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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강심장 5회, 홍석천의 빗나간 애국심에 가려진 카라의 눈물

by 자이미 200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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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방송된 강심장의 이슈만들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김태훈의 주옥같은 평가와 김영철의 좌중을 압도하는 입담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려는 제작진들은 한 번의 녹화를 두번으로 나누는 묘수를 찾아냈고, 그렇게 방송된 오늘은 홍석천의 어긋난 애국심과 카라의 눈물이 압권이었습니다.

4대 강심장은 홍석천?

오늘 방송된 강심장에서 홍석천은 '히딩크 감독의 비밀병기'라는 주제로 4대 강심장이 되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이 이야기가 왜 논쟁의 중심에 서야되는지는 설전이 오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많은 것들이 걸리는 문제적 발언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전말은 2002년 한국과 포르투갈 예선전이 개최되기 2틀전 레스토랑에서 만난 포르투갈의 주전 4인방과의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레스토랑에 들어온 포르투갈 선수들을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중에 한국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울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된 그들의 술자리는 점호가 있는 12시를 지나 아침 7시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주전 4인방은 박지성의 그림같은 골을 헌납해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있었다는 무용론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성정체성을 웃음 코드로 희화화하면서 말이지요.

문제는 그런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실제 그런 일을 벌여 포르투갈 주전 4인방이 다음날 훈련에 조금 차질을 빚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일을 합리화하기위해 대한민국 선수들이 결코 이길 수없는 실력을 가진 팀이었다고 폄하하는 것도 문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형편없는 팀이 4강까지 올라간게 그저 홈 어드벤테이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홈이라는 안락함이 선수들에게 투지와 함께 안정감을 주었던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한 2002년에 보여준 대한민국팀의 실력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포르투갈의 경우 그전 경기들도 그렇지만 항상 우승 후보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것도 아니었지요. 더욱 자신이 '논개정신'을 발휘해 선수들을 술독에 빠트렸기 때문에 이겼다는 이야기는 그냥 웃자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이야기였습니다.  

더욱 그가 이야기하듯 '저희 나라'가 아니라 '우리 나라'가 맞다는 것 정도는 이젠 알아야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애국심을 이야기하기전에 표현부터 정정해야할 홍석천이었습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가 자신에게 비수로 돌아올지는 홍석천도 알지는 못했을 듯합니다.
 
카라 눈물의 의미

생계형 아이돌로 상징되는 '카라'는 이젠 성공한 아이돌입니다. 그러나 그녀들의 고군분투는 그들의 닉네임에서도 쉽게 알 수있듯 생존자체가 문제였던 무명 아이돌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들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서기 위해서 얼마나 힘든 과정을 보냈을지는 '강심장'에 출연한 한승연의 눈물겨운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알 수있었습니다.

1집 앨범의 실패와 탈퇴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카라'를 지켜내기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는 많은 아이돌에게는 귀감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누구나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 거대 매니지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등장하자마자 주류가 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카라'와 같이 눈물젖은 빵을 먹어야만 합니다.
한승연은 합격한 대학교에서 교수마저도 자신이 가수인줄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성공한후 프로필을 접한 팬들은 그녀가 당연히 아이돌이기에 합격했다고 비하하는 발언에 맘 고생도 많았을 듯 하지요. 결정적 한방은 학교 사무처 여직원이 던진 한마디였습니다. '학교 방송부원'이냐는 말을 할정도로 그녀와 그녀들은 알려지지 않은 무명 아이돌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을 끈기로 이겨낸 그녀들은 이제 그 어떤 아이돌 그룹들도 부럽지않은 성공한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카라'가 특별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녀들의 강인한 생존력과 적응력입니다. 잔인할 정도로 냉정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있는 방법은 다양할 것입니다. 거대 매니지먼트의 안정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받던지 그렇지 않다면 '카라'처럼 끈기있게 이겨내 결국 성공하던지 말이지요. 이런 '카라'의 경쟁력은 많은 무명 아이돌들에게 귀감이 될 듯 합니다.

그녀들의 처참했던 연예계 생존기는 대다수의 국민들도 겪고 있는 일상의 도전들입니다. 다만 특별한 존재들로 무장된 연예계, 나아가 포장되어진 이미지만 넘쳐나는 상황에서 '카라'의 고군분투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바닥에서 정상까지 올라선 그녀들의 고난과 성공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강심장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방송되었습니다. 박현빈이 이야기하는 '밤의 경쟁력'은 같은 업종을 가진 연예인들에게는 좋은 팁이 되었을 듯도 합니다. 이어 붐이 만들어낸 스테이지도 흥겹게 진행되었습니다. 붐은 강심장이 발굴한 가장 특별한 캐릭터가 아닐 수없었지요. 양정아의 이제는 말할 수있다는 예지원 왕따설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는 네티즌들의 몰아가기에 대한 섭섭함이었습니다.

홍진영의 거센 이야기들도 문제가 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비록 사회적인 물의라기 보다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되겠지만 말이지요. 방송후 그녀가 누군가하고 검색해보니 '사이다'에서 <안나의 실수>에 나왔던 인물임을 보며 참 어울리는 배역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휘력이 부족한 교포 티파니의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는 많은 웃음과 함께 어쩔 수없이 겪어야만 하는 아픔들도 전해졌지요. 상대적으로 빈약한 이야기들이었던 임성민의 평양에서의 로맨스나 슈주의 비쥬얼 순위등은 다른 이야기들에 많이 묻혀버렸지요.


"연예인에게는 오해를 받고 살아갈 수밖에는 없는 숙명이있다"는 김태훈의 이야기와 "신문속에는 사실은 있지만 진실은 없다"는 이승기의 말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안정적인 스타일을 구축해가는 '강심장'은 오늘 방송된 홍석천의 '논개정신'으로 또다시 언론의 도마위에 올려질 수밖에는 없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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