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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남자의 자격, F-16으로 하늘을 나는 버라이어티의 재미

by 자이미 200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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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남자의 자격은 지난주에도 예고가 되었듯, 평균나이 39세가 넘는 그들이 어린시절 한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파일럿에 도전해봅니다. 과거 <하늘을 날다>가 진행되었기에 그들에게 붙여진 이번 도전명은 <남자, 하늘을 날다2>가 되었지요.

쉽게 도전할 수없고, 해볼수도 없는 '남자들의 로망'은 누가 이뤄낼지 궁금합니다.

할머니빠진 그들만의 비행훈련

기존의 방송촬영시간이 변경되면서 부활의 콘서트와 맞물리게된 '남자의 자격'은 어쩔 수없이, 할머니 '김태원'은 빠지고 남은 6명이 파일럿이 되기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그들은 치명적인 병이 없는지 의료 검진을 실시합니다. 잔뜩 겁을 먹은 이경규나 이윤석은 내심 문제가 있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멤버들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있다는 판정을 받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이 '항공생리훈련'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훈련들이었습니다. 드라마, 영화, 뉴스, 다큐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개된 익숙한 훈련에 참여해야하는 그들이, 호기심보다는 잔뜩 겁을 먹은 이유는 공군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때문이었지요.
비행착각훈련은 눈과 귀를 막은 상태에서 회전의자에 앉은 채 감각에 대한 오류를 실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미약하고 정확하지 않은지 알 수있었지요. 어느순간 한 방향을 가리키던 손가락은 하늘로 향하고 방향감각을 상실한 몸은, 정지한 상황에서도 역방향을 인지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정상급 파일럿마저도 맞출 수없다는 못믿을 인간의 감각이었습니다.

이어진 300억 짜리 자이로 랩을 통한 비행착각훈련에 참가한 김국진은 구토를 유발할정도로 혼미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체기관과 실제경험에서 오는 차이는 엄청날 수있음을 이 훈련으로 충분히 알 수있었지요. 자이로드룹과 흠싸한 탈출훈련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훈련의 핵심이라고 부를 수있는 가중력 실험을 앞둔 멤버들의 긴장금은 극에 달했지요. 6G를 경험하게 될 이번 체험 실험은 순간적으로 기절을 할 수도 있는 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형빈과 정진으로 이어진 훈련은 쉽지는 않았지만 잘 수행해냈습니다. 

그러나 탈출훈련에서도 유난히 두려워했던 이윤석은 훈련중 잠시 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기절해버린 상황을 설명하는 윤석의 모습에 다들 두려워하지만, 봉창이만은 실제 비행사들이 훈련하는 9G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다음주에 봉창이의 두려움없는 도전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답이 나올 예정입니다. 방송에서도 전직 비행사가 이야기하듯 '로봇 태권V를 조종하는 듯한 느낌'은 남자들의 로망을 그대로 전달해준 비유였습니다.

도전만으로도 아름다웠던 남자의 자격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다양한 버라이어티들이 난립하는 시대에,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있는 방송이 몇이나될까 생각해보니다. 그러나 이내 그리 많지 않음을 쉽게 확인할 수있습니다. 성공한 몇안되는 방송중 하나가 실험적으로 시작했던 <남자의 자격>인 듯 합니다.

본인들도 도전에 앞서 가을개편에서 멤버 교체없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자축할 정도로 기대이상의 성과였습니다.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101가지 도전이 아니라 11가지 도전으로 끝날것이다."는 주의의 비아냥이 초창기 대부분의 의견들이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이렇게 성공한 버라이어티로 자리를 잡아갈 수있었던 것은, 도전에 임하는 그들의 솔직한 모습이었던 듯 합니다. 결코 A급이라고 부를 수없는 이들이 모여 매주 새로운 도전과제들로 방송을 수행해나간다는 포맷은 언뜻 '무한도전'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활자화된 포맷과 실제로 보여지는 도전은 사뭇달랐고 이젠 어엿한 주말 버라이어티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정말 생명력 하나는 최강인 이경규의 부활과 맞물려, 예능 나들이를 시작해 떠돌던 김태원의 안착은 많은 부분 서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국민 할머니라는 칭호까지 붙여진 김태원으로서는 음악과 예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기염을 토하기까지 했습니다.

비주얼 덩어리 이정진은 군제대이후 확실한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훌륭한 적응을 보이며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이경규의 영원한 비서역을 자임하는 이윤석으로서는 매번 실패만 하던 이경규와의 방송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누구보다도 즐거운 경험일 듯 합니다. 

'죽기전'이 아닌 '짤리기전'이라는 표현까지 들어야만 하는 형빈은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열심히 하고 있고, 완연하게 과거의 인기를 회복중인 김국진은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 매력의 중심은 봉창이 김성민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낯설기만 했던 그가 버라이어티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아줌마들처럼 수다스럽고 그 누구보다 호기심이 많은 그의 캐릭터는 완벽하게 '남자의 자격'을 위한 캐릭터였습니다.

이렇게 자신들만의 매력들을 잘 버물린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가 오프닝을 하며 이야기했던 '101가지가 아닌 350가지로 할껄'이란 아쉬움처럼 그들은 잘해내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중이라는 무인도 체험이나 아이스하키 도전등은 그들만의 즐거움으로 다가올 듯도 합니다. 다양한 나이대에서 사랑하는 방송은 아닌 듯 하지만, 아이돌 전성시대 그 나이든 연예인들의 멋진 도전들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되어질 것입니다.


- OSEN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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