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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1박2일 황제 이승기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by 자이미 200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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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없는 연예인으로 반듯한 연예인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이승기가 갑자기 만인의 안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그가 출연중인 '1박2일-캠핑카 국도여행편'에서 방송된 내용 때문입니다. 방송 내용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욕얻어 먹을 내용들이 많았던게 사실이지요.

그는 왜 비어캔치킨이 떠올랐을까?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두 가지였던거 같습니다. 첫번째는 '황제'로 추켜세워주는 '1박2일'에서 진짜 황제처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그가 하는 방송에 나온 맥주가 간접광고하듯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던 것입니다.

황제가 된 승기에 대해선 몇 주전부터 자주 언급되던 문제였습니다. 그의 출연분들이 많아지고 방송안 역학관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당연하게 그의 역할론에 대한 문제재기가 시작된 셈이지요. 이 방송에 국한되지 않고 강호동과 함께 MC로 데뷔하면서 더더욱 '1박2일'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로서 입김이 세졌다는 느낌을 받기도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친해진 멤버들과의 관계속에서 막내로서 어리광도 부리고, 때론 투정도 부리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친한 관계들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있는 관계들 말입니다. 그러나 다르게 해석한다면 치솟는 주가로 인해 안하무인과도 같은 행동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곡식은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상종가를 치고 있다고 선배들을 무시하면 안되지라는 생각들이 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승기의 모습은 후자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김C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희생을 요구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안하무인이 착각이 아닌 실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 역시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다양하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친근함으로 투정을 부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왜 그가 선택한 음식이 '비어캔 치킨'이라는 것이였나? 일 듯 합니다. 자신이 출연중인 광고속 맥주가 버젖이 노출되도록 의도적이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충분히 언급되어야할 사항입니다. 과거에 했던 광고라면 상관없겠지만 아직 유효한 상황에서 자신의 광고속 물건을 고의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것은 이승기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 수있습니다.

더욱 음식 자체가 맥주캔위에 닭요리를 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중요하게 사용되어질 소품입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질 수밖에는 없고 확대되어 다양한 형태로 회자될 수밖에는 없는 법입니다. 이는 광고효과로 보면 엄청난 것이 아닐 수없습니다. 주말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승기를 통해 행해지는 광고인데 그 어느 광고주가 좋아하지 않겠나요.

문제는 상상외로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가 알고했든 모르고 했든 이미 문제는 불거졌고 이를 어떤식으로 처리하느냐는 본인의 몫입니다.

호사다마는 누구에게나 온다

가장 큰 문제의 핵심은 버르장머리 없음과 그가 선택한 요리입니다. 전자는 한없이 좋게보면 막내의 어리광입니다. 시청자의 시각과 함께 생활하는 그들과는 다를 수있지요. 더불어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 100% 그의 진심이지도 않기에 의도적인 도발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을 듯 합니다.

제작진이나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몰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반듯함이 방송용이었고 현재 보여주는 안하무인같은 행동들이 그의 본모습일지도 모르지요.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는 속담처럼 그는 억울할 수있습니다. 요리책을 보다 우연히 신기한 요리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있다는 판단에서 고른 '비어 캔 치킨'을 그런식으로 오도한다는 것은 분명 서운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만인에게 공개된 그라면 한번더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프로로서 자신의 행동들이 어떤식으로 비춰질것인지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해야만 합니다. 그런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많은 광고와 연결된 음료가 그의 고집스러움과 함께 방송을 타게 되었다는 것은, 그의 무지함이거나 혹은 그런 다양한 질책을 감수하고라도 얻어내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경우처럼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오해를 불러왔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행동들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본심이라면 지켜줘야한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이 사건이후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해질 수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수였던 안티는 점점 늘어나며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될 수있습니다. 그와는 상관없다고 할 수있는 신곡의 표절문제도 다시 도마위에 올려질 수도 있습니다. 가수로서 어찌 자신이 부를 노래가 표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냐며 몰아붙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그도 자신을 따라다니는 수많은 안티들과의 동거를 생각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안티가 모두 나쁜것은 아니지요. 모든 인간은 완벽할 수없기에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자신이 더욱 성장할 수있도록 아주 따갑게 질책해주는 좋은 비판자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연예인으로서 가져야만 하는 도덕성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이 공인이라는 범주에 대해서는 아직도 설왕설래하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미의 공인 Public Figure을 생각하면 충분히 적용가능하다고 봅니다.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큰 유명인인 연예인들에게는 그들만이 지켜야하는 사회적 도덕이 존재합니다. 이는 일반인들에게 요구되는 수준과는 달리 공인으로서 지켜야만 하는 도덕입니다.

그들로서는 불편하고 불만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직업과 위치에 따라 부여되는 도덕성을 지켜야지만 그 자리에 있음을 인정받을 수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공인회계사가 자신의 직업에 대한 도덕성을 망각한다면 엄청난 금전적인 문제에 노출될 것입니다. 법관이 자신의 도덕성을 망각한채 살인마를 옹호한다면 사회는 커다란 혼란에 휩싸일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위치에 걸맞는 도덕성이 사라지게 된다면 이는 지탄받을 수밖에는 없는 법이지요.
이승기의 행동을 연예인으로서 지켜야만 하는 도덕성의 범주안에 넣고 생각해보면 아쉬운 부분이 드러납니다. 자신의 인기를 바탕으로 얻어낸 상업적인 광고를 다시 자신이 출연중인 방송으로 끄집어와, 간접 광고를 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심들로 많은 이들이 이승기의 부적절한 행동들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당사자의 해명은 꼭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분명 의도적인 행동들이 아니라고 할것이며,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좀 더 철저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최고의 순간은 오게되어있고, 그 짧은 순간 이후에는 점점 하락하기만 하는 자신을 바라봐야하는 고통속에서 살아야합니다. 최고의 순간을 지속시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이지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언제나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던 실수라도 그는 이런 오해를 스스로 해명하고 설명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는 유명 연예인이기에 거쳐야하는 불편함일지도 모르겠지습니다. 그러나 괜한 오해로 인해 자신이 쌓아올렸던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도 발빠른 대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 뉴스엔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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