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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미남, 3인 캐릭터 통해본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랑법

by 자이미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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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이하 미남)>을 보면 한 커플 주변에 이뤄지지 못하는 사랑에 아픔을 느껴야 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볼 수있지요. 내가 사랑의 주인공이 되기도하고 때론 주변을 서성이며 아픔을 곱씹어야하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여기 사랑때문에 눈물 흘려야하는 캐릭터들을 살펴볼까요.

그림자 사랑 신우

아무래도 신우의 그림자 사랑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해준 듯 합니다. 미남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불사하는 그는 상대가 알 수없을 정도의 자기 감정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데 타고난 능력자였습니다.
물론 센스가 뛰어나거나 연애 경험이 있는 여성이었다면 어느정도 신우의 생각을 읽을 수있었겠지만 수녀로 살아왔던 극중 미남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그림자 사랑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한번쯤은 의심도 해봤을법 해도 미녀는 신우가 직설적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기 전까지는 알지도 못합니다.

물론 신우에 남녀관계가 아닌 형,동생 관계로만 규정해 생각했기에 모를 수도 있었겠지만 그만큼 미녀의 외골수 사랑은 멀쩡한 훈남도 루저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신우가 행복할 수있었던 순간들은 자기 스스로 멋진 데이트라고 생각했던 명동 데이트 정도일 듯 합니다. 함께 공유를 하기는 하지만 미남은 알지 못한채 먼 발치에서 자신만 공유하는 씁쓸한 데이트때문에 신우의 사랑은 그림자 사랑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렇게 어느 순간 미남이 태경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도 부터 조용하고 참을성 많았던 신우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언론에 자신의 여자라고 발표를 하는 과감함을 선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마음속 깊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신우의 그 어떤 이야기도 미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었지요. 사랑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호감을 느꼈던 순간 자신의 사랑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채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한 죄. 그건 신우가 받아야만 하는 죄값이었습니다.

공갈 사랑 헤이

유이의 등장에 수많은 유이 안티들은 극단적인 표현을 모두 동원해 비난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남'에 등장한 유헤이역의 유이는 그들이 비난할 정도의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가수 출신으로 공식 연기는 처음인 그녀가 그정도의 소화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성공이라 말할 수있을테니 말입니다.

물론 홍자매가 만들어낸 헤이역이 정극과는 달리 오버스럽고 시니컬함으로 상대적으로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일 필요가 없었기에 가능한 선방이었겠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연기자 유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커다란 성공일 듯 합니다.
최고의 여배우인 유헤이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국민요정에 항상 공주 대접만 받아오던 헤이느 어느날 우연히 비슷한 밴에 올라타 자신의 실제 성격이 다드러나는 행동을 하다 최고의 아이돌 그룹 리더인 태경에게 딱 걸리게 됩니다.

어떤 남자에게도 받아보지 못했던 무시를 당한 헤이는 처음엔 복수를 하기위해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태경이 눈에 들어오고 차츰 가슴속에 세겨지면서 더이상 복수와는 상관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적으로 규제할 수없는 신기한 것이니 말입니다.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지지 못한 헤이. 항상 대접만 받아오던 공주 헤이가 나긋나긋하게 태경에게 하지 못합니다. 더욱 자신의 가식을 알아버려 '공갈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자신의 본모습을 숨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헤이는 슬픈 연극같은 사랑을 선택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위해 자신과 위장 연애를 권유했을때 그녀가 선택할 수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최고 인기 배우인 헤이가 선택해야하는 것은 거절이었겠지만 사랑은 그런 자존심마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윈도우 연애를 시작하는 헤이는 어떻게든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키고 연인으로 만들기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태경이 좋아하는 미남이 사실 여자임을 알고는 그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해 적극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매번 태경의 미남 감싸기에 무산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공갈요정'의 진솔한 사랑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빼앗겨 버린 남자에 의해 처절하게 찟겨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기적인 자신과 사랑에 목메고 있는 자신 사이에서 방황하던 헤이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남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는 헤이 마저도 사랑앞에서는 그저 나약한 여자일 뿐이었습니다.

미친 사랑 화란

태경의 생모인 모화란은 유명 가수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무명의 작곡가를 사랑했다는 것은 진짜 사랑이 아니면 힘들었겠지요. 더욱 부인이 있는 유부남이었다는 것은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위험하면서도 적극적이었는지 알 수있게 해줍니다.

더욱 모든게 보장된 삶을 포기한채 자신의 아들에게마저도 외면 받아야만 하는 인생을 선택한 그녀로서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이를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자신이 열정적으로 사랑한 작곡가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고자 한 것도 자신의 사랑이 옳았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더불어 어디에 있는지 알 수없는 쌍둥이 아이들을 찾아 같이 살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그녀의 사랑은 진실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동안 흐트러짐 없이 올곧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그런 사랑도 모두 자신만의 허상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자신을 위해 만든 노래라고 생각했던 곡은 자신이 아닌 그의 아내를 위한 곡이였음이 밝혀지며 자신은 그저 자신이 선택하고 규정한 대상을 사랑한 헛사랑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오랜시간동안 마음에 품고 모든 것을 버려가면서 사랑에 매달렸던 그녀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 아닐 수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때론 한사람의 인생 모두를 바꿔놓기도 합니다. 사랑에 눈먼자 사랑에 울고 사랑에 아파할 수밖에 없음을 그녀의 나이테만큼 커다란 울림으로 전해주었습니다.

모화란은 유헤이와 비슷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스타일의 그녀들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다는 공통점과 함께 실력과 함께 외모도 뛰어나다는 점까지. 나아가 그들의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까지 비슷해 그 둘은 마치 한몸을 지닌채 다른 시대를 살아낸 신비한 인물처럼 동일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제르미의 사랑도 아프게 다가왔지만 워낙 장난스럽게 그려진 그의 캐릭터로 인해 상처받은 사랑마저도 쿨하게 정리되면서 깊이있는 울림으로 다가오지는 못했습니다. 이 세남녀가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랑은 혼자하는게 아닌 서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타이밍을 놓쳐 자신의 사랑 감정만 키우기도 하고, 자기 위주의 생각으로 상대방의 생각은 헤아리지 못한채 자신만 만족하는 사랑에 빠져 진정한 사랑은 이루지 못하는 아픔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태경과 미남의 사랑은 드라마의 속성상 이루어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그러나 그들의 정해진 사랑과는 달리 주변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은 더욱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미남'도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을 도출해낼지 예측도 가능하겠지만 홍자매표 재미와 리듬에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유이로 이어지는 연기자들의 재발견 혹은 완숙해지는 연기력에 많은 이들은 오랜시간동안 잊지 못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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