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6. 06:30

이청용의 시즌 2호골과 지성빠진 맨유의 패배

이청용이 선발 출전한 볼튼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청용은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으며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 냈습니다. 한편 장미의 전쟁으로 명명된 맨유와 리버풀간의 대결에서는 시종 무기력했던 맨유가 0-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부상까지 이어지며 결장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박지성의 공백때문일까요? 무기력함이 지배한 맨유는 새로운 도약이 절실해졌습니다.

대단한 이청용, 아쉬운 박지성

홈경기로 치뤄진 볼튼과 에버튼전은 많은 것들이 기대하게 했습니다. 볼튼으로서는 하위권에 머무느냐 중위권으로 도약하느냐는 중요한 기로에서 홈 경기라는 이중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청용으로서는 아직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만 할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팀 전체가 그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확실한 도장을 찍기위해서는 향후 몇경기에서 기복없는 실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홈 팬들에게 이청용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기위해서도 이번 에버튼전은 그에게 중요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이청용은 전반 15분 오른쪽에서 리케츠가 크로스한 볼을 11번 가드너가 처리를 못하고 흘려보냅니다. 그런 공을 가볍게 차넣어 골을 성공시키는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기선을 잡는 골이었으며, 그를 볼튼 선발에서 제외할 수없는 확실한 이유를 다시한번 스스로 입증해주었습니다.

어렵지 않고 강하지 않아도 감각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슈팅에 성공시키는 모습은 그가 충분히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통할 수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강팀과의 대결에서나 향후 경기가 지속되면서 상대팀들이 이청용에 대한 대비를 할 경우, 또다른 벽에 부딛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의 모습은 판타스틱 그자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으로 후반 교체될때까지 볼튼에 충분하게 녹아든 그의 경기력은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청용의 비상과 함께 박지성의 팀내 위상의 변화는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아직 그의 팀내 위상을 언급하기에는 시즌 초반이기에 이르기는 하지만, 다른 시즌들과 달리 무한 경쟁이 요구되는 미드필드진에서 장기 결장은 문제가 있습니다. 러시아 원정과 리버풀전 결장은 부상의 여파라고는 하지만 이전 지속되어진 결장과 함께 긱스의 회춘모드와 발렌시아의 득점력 갖춘 경기들은 그에게는 악재가 될 수밖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맨유는 몰락할까?

호나우도의 부재로 인해 심각한 득점력 빈곤 상황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공간 창출능력은 뛰어나지만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는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그만큼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득점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 기용해야만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박지성의 주전출전은 그리 녹록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치러진 오랜 숙적 리버풀과의 '장미의 전쟁'에서 졸전끝에 완패를 당함으로서 퍼기경의 조바심은 더욱 극에 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겨울시장에서 탁월한 공격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요. 화려하며 우아한 백조에서 날지 못하는 거위가 되어버린 베르나토프와 통곡의 벽에서 스스로 구멍 뚫는 벽이 되어버린 비디치의 모습도 맨유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유리몸 오언의 잦은 부상과 제 2의 호나우도가 되기를 바라지만 성장이 멈춰버린 나니로서는 맨유가 리그 우승을 할 수는 없습니다. 루니가 고군분투를 하지만 루니만으로 리그 우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드진과 탁월한 한방을 지닌 공격수 영입을 맨유는 고민하고 있을 듯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이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을 듯 합니다. 훈련중 부상을 피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부상방지도 프로선수로서 갖춰야할 미덕임을 생각해보면 더이상의 부상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듯합니다.

슬로우 스타터인 박지성은 잘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팀이 요구하는 선수가 되기위해서는, 터지지 않는 골이 살아나야만 할 것입니다. 당당한 주전으로서 맨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활발함에 결정적인 한방을 갖춘 전천후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보여준 이청용의 감각적인 슛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비록 빅4와의 경기에서 어느정도의 실력을 보여줄 것인지(맨유는 경험했지만)와 향후 그에게 가해질 집중 마크를 어느정도 이겨내며, 현재의 실력을 꾸준하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스포탈코리아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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