마의 아들을 자청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던 박명수가 결혼 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도가 주는 웃음의 박자가 어긋나기 시작했지요. 그 박자의 어긋남은 바로 무도 자체의 완성도에 문제재기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찮은이 형의 호통&악마성과 유재석의 노련한 진행등이 어울려 무도의 재미를 이끌어내고 이어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박명수의 호통개그가 사라진 무도는 조용하기만 하지요. 오프닝 촬영이 이뤄져도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지 못하고 촬영내내 어찌보면 무기력해 보일 정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가뜩이나 힘겨운 무도에게는 재앙과도 같아 보입니다. 1인자가 아닌 열심히 노력하는 영원한 2인자의 모습을 각인시키며 최고의 시간들을 보낸 박거성의 마지막이 결혼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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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뉴스 편집사진인용


오늘 방송 멘트나 자막에서도 계속 거론했지만 무도에서는 그들의 새로운 부흥의 원천을 박거성의 '악마의 아들' 부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변화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좋지만 현재 그가 어떤 변화를 꾀하느냐에 따라 그의 입지가 무척이나 달라질 수있을 것
이라는데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한발만 잘못 내딛어도 바로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수있는 게 연예계의 현실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중요한 시기이지요.

아직까지는 그의 호통개그, 악마의 아들로서 독설을 퍼붓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어수선하고 답답한 시절에서는 악마의 아들로서 호통을 치는 박거성의 모습이 제격이 아닐까요? 제발 다시 악마의 아들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그의 업버전된 악마의 아들로서의 모습은 새롭게 일어서는 무한 도전의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제 7의 멤버로 부족함이 없는 유세윤


오늘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다름아닌 유세윤이였습니다. 지난 레슬링 특집에 출연한 박휘순의 경우엔 한계점만 노출한 채 사라져 버렸지만, 유세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아는 영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그가 이 프로그램에 어떤식으로 녹아들어가야만 하는지 충분히 알고 이를 보여준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 기존 멤버였던 하하와는 또다른 유세윤만의 색깔은 충분히 새로운 활력소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여줬지요.

느끼한 컨셉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핸드볼 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 것은 유세윤뿐이었습니다. 전체 분량으로 보자면 무척이나 짧았지만 그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유세윤이 바로 7의 멤버로 들어서기는 힘들겠지만 많은 무도팬들은 유세윤의 영입을 바랄 것으로 보입니다.


기네스 도전은 무도스러운 도전이 될 것이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기네스 도전'을 하는 무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장 무도스러운 도전이 되어줄 것으로 보이지요. 그 과정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웃음들은 분명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전해줄 듯 합니다. 다시 기본에 충실한 무한도전의 모습을 보게되었다는 이야기들을 할 수있게 되겠지요.  


편집과정상 문제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촬영시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계속해서 뭔가가 부족한 영상들이 이어진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네요. 꽉 짜여진 재미라기보다는 번잡스럽고 정신없는 모습들로 인해 더더욱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멤버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유재석이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PD이지요. 결국에는 최종적인 영상은 PD가 감수한 마지막 영상을 시청자가 보게 되는 것이니 만큼 PD의 역할은 중요하지요. 개인적으론 무모한 도전(초기 무한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초심을 거론할때 이 제명이 떠오르곤 하지요..)이 좀 더 탄탄해지기 위해서는 PD의 역할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엔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무한 도전>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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