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30. 20:17

스포트라이트 5,6회-수목드라마의 값진 보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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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드라마가 되어버렸습니다.

사극 열풍속에서도,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문직인 보도부 기자의 일상들을 담아낸 이 드라마. 무척이나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1. 항상 접하면서도 모르는 기자들의 일상

우리는 매일 매일 빠짐없이 기자들과 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그들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기사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뒤에 숨겨져 있었던 기자들의 일상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한 두번은 가졌을 법도 합니다.

이런 일상화되어버렸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는 이유중 하나일 듯 합니다.


2. 우리시대 진정한 기자상은 뭘까?

이 드라마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2진 기자 서우진과 캡 오태석의 관계는 극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며 긴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설퍼보이고 뭔가가 부족한 2진 기자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강직한 고참 기자. 그들은 우연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기자상이란 어떤 걸까라는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에 답을 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실수들을 집어내는 캡의 대사들을 통해 우리시대 기자란 어때야 한다라는 이야기들은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수없이 늘어만 가는 언론과 기자들. 그러다 보니 기자라는 타이틀과 언론이라는 명칭과는 걸맞지 않는 사이비들이 판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모든 언론과 기자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촌지와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내는 파렴치한 기자답지도 않은 기자들이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있습니다. 또한 언론이라라는, 기자라는 직책 자체가 커다란 권력이 되어버린 세상. 그리고 그 권력을 이용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심한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현실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올바른 기자란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과 이에 대해 답을 찾으려는 이 드라마가 그래서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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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끊임없는 PPL-독배일 수밖에는 없을까? 아니다!

정말 피해갈 수없는 부분은 제작지원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고노출입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광고 노출을 시켜야지 극의 흐름을 파괴하지 않고 그럴 듯 하게 녹일 수있을까는 방송을 만드는 이들의 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보면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여진 PPL은 비교적 자연스러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탈주범과의 인터뷰를 하기위해 휴대폰 화상전화를 이용한다는 설정이 억지스럽다고 보는 이들도 있을 수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듯해 보였습니다. 비록 한 휴대폰 회사에서 지원을 하고 있어 그 회사로 관심이 집중되어질 수밖에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화상통화가 가능한 기기를 활용해 임기응변식의 취재는 향후 좀더 일상화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기업에게도 득이되고 극의 흐름에도 부합하는 PPL은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어줄 수 있겠지요.



이번주 <스포트라이트>는 그동안 이어져 왔었던 탈주범 장진규와 관련된 에피소드의 정리와 새로운 이야기로의 전개였습니다. 은밀하고 어렵게 다가간 서우진 기자가 동종업계인 다른 방송국의 신분노출로 위기 상황에 몰리게(이런 경우 보도 통제를 하는게 기본일텐데요. 외국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선 철저하게 지켜진다고 하는데..드라마이기에 극적인 요소를 높이기 위함이었겠지요??) 됩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되어 탈주범 장진규와 인터뷰를 하게 되고 이는 엄청난 특종이 됩니다. 그리고 장진규는 자수하고 서우진은 이달의 기자상을 타게 되지요.

그러면서 그녀는 새로운 앵커를 뽑는 GBS의 떠오르는 앵커 후보가 됩니다. 사장이 직접 응모를 권할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되어버린 기자(현실속에서도 자주볼 수있는 현상이지요. 전문직종인 아나운서가 웃겨야만 하는 사회이니 말입니다) 서우진. 그녀도 은근히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쏟아내는 관심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기자가 되길 바라는 캡의 눈에는 이런 허상을 쫓는 듯한 서기자가 좋아 보일리 없습니다.

6회의 말미에는 서기자가 처음으로 캡 오태석 기자에게 반항을 하는 모습이 담기지요. "왜 앵커가 되어서는 안됩니까?" 그저 연륜이 쌓이면 취재해온 기사들을 전달하는 역할에 목을 메야 하는 실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캡에게 서기자가 꿈이자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멋진 앵커의 모습은 상충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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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의 본격적인 재미에 대한 힌트는 보도국장이 캡 오태석에게 건낸 한 마디였었지요. 탐사저널을 확대해 주말에 새로운 방송인 "주간 심층 리포터"를 만들어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팀의 모든 권한은 오태석 캡에게 맡겨져 본격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나갈 정예멤버가 이제 본격적으로 등장할 테니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앵커가 되고자 하는 서우진은 오태석이 생각하는 첫번째 멤버입니다. 그들이 펼쳐나갈 올바른 기자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장관의 딸이자 다양한 능력을 갖춘 채명은과 서은영의 은근한 경쟁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질 것으로 보이지요. 더불어 드라마를 통해 여성 앵커가 되기위해서 참 많은 관리와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앞으로 진행되어질 흥미진진한 기자들의 생활과 기자다움은 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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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이 시대를 밝혀줄 햇불같은 기자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라도 저에겐 수목드라마 최고의 작품은 <스포트라이트>라고 감히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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