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9. 21:26

태양의 여자-어설프고 식상한 답습! 어떤 반전이기에 이리도 식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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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얼굴을 신고한 KBS2 <태양의 여자>

기존 수목드라마중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코믹 퓨전 사극인 <일지매>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드라마가 아니기에 심히 실망했지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조금은 뜨악해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것. 다수의 취향과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라고 할까요. 고로 이 드라마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드라마로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신도영은 최고의 아나운서로 입지를 다진 당찬 여성입니다. 프로정신이 투철한 그녀는 사고를 당하고도 생방송에 참여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영악하고 투철함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있었던 것이지요.

윤사월은 친구의 옷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강하게 자라서인지 소매치기를 끝까지 쫓아가 혼내줄 정도의 싸움 실력도 가진 당찬 여성입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모함한 친구의 결혼식에 찾아가 그때의 일을 사과받길 원하지요. 그러나 사과하지 않는 친구의 결혼식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강한 복수심도 지니고 있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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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영은 재벌 아들인 김준세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모든일들이 술술 잘 풀릴 뿐입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어진 바로 그 과거의 일 이후에 말이지요.

도영의 새부모들은 대학교수들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새엄마는 도영을 무척이라 싫어합니다. 과거 자신의 친 딸이 사라져 버린 후 더욱 심해진거죠. 그런 상황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친모라는 그녀. 그리고 도영에게 전달된 과거의 사진들...그렇게 그녀의 친모가 살고 있다는 홍콩으로 건너가고 도영이 그녀의 동생을 버린 사건을 알고 있으며 그 사실 때문에 자신이 납치한 것으로 꾸몄다는 고백까지 듣게 됩니다.(너무 설명조로 이어져 의아하기 까지 합니다.)

그렇게 숨진 어머니가 슬퍼(?) 잔뜩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잠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옮긴 차동우. 그는 그녀에게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신의 고아원 친구인 윤사월을 찾아 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1회가 마무리됩니다. 거친 남자와의 만남은 이후 차분하고 당차기만 했던 도영의 새로운 면을 뿜어내주는 역할을 할 듯 합니다.


보신분들은 어떤 의견들을 가지고 계실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극을 드라마로 올릴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으로 용감하다고 느꼈습니다. 숨겨진 출생의 비밀. 엇갈린 운명으로 인해 망가진 누군가와 그로 인해 뭔가를 얻어낸 이들간의 어쩔 수없는 복수와 방어의 연속. 그리고 화해를 하는 과정들은 너무 익숙하게 봐왔던 레퍼토리가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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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얼마나 대단한 반전을 뒤에 숨겨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화에서 보여준 사건들의 전개들을 보면 식상함을 넘어서 이런 드라마를 봤다는 것이 참혹할 정도입니다.

김지수-한재석, 이하나-정겨운 그리고 그들의 뒤섞인 관계들이 러브라인을 형성하겠지요. 이하나는 복수의 화신으로 김지수를 망가트리는 일에 전념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리고 그 복수의 끝에 마지막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으로 드라마가 완결된다면 정말 욕먹을 행동들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속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양념처럼 들어가겠지만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이는 관계 형성을 1화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간만에 TV 드라마에서 만나게 되는 김지수. 한재석은 여전히 어색한 표정이고, 이하나와 김지수는 피곤해서 그런지 얼굴이 이상해보이기 까지 하네요. 그들의 카리스마라기 보다는 식상한 내용들로 인해 연기마저도 식상하게만 보였습니다.

운명처럼 끌어당기는 홍콩. 그 홍콩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낯선 남자. 그리고 그 낯선 남자에 의해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 동생. 그렇게 그들의 운명은 이어지게 됩니다. 새엄마의 노골적이며 지속적인 미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모두 당당하고 슈퍼우먼들인 주인공. 그리고 뒤섞여버리기 시작하는 만남과 관계들....그들의 그렇게 좁고 질기디 질긴 운명의 끈에 묶여 있을 뿐입니다.

뜬금없고 노골적으로 보여지는 PPL은 1화의 백미라고 이야기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만큼 볼것 없었던 내용들의 연속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굳이 홍콩을 택할 이유는 없지만 그들은 홍콩에 몰려듭니다. 그리고 어렵게 살아왔던 도영의 어머니가 다른 곳도 아닌 홍콩으로 이주해야만 하는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간곳이 그곳이었을 뿐이겠지요. 상품이든 지역이든 드라마속에 노골적으로 등장해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광고하는 PPL이 얼마나 식상하고 짜증스러운지 제작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드라마를 즐겁고 재미있으며 흥미롭게 보신분들도 많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취향의 문제이기에 어떤 드라마를 선택하고 즐기는지는 개개인의 선택이겠지요. 하지만 이젠 시청자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식상한 드라마가 아닌, 환호성을 올리게 만들어줄 탄탄한 드라마를 다시 만나기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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