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7. 07:03

CSI시즌 10-4회 뫼비우스 띠같은 인종 편견, 우리 모습이다

CSI 시리즈들은 지역에 따른 특징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CSI LV는 카지노 지역의 특성상 이와 관련된 사건들과 LA 인근이기에 인종적인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로 다뤄집니다. CSI NY의 경우 세계적인 도시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조금은 도외적인 모습들이 많지요. 여기에 맥반장을 둘러싼 사건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CSI Miami는 눈부신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는만큼 비키니 미녀들이 매회 등장하곤 합니다. 더불어 폼생폼사로 일관하는 케인 반장의 모습이 장점이자 단점이곤 합니다.

새로운 시즌들을 맞이한 CSI중 CSI LV 시즌 10-4회에서 다룬 인종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

우범지역에서 흑인이 총기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햄버거를 사러온 푸근한 웃음을 짓던 흑인 남자가 얼마후 시체로 바뀌게 되지요. 이런 현실을 믿지 못하는 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탓합니다. 목격자를 자청한 흑인 웨이트리스는 흑인의 등에 확인사살을 했으며, 이는 살인과 다를바 없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사건의 중심에 선 경찰은 이미 인종적인 편견을 의심하게 만드는 발언들을 많이 해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더욱 죽은 경찰과는 함께 근무를 하기도 했던 관계였고, 그들은 인종적인 발언문제로 서로 대립각을 세운 사이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현장에서 함께 있었던 신참 여자 경찰도 무전후 마지막 총성이 났을때, 백인 경찰이 흑인 등 뒤에 서 있었다는 불리한 증언이 이어집니다. 등뒤에서 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는 탄피도 발견되면서 그 백인 경찰은 의도적인 살인쪽으로 굳어갑니다.

상황실에서 녹음된 테잎은 백인 경찰을 더욱 의도적인 살인으로 몰아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깜둥이"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말속에는 깊은 인종적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당연하게도 모든 상황은 백인 경찰의 의도적인 살인로 몰아가게 됩니다.

CSI에서도 초기 증거들을 수집하며 인종문제로 불거지기는 하지만,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은 진실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드러난 사실속에 사망한 흑인 경찰은 범죄에 몸담았던 남미계 소년을 돕고 있었던 상황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더욱 인종간 편견의 고리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차별보다 더욱 심한 편견의 벽

보실분들은 이미 보셨을테니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그 흑인 경찰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던 백인 경찰은 의도적인 총격이 아니었음이 밝혀집니다. 흑인 경찰이 만나기록 했던 남미 소년이 살해를 당하고 이를 목격한 경찰이 도주하는 범인을 총으로 쐈던 것이지요. 마침 총소리를 듣고 현장에 온 경찰로서는 당연하게도 발포로 이어진 셈이지요.

비록 그가 흑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총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흑백을 판단하고 발포 할 정도의 시간은 있을 수없다는 것이 중요한 가설이었습니다.

더불어 등뒤의 총상은 누워있는 대상을 위쪽에서 사격한 것이 아닌 멀리서 쏜 형태였습니다. 핵심적인 증거로 제시되었던 배에 깔려있던 총알은, 등을 뚫고 나온 것이 아닌 다리를 관통한 총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의심스럽게 거론되었던 사망자 주변에 있던 총알에서 나온 지문은 흑인 웨이트리스 아들의 것이었습니다.

총격전이 있은 후 현장에 나온 아들이 순찰차 주변에 있던 총알을 다른곳에 집어 던진 것으로 밝혀집니다. 더욱 백인 경찰은 눈에 이상이 생겨 시야를 정확하게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확인하기에 순간적인 상황에 대처해야만 하는 그에게 그의 시력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었다는 것이었지요.

이런 종합적인 증거들로 인해 백인경찰은 총격전이 일어난 현장에서 경찰수칙에 맞는 대응을 했고, 이는 곧 정당방위였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자신이 목격했다는 흑인 웨이트리스 역시 직접 현장을 목격한것이 아닌 편견이 만들어낸 착각이었음이 밝혀집니다.

그러나 이미 이런 종합적인 사실들이 밝혀지기도 전에 동료에 따돌림을 받고, 정상적인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강제 은퇴를 강요받게된 백인 경찰은 스스로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가 이야기했듯 '역차별이 주는 피해자'로서 말이지요.  

우리는 준비가 되어있을까?

미국은 다민족 국가입니다. 백인보다는 흑인의 숫자가 더많고 최근에는 남미계가 급증하면서 조만간 백인을 앞지르고 두번째 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불어 러시아 이민족들과 아시안들의 급증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뿌리깊은 인종차별과 편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는 거대제국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로 확장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화가 일상이된 현대사회에서 잘사는 나라에 상대적으로 못사는 나라 사람들의 엑소더스가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일 것입니다.

그렇게 형성된 새로운 인종들과의 관계는 뿌리깊은 사회적 부조화를 만들어내고, 이는 인종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만드는 악순환을 이끕니다. 다른 나라를 이야기할 필요없이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인종에 대한 편견은 그 어느나라보다 잔혹한 수준입니다.

최근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네팔인 미누의 경우는 그나마 사회적인 이슈로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행복한 대접을 받으며 강제 추방을 당한 경우라 할 수있을 듯 합니다. 국내에는 인종적인 차별도 심각하지만 부에 의해 나뉘는 차별 또한 극심한 상황입니다. 더불어 부로 나뉘는 인종에 대한 대응, 이로 인한 극단적인 편견과 차별은 그 어느나라보다 심각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좀더 사회가 발전하고 세계화가 일상이 되게 된다면, 우리나라도 미국과 다를바없는 다민족 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인종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더욱 심화되어가겠지요. 지금 이 시점에 세계인으로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사회적인 학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극심한 대립만이 존재하는 미래의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영문명에서도 알 수있듯, 그들은 다민족 국가로 시작한만큼 인종간의 문제에 그 어느나라보다도 다양한 사례들과 방지책들이 잘되어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이기에 더욱 인종적 갈등이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그들은 상징적인 사건인 흑인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역차별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던진것은, 상대적인 '역차별'의 억울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차별이라는 사회적 편견은 역시 또다른 편견이라는 괴물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리역시 그런 편견과 오해와 차별이라는 총알로 함부로 총기난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