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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이리스 3회, 이병헌 김태희 화보를 압도한 탑의 카리스마

by 자이미 200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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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이 들어간 드라마. 세계적인 상업영화에 출연한 이병헌의 주연. 그외 주연급 조연들의 참여는 이 드라마에 대한 무게감을 충분히 전달해주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낯선 도시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이 드라마는, 곧바로 수목 드라마의 최강자로 자리잡았습니다. 20부작중 이제 3부이기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느슨하면서도 후반을 위한 다지기 작업들로 드라마는 이어졌습니다.

전면에 드러난 핵무기

현재로서 남북 문제의 가장 큰 화두는 핵이겠지요. 그런 민감한 문제를 드라마의 소재로 차용한 '아이리스'에서 본격적으로 핵을 거론하고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듯 합니다. 주인공에 의해 생명을 부지한 유력한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그는 핵무기 개발에 무척이나 긍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대통령조차도 존재를 알지 못했던 NSS와 기억을 되찾아가는 현준.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찾아간 신부님 역시 NSS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조직의 정체성도 모호하고 그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없지만, 향후 조직대 개인, 조직대 조직의 대결들이 재미있게 흘러갈 듯 합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핵관련 인사들을 제거해나가는 킬러의 등장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NSS의 대결이 3회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잔인한 킬러 빅은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숨겨진 '아이리스 리스트'를 찾아나섭니다. 마지막으로 남겨진 북한 핵무기 개발 책임자인 홍승룡을 쫓는 빅과 이를 보호해 망명지인 대한민국으로 보내야만 하는 그들.

밀월 여행중인 현준과 승희를 뒤로하고 홀로 헝가리로 급파되 007 영화처럼 멋지게 홍승룡을 구출해 냅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추격전은 아쉬운 007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준비된 멋진 오토바이에 보트까지 그들의 추격전. 외양은 007이었지만 액션의 강도나 파워에서는 많이 부족한 모습들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TV 드라마에서 뭘 더 바래라면 할말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구출한 핵심인물이 허망하게 킬러에 의해 살해를 당하는 과정등은 아쉽게 다가옵니다. 좀 더 치밀하게 그럴 듯하게 보여주었다면, 드라마의 가치가 커졌을텐데 탑의 등장에만 초점을 맞춰서인지 구성도 어설프고 높은 제작비에 비해 저렴한 장면으로 처리된 듯해 아쉽게 다가옵니다.  
홍승룡이 간직하고 있다 현준에게 건내진 목걸이에 '아이리스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더불어 아이리스는 핵무기 개발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담긴 특별함일 듯 합니다. 더불어 이병헌이 그 목걸이를 지니고 있기에 킬러의 목표가 될 수밖에는 없게 될 듯합니다.

화보 촬영과 빛나는 카리스마 탑

이병헌과 김태희가 일본 여행을 가는 장면은 앞으로 벌어질 잔혹한 운명을 위한 잠깐의 달콤함이었습니다. 특별한 그 무엇이 없어도 그들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화면들은 충분히 화보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3회에서 많은 시간 그들의 달콤한 사랑에 시간을 할애하고, 화보같은 장면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한건 제작진의 욕심이었던 듯 합니다. 마치 한 편의 긴 CF를 보는 듯한 느낌만을 전달해주었을 뿐 극적인 전개를 오히려 더디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그들의 밀월 여행 장면들은 전체적인 드라마의 진행 과정중 과도하게 많이 할애된 장면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만큼 드라마 후반 벌어질 사건의 중대성에 대한 설정일 수있겠다는 생각도듭니다.

감미로우면서도 자극적인 키스씬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들은 이제 영화같은 배드씬까지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런 자극적인 장면들은 여론몰이를 감안한 장면들이었고, 결과적으로 그이상의 효과를 봤습니다. 초반 이런 강력한 장면들을 통해 얻어낸 눈도장은 시청률을 잡는데도 일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는 그들의 밀월 장면들이 많기는 했지만 후반 탑의 등장과 북 핵무기 개발자가 살해당하는 장면들은 빠른 전개로 이어져 느슨해지던 내용을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아이리스'를 보면서 주목해야 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탑입니다. 이유가 단순히 '빅뱅'의 탑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았으면서 천재적인 솜씨를 지닌 암살자이기 때문에 남과 북이라는 확실한 대상속에서 빛이 나는 인물일 수밖에는 없지요.

극단적인 남과 북의 대치상황에서 그 어디에서 소속되지 않은 킬러의 등장은 향후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더불어 이병헌과 함께 작업을 했었던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가 그대로 드라마로 전이되었다는 점은 많은 이점으로 작용할 듯도 합니다.

거칠면서도 섬세한 탑의 캐릭터는 킬러라는 배역과 너무나 잘 어울리지요. 눈빛 연기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같은 그의 눈빛연기는 주연 배우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한 편의 화보집을 찍는 듯한 이병헌과 김태희의 장면들 뒤에 강렬한 카리스마로 핏빛 액션을 선보인 탑의 등장은 3회의 백미였습니다. 향후 이병헌과 탑. 그리고 관계가 모호해질 정준호와의 대결. 김승우와 김소연의 프로페셔널한 모습들은 핵을 둘러싼 이야기에 보다 많은 재미들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매력적인 악역인 탑의 등장은 '아이리스'로서는 그 어느것보다 값진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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