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6. 07:12

1박2일, 아브라카다브라에 얼룩진 가을 산행의 아름다움

지난주에 이어 계곡 트래킹을 진행한 '1박2일의 가을여행'은 그저 가을이여서 좋았습니다. 다른 방송분에 비해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주관적인 판단을 뒤로하고 화면에 등장하는 가을 산악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있었던 '1박2일'이었습니다.

주문을 외우랬더니 정답을 틀린 1박2일

어느 방송이나 실수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가 무척이나 회복 불가한 경우도 있고 그저 해프닝으로 그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독서입니다. 개인적인 실생활에서는 어떤지 알 수없으니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은 '일자무식'이라는 표현이 그어느것보다 어울릴 정도입니다.
저녁식사를 위한 복불복으로 준비된 그들의 미션인 독서는 산행으로 힘든 그들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그렇지만 차라리 몸을 움직이는 것이 더욱 좋다라는 반론과 함께 그들에게 주어진 1시간 동안 차분한 독서를 하는 멤버들과 그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잠을 선택한 멤버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짧은 시간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저녁식사 쟁탈배 제 2회 가을맞이 독서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들 앞에서는 라면을 끓여먹을 수있는 개인 도구들과 한정된 라면, 다양한 토핑이 준비되었습니다. 퀴즈를 맞추는 이가 준비된 재료들을 선택해 조리를 할 수있는 이번 게임에서는 시작전부터 극단적인 상황이 예측되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퀴즈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해리포터에서 나왔던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주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브라카다브라'가 되면서 부터입니다. 이미 브아걸의 노래로 빅히트를 친 이제목을 정답으로 문제를 낸 제작진의 의도는 알겠지만 이 주문이 답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브라카다브라'는 소원을 바라는 주문이고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주문은 '아바다 캐다브라Avada Kadkvra'라는 것이지요.

아브라카다브라는 그리스도교의 이단인 그노시스파(派)의 한 파인 바시리드파에서 질병이나 불행으로부터 지켜 달라고 자비로운 성령의 도움을 기도할 때 사용한 주문(呪文).

그에 반해 '아바다 캐드브라'는 이미 해리포터팬들에게는 익숙한 주문이었으니 당연한 방송실수가 아닐 수없습니다. 그저 인터넷만 잠깐 서치해봐도 쉽게 알 수있는 단어를 틀렸다는 것은 제작진으로서는 커다란 실수였습니다.

더욱 현장에서 실수는 있을 수있다고 할 수있지만, 편집때에도 동일한 실수를 했다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요. 아무래도 반복된 실수로 보아 제작진들은 이 주문이 해리포터에 나왔던 주문으로만 생각하고 믿었던 듯 합니다. 향후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밀한 부분들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되는 1박2일이었습니다.

가을 산행만으로도 즐거웠던 1박2일

그리고 그들은 저녁 잠자리 복불복으로, 그날 있었던 청소년 대표팀과 가나와의 8강전 승패로 정합니다. 이기면 모두 실내취침을 하고 졌을때 전원 야외취침을 하는 그들의 복불복은, 아쉽게 진 대한민국 청소년 팀과 함께 차가워진 야외에서 취침을 해야만 했습니다.

기상미션으로 주어진 릴레이 대결에서는 의외로 아침일찍 눈을 뜬 지원의 활약으로 승리가 눈앞에두며 기적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능인데 쉽게 이기면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뭉친 수근의 무모함으로, 뒤늦게 추격한 '코안고는 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뭐 그저 형식에 그칠 수있는 그들의 게임뒤 만찬은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고 전날 마지막 사진 미션인 '나홀로 2용소 앞에서'를 수행해야만 하는 승기를 놔두고 모두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나홀로 계곡 트래킹을 시도한 승기는 쉽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찾으며 마침내 3시간여의 산행끝에 미션 완료지인 2용소앞에서 사진 촬영을 함으로서 그들의 '가을 특집'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들이 이번 '가을 특집'은 가을 산의 아름다움과 트래킹이 주는 흥미로움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다른 방송분에 비해 전체적으로 재미라는 측면들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가을이 주는 매력으로 그 모든것들이 상쇄되는 듯 했습니다. 이승기의 분량은 점점 늘어가고 이에 비해 다른 멤버들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점은 아쉬움입니다. 제작진역시 이승기를 단독으로 담을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는 상황이기에 변화가 필요할 듯도 합니다.

'죽음'과 '긍정적인 소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전달에도 실패한 '가을 특집'이었지만, 풍성해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준 '가을이라는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1박2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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