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5. 13:12

김연아, 새로운 신기록으로 금메달 향해 거침없는 하이킥

이젠 김연아에 대한 이야기는 정해진 글들 외에는 적을 것이 없어질 듯 합니다. 굴곡이 있어야 그에 상응하는 문제점들이나 개선점들이 나올 수있으련만 매 경기마다 자신의 기록이자 세계 신기록들을 경신해가는 그녀에게 할 수있는 것이란 찬사외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3경기 연속 세계 신기록

미국에서 개최된 ISU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다른 상대들과 비교해도 너무 큰 차이였습니다. 마치 초등학생들과 전문가들의 수준차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확연한 능력차이를 보이는 김연아 선수의 실력이 눈물겨울 정도였습니다.
이젠 온국민들이 다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느 조직이나 기업 혹은 국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만들어간 그녀의 캐리어는 물심양면 그녀를 도운 가족의 힘이었습니다. 그런 든든한 가족의 힘과 천부적인 재능을 노력으로 더욱 승화시킨 김연아 선수의 꾸준함도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의 신성 레이첼 플랫보다도 무려 17.48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그녀는 나홀로 독주 체제로 나섰습니다. 이미 그녀 역시도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할만큼 현재로서는 그녀와 비등한 경기를 할 수있는 이가 없다는 전체적인 판단이 섰던 듯 합니다.

새롭게 갈아입은 '007 메들리'에 맞춘 최고 안무가 데이빗 윌슨의 안무를 이토록 환상적으로 표현해냈다는 것은 어쩌면 윌슨도 놀라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ISU 첫대회부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김연아는 이미 크레이지 모드로만 여겨질 수있는 상황을 여타 선수들과 확연한 기량 차이로 인식시켜 버렸습니다.

누구나 초반 페이스가 좋은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한 점수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꾸준하게 가져가 자신의 온전한 실력으로 만들고 격차를 벌리는 것은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것외에는 표현할 수있는 것은 없을 듯 합니다. 김연아는 초반 급격한 페이스 올리기의 잔물이 아닌 이미 상대가 없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상황에 올려져 있음을 이번 대회를 통해 만천하에 알렸습니다.

그나마 그녀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이야기되었던 마오의 성장없는 실패는 더이상 라이벌이 존재하지 않는 여왕 독주체제를 확인케하는 수순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2위군들이 많이 형성되어져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1위인 김연아를 견재할만한 실력이 아닌 그들만의 2위 다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일 듯 합니다. 너무 큰 차이를 보이는 1위와의 싸움보다는 확실한 2위 싸움이 더욱 재미있게 되어버린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이제 김연아와 그외 선수들로 확연하게 나뉘게 되었습니다.

천재적인 실력과 끊임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김연아의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하면서 절망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잘만들어진 시스템에 의해 탄생된 인물이라면 대한민국의 피겨계는 앞날이 창창할 수있겠지만, 갑자기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온 천재 김연아가 척박한 대한민국에 피겨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김연아가 될 수없음은 절망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제 2, 3의 김연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슈가 될 수있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속에서, 다시 김연아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우선되어야만 합니다. 더불어 이제 더이상 엘리트 스포츠가 아닌 온 국민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의 정책 변화도 절실합니다.

축구의 인기가 높아 월드컵도 개최하고 그로 인해 많은 가시적인 효과들을 거둔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 짧은 축제를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 남긴건 무엇인가요? 텅빈 운동장에 매년 수백억의 적자만 우리에게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체계와는 담쌓은 대한민국은 눈앞에 닥친 결과에만 매진하기에 뒷수습도 안되는 남을 위한 잔치에만 열을 올릴 뿐입니다.

올 초 WBC의 열기로 인해 불거진 돔구장 건설만 해도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지를 알게 해주곤 합니다. 최근엔 기아의 우승과 맞물려 광주에 돔구장을 짖겠다는 지자체장의 공언에 많은 이들이 실소를 머금고 한탄을 한 건 말뿐인 정치인들의 '언발에 오줌누기'식 정책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지요.

수백억의 적자를 양산하는 돔구장이 절실한게 아니라 온가족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있는 적정 수준의 현대식 야구장을 필요로 할 뿐입니다. 가까운 일본도 1년 365일 풀 가동해야 겨우 적자를 면할 수있는 상황에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돔구장 건설은 또다시 국민들 세금을 자신들의 정치 공약으로 생색내는 것과 다름 없으니 말입니다.

김연아의 월등함에 너무 엇나가버린 듯 합니다. 그러나 축구든 야구든 모두 같습니다. 그나마 최고 인기 스포츠이기에 그정도의 정치 공약도 남발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제 2의 김연아, 제 3의 김연아를 꾸준하게 만나기위해서 필요한것은 언제 또다시 나올지 모를 천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그런 천재가 자주 나올 수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차려놓은 성찬에 배부른 돼지처럼 키득 거리지만 말고 관련부처에서는 미래의 대한민국 피겨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된 고민을 해야만할 것입니다. 김연아에 기대어 모든 성과들을 자신의 것으로 치부하기가 민망하지도 않을까요?

최고의 실력으로 최상의 성적을 거둔 김연아가 이젠 그녀에게 가장 무서운 적인 슬럼프와 부상만 피한다면 첫 금메달 사냥도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