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5. 20:31

일밤, 김영희 저주받은 식상 MC들로 새로움을 이야기말라

일밤에 내려진 저주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불편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게되면 답은 나올 수있을텐데 그의 장기인 공익은 전면에 내세웠지만 식상한 MC들과 무더기 출연으로 위기를 모면해보겠다는 그의 궁색한 발상은 더이상 김다르크의 모습은 아닌 듯 합니다.

버리지 못하는 식상 카드

20명이나 되는 MC들이 등장한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절대 바뀌지 않는 MBC 예능의 인선은 또다시 실망으로 다가옵니다. 신동엽을 시작으로 김용만, 이휘재, 신정환, 탁재훈, 김구라등은 어떤 프로그램을 말아먹어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대체되는 신의 아들들인가 봅니다.
신동엽이야 김영희의 일밤시절 전성기를 구가했던 인물이기에 새롭게 의기투합했다고 볼 수있겠지만 신정환, 탁재훈 조합을 미친듯 활용하는 그들의 마음을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밤 몰락의 현장에서 시청자들의 질타를 가장 많이 받아왔던 조합들을 여전히 새로운 카드로 뽑아든 그들의 저의를 알 수가 없습니다.

MBC 예능과 종신 계약이라도 맺은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움이란 전혀 찾아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대를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고, 식상할대로 식상한 이들을 집단으로 카메라 앞에 세운다고 몰락한 '일밤'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는 버려야 할 듯 합니다.

김현중, 정용화, 구하라, 황정음, 정가은등 제법 신선해 보이는 구성과 돌아온 김태우, 천명훈등도 예능감이 어느정도 살아날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선호할 수있는 멤버 구성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집단으로 몰려나와 그들의 능력을 어느정도까지 선보일 수있을지는 알 수없지만 그래도 마치 자신들이 터줏대감이나 된 듯 허세를 부리는 식상한 MC들보다는 100번 잘한 선택일 것입니다.

MC 선정전 나왔던 새로운 '일밤' 포맷이 과거 그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몇몇 프로그램과 유사하기는 했지만 공익과 재미를 함께 선사해왔던 김영희PD이기에 어느정도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면면들을 보니 과연 '일밤'을 봐야하나라는 생각 먼저 듭니다.

MBC 전속 연예인들은 그동안 쌓아 올린 MBC 예능을 전멸시키기 위해 투입된 적군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밤 구출작전'의 출사표를 던진 김영희의 감각 떨어진 MC 구성은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김영희표 감성 예능 통할까?

이번 '일밤'의 새로운 코너들은 김영희이기에 가능한 그리고 김영희에게 바라는 것들이 모두 보여진 구성이라고 볼 수있을 듯 합니다. 그중 '우리 아버지'나 '단비'는 김영희가 가장 잘할 수있는 공익과 재미를 함께 추구할 수있는 포맷으로 보여집니다.

우리시대 가장 힘겹고 소외받은 아버지에게 힘을 불어넣는 기획은 잘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시청자층을 확대하는 효과도 볼 수있으니 여러가지로 득이 될 수있는 프로그램일 듯 합니다.

봉사를 모토로 한 '단비'는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각국을 찾아 봉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한민국도 알리자는 취지로 진행된다고 하지요. 이미 한지민이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고 있다는 소식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회단체에서 진행하던 봉사를 방송으로 끄집어 들여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생태 구조단, 헌터스'는 절대강자로 자리잡아가는 멧돼지를 사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충분히 시청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멧돼지를 폭획하고 사냥하는 모습을 일요일 저녁시간에 방송을 해야만 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체수 증가로 인해 이제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기까지 하는 멧돼지를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굳이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에 사냥을 하는 모습을 웃으며 보여줄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한없이 추락만 하던 '일밤'이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김영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20여명이나 되는 MC들과 야외 촬영이 주가 되는 포맷들 더불어 해외 촬영이 중심이 되는 코너까지 그들은 제대로 '일밤'을 위해 총알을 쓰기로 작정한 듯 합니다.

그들로서는 '일밤'이 살아야만 예능 MBC로서 중심이 잡힐 수있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제동의 오 마이 텐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식상함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외면을 조장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예능감과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예능감은 무척이나 달라보이기만 합니다.

김영희표 '일밤'이라 보기는 봐야할 듯 한데 벌써부터 짜증이 몰려오는 듯 합니다. 도대체 누가 '일밤'을 구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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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0
  1. 음,,, 2009.11.25 21:2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를 제외한 MC들은 저들밖엔 없으니,,, 그렇다고 무턱대고 제작비 비싼 곳에 신인 MC를 덜컥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니,,,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1.26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선택할 수있는 패가 시청자들이 손사래를 치는 그들이어야할 이유는 없을테니 말이지요.

      너무 무사안일로만 진행하려는 듯 한데. 패착을 불러오는 인선은 문제가 많을 수밖에는 없겠지요.

  2. 의미가바래졌죠 2009.11.25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김영희pd가 일선에 나서면서 뭔가 새로울려나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메인mc진으로 다시 새로움이 어느 정도 사라진...그냥 본전치기인 듯 싶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k본부, s본부에 안 쓰고 남아있는 mc들이 누가있나 찬찬히 보면 그렇게 선택사항이 많아 보이지도 않아요. 언뜻 생각해보면 박수홍, 김제동,박미선 정도가 남아있으려나요. 그만큼 방송오락프로그램에 mc들이 되게 많아 보이지만 정작 찬찬히 보면 아주 한정적이라는 뜻이기도 하구요.
    그건 그렇더라도 아무튼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엔 안되던 사람들을 계속 쓰는 걸 보면 참 안타깝네요. 김용만, 신동엽 정도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잘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김구라, 탁재훈, 신정환은 이제 일밤에서 손을 안 잡았으면 싶은 진행자들인데 여전히 살아남았네요. 일단 지켜봐야겠어요. 코너 기획이 어떻게 실제로 잘 빠졌는지 말이죠.
    제가 일밤을 새롭게 기획하는 입장이라면, 일단 '오마이텐트'를 1박2일이랑 붙여서 단기적으로는 위치를 선방하고 장기적으로 시청률을 쌓아가도록 하겠어요. 이게 교양국 프로그램인데 지금 일밤이 부서 간에 니거내거 그런 거 따지고 잴 입장은 아니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리고 케이블에 '무한걸스'가 전원 교체된다는데, 이 무한걸스 식구들을 전부 데리고와서 골미다랑 겹치지 않는 앞시간에 배치해서 큰웃음을 노리는 코너로 배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너를 하나 더 한다면 이번에 나온다는 '단비'라든가 '우리 아버지'라든가 둘 중에 하나를 집어넣겠어요. 이렇게하면 김구라, 탁재훈, 신정환 안 쓰고도 충분히 일밤 꾸려갈 수 있고 출연자도 10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맞춰서 출연료도 제법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1.26 15:32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재미있는 설정 잘읽었습니다. 충분히 해볼만한 맞대결 기획이 될 수있었겠네요. 그러나 허상에 사로잡힌채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일밤에게는 이런식의 기획도 요원해보이네요.^^;;

  3. Favicon of http://catmaru.com BlogIcon 냥이마루 2009.11.25 22:27 address edit & del reply

    식상하긴 하네요..
    김영희 PD라면 식상한곳에서도 색다른 걸 만들어 낼거라는 기대도 되구요.

    사실 리얼버라이어트가 각광받는 요즘의 예능에서
    작가가 단순히 써준 멘트를 초월한 순간순간의 즉흥력을 발휘할수 있는
    참신한 MC를 찾는다는게 쉽지 않아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1.26 15:33 신고 address edit & del

      쉽지 않은 MC 선택이지만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모험도 필요할때가 있을 듯 한데...아쉽네요.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도 있는데 썩 유쾌하지 못한 소식이지요.^^

  4. aktl 2009.11.26 00:13 address edit & del reply

    일밤이 맷돼지를 잡을지
    맷돼지가 일밤을 잡을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1.26 15:33 신고 address edit & del

      차우에서 처럼 자기만족에 취해 살인 멧돼지의 습격을 받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5. 좀 많이 식상... 2009.11.26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게 김영희피디의 색깔인진 모르지만..
    보는이 입장에선 김영희피디의 전프로와
    별반다를게없다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1.26 15:3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성이라는 것은 있지만 과연 그의 시도가 어느정도 효과적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이 이뤄질지는 알 수없지만 아쉬움은 많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