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7. 06:13

바뀐 일밤, 식상한 MC들로 감동은 있었지만 애정은 없었다

1년동안 2%대의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도 명맥을 이어오던 '일밤'이 마지막 선택으로 과거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절 선봉장이었던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를 전면에 내세워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감동으로 포장 하려해도 최악의 MC들로 평가되고있는 식상한 인물들을 1년내내 일밤 전문 MC로 끌고가는것부터 커다란 패착을 불러왔습니다.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채널은 돌아간다

일밤이 새롭다고 내세운 감동 코드는 이미 널리 알려진 방식들의 차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획일화된 재미위주의 방송에서 감동을 건드렸다는 것이 변별성을 가질 수는 있지만 과연 이런 포맷이 장수할 수있을지는 의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아프리카까지 건너가 우물을 파주는 행위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감동을 전달해준다는 '단비'는 오래전부터 NGO 단체들에서 해오던 사업중 하나였습니다. 우물 사업뿐 아니라 동남아, 아프리카등 최악의 상황에 처한 아이들에게 매달 1만원씩을 지원해 교육을 받을 수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등 정말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들이 산재해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우물을 택한건 단순해 보입니다.

우물을 파는 행위를 통해 노동과 현지인들의 적나라한 삶을 보여줌으로서 시각적인 만족과 행위가 주는 고귀함을 방송으로 전달하기 적당하기 때문일 듯 합니다. 우선 포맷이 식상해도 의미있는 행위이기에 '단비'프로젝트가 몇개의 우물을 팔지는 알 수없지만 일단은 합격점을 줄 수는 있을 듯 합니다.

문제는 왜 탁재훈이 메인 MC가 되어 짜증스러운 언행으로 감동마저 식상하고 짜증스럽게 만드느냐일 듯 합니다. 아무리 한지민이 나와 감동의 눈물을 흘려도 그 눈물마저 식상하게 만드는 상황을 제작진들은 알고나 있을까요? 인터뷰등을 보면 탁재훈의 색다른 면을 볼 수있을것이라 자신했는데 그 색다른 것이 눈물이라면 글쎄요. 악어의 눈물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신동엽, 김구라, 정가은이 함께 한 '우리 아버지'는 전형적인 쌀집 아저씨표 감동 코드였습니다. 그가 방송을 떠나기전에 익숙하게 해오던 방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자칫 식상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우리시대 가장 약한 존재로 전락해가는 아버지를 포맷으로 삼은것은 의미있지만 '양심 냉장고'로 대변되는 과거의 감동 모드는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변화지 않고 있는 쌀집 아저씨의 현주소를 확인하게 만드는 것과 다를바 없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전부터 폐지 논란이 일었었던 '헌터스'는 김영희 PD의 연이은 말바꾸기로 신뢰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멧돼지만 잡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의 사고 방식은 공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워낙 2주동안 시달려서인지 멧돼지를 마을 밖으로 쫓아내는게 목적이며 많은 농가분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있다는 이야기들을 방송의 절반 정도 할애하며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정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기만 했습니다.

차라리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여겨지는 '4대강 사업의 폐단'에 대해서 논할 용기는 없으셨나요?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절하는데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농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전문 사냥꾼도 아닌 연예인들을 산으로 우르르 올려보내 멧돼지를 쫓게 만드는 그들의 위험한 장난은 온가족이 보는 시간대에 적합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멧돼지를 포획한다고 커다란 덧을 준비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촬영장비 늘어놓고 멧돼지 오기를 기다리는 그들의 무뇌와 남겨진 김현중과 구하라는 고기 구워먹으며 멧돼지에 대한 농담으로 일관하는 모습속에서 무엇을 기대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연파괴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4대강 주변의 생태계 보고를 하는게 더욱 자연보호와 환경보존을 위한 대의명분에 적합한게 아니었을까요? 물론 MB정권에 맞서 싸울 일도 없겠지만 과연 그들이 추구하는 멧돼지 사냥이 답은 아닌 듯 합니다.

변화는 사람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아무리 대단한 기획이 나와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국 그 과정을 수행하고 이를 알리는 이는 그들이 MC라고 부르는 이들의 몫입니다. 그런 중요한 역할을 진부함으로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고 있는 인물들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요구를 묵살했거나 예능감이 전혀 없는 제작진들의 만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1년동안 일밤을 최악의 시청률로 이끌었던 MC들을 그대로 재활용하는 이유를 솔직히 시청자들은 알지 못합니다. 밤문화로 다져진 인관관계인지, 시청자들은 모르고 제작진들만 아는 그들만의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평가하는 것은 시청자입니다.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은 그런 문제마저도 상쇄시킬 수있는 그 무엇이 있었거나, 철저하게 시청자들과는 담을 쌓고 '마이웨이'를 하겠다는 의지와 다를바 없어 보였습니다.

신동엽, 김용만, 탁재훈, 김구라, 이휘재로 이어지는 일밤 종신 MC들의 중용이 과연 누구를 위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영희 PD가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등이 일밤에 절실했지만 너무 바빠서 전화도 하지 못했다"며 내세운 인물들이 이들입니다. 절대 강자들이 아니면 숫자로 그들의 역량을 채워가겠다는 의지이기는 하겠지만 그저 쓸데없이 많이 나온다고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나마  4명의 MC가 진행하는 '우리 아버지'가 호평을 받을 수있었던 것은 MC들의 활약보다는 우리시대 가장 힘겨운 아버지들의 진솔함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삶에 찌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고 피부에 와닿는 아버지라는 주제를 건드린 기획력의 성공이었지요. 물론 '칭찬합시다'의 주제를 아버지로만 바꿔 그대로 다시 만드는 쌀집 아저씨의 리메이크 능력이 뛰어나서이기도 하겠지만 '아버지'라는 아픈 부위를 건드린 덕이기도 합니다.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없다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이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일밤'이라는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바꿨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봐도 바뀐것은 과거의 '감동 코드'를 그대로 이어간 것 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획일화되는 주말 버라이어티에서 인간이 중심이되는 휴먼 버라이어티를 들고 나온 것은 의미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웃음위에 얹어져야하는 예능의 한계를 얼마나 잘 극복해냈느냐가 관건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더욱 많은 시청자들이 식상해하는 MC들을 꾸준하게 기용하면서 뭔가 새로움을 이야기하기에는 민망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수년전 한동안 의미있게 다가왔던 쌀집 아저씨표 '감동'을 다시 리메이크해도 상관은 없지만, 이런 무지막지한 다수의 MC들을 전면에 내세운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물량을 동원하며 MBC가 '일밤'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음을 느끼게는 했지만 그들의 코너들이 얼마나 생명력을 가질 수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프리카와 남미등 어려운 이들을 찾아간다는 '단비'가 얼마나 꾸준하게 제작되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그저 일회성 아프리카 우물파기가 여러번 반복된다고 동일한 감동이 계속되어질리는 만무하지요. 더욱 식상해서 많은 이들의 원성을 받고 있는 MC를 전면에 내세우는 오기를 보이는 제작진들로 인해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가해지는 반감은 '감동'을 그 다음 문제로 밀어 놓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들을 술집에서만 찾아야 하는 그들의 노고는 얼마나 유효할까요? 전국 방방곡곡 술집들을 다니며 술에 취한 아버지의 모습속에서 그들의 애잔한 속내를 들어보는 포맷이 언제까지나 가능할까요? 전국을 돈다는 가정이라면 제법 오랜 시간 유지될 수있겠지만 과연 한 두달이 지난후 그들의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여전한 울림으로 남아질지는 의문입니다.

멧돼지를 마을에서 쫓아내는게 그들의 임무라면 과연 다시 돌아오는 멧돼지는 어떻게 할건가요? 그 마을만을  사수하는 '헌터스'의 모습을 보여줄 건가요? 아니면 재미도 의미도 망각했던 영화 '차우'처럼 괴물이 되어 돌아온 멧돼지와 혈투를 벌이기를 꿈꾸는 것인가요?

'헌터스'라는 포맷은 어떤 의미를 부여해도 예능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멧돼지를 잡는다고 폼을 잡고 돌아다니는 연예인들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을 보고 있을 시청자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멧돼지를 다 잡은 후에는 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참새와 까마귀들을 잡을건가요?

'헌터스'를 포장하기위한 농가 피해 이야기는 그저 방송을 유지시키기 위한 변명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체수 조절이 필요하면 정당한 방법을 동원해 지자체에서 전문가들에 의뢰해 해결해야하는 문제이지, 연예인들이 왁자지껄하게 잔치를 벌인다고 멧돼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감동을 이야기하면서도 감동을 막고 있는 진행자들의 어설픔은 시청자들에게 '일밤'을 외면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였음을 그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더불어 방송전부터 불거졌었던 '헌터스'문제에 대처하는 그들의 언플은 말바꾸기의 전형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그런 작위적이고 즉흥적인 언플은 '감동'이라는 코드로 통일된 '일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전파낭비에 돈낭비라는 비아냥을 이겨내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쏟아져나오는 호평 일색 언플은 더더욱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획일적인 웃음보다는 감동을 선호하기에 무척이나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MC들로 인해 감동은 저멀리 뒤쳐지고 다시 채널을 일밤에 맞춰야하는지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어떤일이든 '인선이 최선'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시청자들과 호흡을 하고 그들과 공감을 공유해야만 하는 방송에서 진행자가 싫어 방송을 거부한다면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닐까요?

감동도 웃음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반복되면 점점 식상해지기 마련입니다. 단순하게 '감동'이라는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다고 모든 것들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는 시대착오적인 선택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잘만들어진 정성스러운 "재미있는 감동"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단순하게 감동적인 부분들을 극대화해 감동적인 글쓰기를 하는것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다양한 감동스토리들이 쏟아질 것이 뻔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많은 이들이 경계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를 제작진들도 고민은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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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7
  1. 달려라짜다라 2009.12.07 10:34 address edit & del reply

    무플...캐안습,,, 세상을 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패배주의자 근성이 남아있는...누구냐 넌...ㅡ_ㅡ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2.07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하하..무플방지위에서 출동하셨나요^^ 안습은 그대 생각이시구요. 세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는게 패배주의자가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을 보지 않는게 오히려 패배를 불러오기도 하지요.

      글이라도 읽어보시고 이야기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찌되었든 이번 한주도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2. 무조건 2009.12.07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조건 재미 재미 웃기고 즐겁고 그걸로 끝 남 비난하고 비방하고 그걸로 즐기고 끝
    그때 그 시간 그상황만 자기멋대로 말해놓고 상처주며
    그걸 기억못한다...

    제가 장담합니다 결혼하더라도 배우자에게 상처주더라도 화가났을때도
    왜 그러는지 모를검니다 ...당신같은 사람들은요

    인터넷이 아주 많이 퇴폐적으로 변해버린 지금 현시대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중에 한명입니다

    무조건 안좋은 시각으로 만 바라보는 세상은 안좋을수밖에없습니다
    그생각만 가지고 생각하면 그렇게 보여질수밖에없는거지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있지만
    무조건적인 부정적시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잘되는 사례가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2.07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조건과 스스로 개인의 미래까지 장담하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시각은 어디에서 연유한것인지도 모호하군요.

      무한한 긍정속에 부정적인 모습도 혼재되어있는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무조건 좋다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좋아질거란 최면이 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각자 바라보는 시각이 있고 그 시각중 좋은 측면을 부각해 이야기하는 방법과 부정적 시각을 집중해 이야기하는 방법들이 존재하지요.

      어떤 선택을 하든 각자의 몫이고 문제가 될 수있는 부분을 지적한걸 그사람의 모든것이라고 판단하는 당신은 과연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몇몇 글들이 민감하게 대처해 극단적으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있는데 무슨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부터 생각해보고 댓글을 다시는 건 어떨까요? 괜히 남의 인생을 전부 아는듯 이야기하지 마시구요^^

      이번 한 주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3. 흐음 2009.12.07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거를 표방하는 사람의 식견이 이정도라니.... 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2.07 12:11 신고 address edit & del

      블로거는 누군가 표방하는게 아니라 블로그에 자신의 글을 남기는 모든 이들이 블로거입니다.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걸 무슨 권력이라도 되는것처럼 생각하시는 것이 더 문제가 되겠네요.

      안타까울 필요는 없구요. 긍정적인 측면들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이면의 생각들을 나누는 것도 의미있는 행위라고 보는 것이지요. 모든게 천편일률적으로 하나의 답만 나오기를 바라나요? 아니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불쾌해지시나요?

      우리나라에만 블로그로 등록된 숫자만 2천만이 넘습니다. 허수가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무척 많은 블로거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은 각자 다른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게 사실이고 이런 각자의 생각들이 소중한 것이겠지요.^^

      이번 한 주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4. 그냥한마디 2009.12.07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님의 개인적인 사견을 논리화하려고 하신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더욱이 최악의 MC라는 특정인에 대한 님 개인적인 비방....... 그럴 필요까지 있었나 싶구요.
    블로그 이기 때문에 라는 생각으로 개인적인 사견을 달게 된다면 위와 같은 형태의 글을 쓰실 필요도 없었겠구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12.07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든걸 객관화해 바라볼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대부분 사견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사견들이 당위성을 가지거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 뒤의 문제이겠지요.

      MC들을 객관화시켜 누구는 뛰어나고 누구는 최악이다라고 규정할 수도 없는게 현실이지요. 다만 시청률이나 시청자들의 호불호를 통해 대략 이들이 최고이고 이들은 아닌 듯하다라고 규정되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객관적인 지표가 주어졌다면 MC들에 대한 객관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이야기하기는 더욱 편해졌겠지요. 개인적으로 일밤의 문제를 MC에서 찾은 것이고 다른 측면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어떤 형태만이 사견이 통용되는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올려지는 포스팅이 대부분 자신의 사견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거 아닐까요?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고쳐나가겠지만 사견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에 입각한 이야기만 블로깅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개인적인 사견을 적는게 이 블로그의 목적입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5. 내눈 2009.12.07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식상한 MC들이 맘에 안드신거 같은데, 그럼 글쓴이가 생각하는 참신한 MC는 누구인가요? 저도 뭐 그닥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서두, 글쓴이가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떤 MC를 쓸지가 참 궁금하네요. (저도 지금 일밤 MC들 우르르 나오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비난에는 일가견이 있으신 분 같은데, 그럼 창작에는 능력이 있으신지 본인을 좀 돌아보셨으면 하네요

  6. 오트밀 2009.12.07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판 없는 평가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님의 취지는 잘 알겠습니다. 블로깅이기 때문에 사견을 내 입맛대로 적는 것에 대해 남이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맥락도 잘 알겠습니다. 의견이라는 것을 객관화하기 어렵다는 논지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글쎄요. '식상' 이라는 것이 꼭 이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다루어져야하는지 궁금하군요. 님의 뉘앙스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스타가 최고니까 팬인 나도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10대들의 팬덤과도 유사하군요. 요즘이 아무리 1등사회라고하나, 최악의 MC, 급 떨어지는 등을 운운할 정도로 저평가될 방송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방송을 보면서 눈시울 붉혔을 이 나라의 부모님들, 농민들은 그럼 문화적으로 뒤쳐져있기 때문에 저질 대중이라는 잣대로 평가되어야 할까요? 벌레 먹은 유기농 채소의 겉만 보고 '아 이건 벌레 먹어서 맛없겠어.' 라는 풋내기 주부가 떠오르네요. 이제 1회차입니다. 이런 구구절절한 비평이 나오기에는 이른 시점이 아닌 가 싶네요. NGO 모르는 사람도 많을텐데, 마치 다큐멘터리나 디스커버리 채널을 가족들과 보면서 '풋, 저거 다 내가 아는 거잖아.' 라고 하는 철없는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첫 논조는 헛웃음을 유발했습니다.

  7. OK 2009.12.07 13:22 address edit & del reply

    전형적인 '착한' 프로더군요.. 일밤..
    블로거님 말처럼 이런 형식이 끝까지 갈수있을지 생각이 들었는데 .. MC에 대한 견해도
    일반적으로 동의하구요. 프로그램의 형식만 변화한다고 다가 아니라는걸 방송을 통해 느끼
    게 해줬던..
    아, 그리고 댓글보니까 웃겨서 한마디 하는데, 개인적인 블로거에 비판적인 글 하나 올린
    다고 이렇게 뭐라고들 하시는데 참이해가 안가네요.. 착하고 공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항상 칭찬만 해주고 지지해주는건 참 아니라고 보네요. 기획이 적절하였다 한들 그걸 보는
    개인적인 입장이 좋았거나 나빴을수도 있는데, 요즘 보면 너무 좋은건 좋다, 나쁜건 나쁘다식으로 너무들 몰아가는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적절한 비판이면 모르겠으나 블로거의
    개인 성격까지 몰고가며 비판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보네요..

    • 오트밀 2009.12.07 13:33 address edit & del

      저는 님께 이런 덧글을 달아드리고 싶습니다. 전형적인 '속빈 강정' 이시군요. 악의적인 첫 덧글을 제외하곤 본글쓴이의 논지보다는 부드러운 지적들입니다. 흑백논리에 사로잡힌 건 오히려 OK 님이 아니신가하네요. 난독증이 아니시라면, 다시 한번 덧글들 읽어보심이 좋겠습니다.

  8. 오트밀 2009.12.07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저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헌터스1회차를 보고, '아 저건 좀 아닌데.' 라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나 제 와이프 모두 부모님 세대가 아직 농사를 지으시고, 고향에 멧돼지가 출몰하다보니 그마저도 어느정도 공감이 가더군요. 시사프로그램 같은 진행에 예능을 덧입히는 듯한 어설픈 진행이 안타깝긴했으나, 오히려 저는 그런 어설픔때문에 뒤에 어떻게 진행할 지 기대되더군요. 비단 17만 이라는 멧돼지의 개체수를 줄인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까? 현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 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봅니다. 맹목적인 동물보호단체의 비호가 생태계불균형을 더욱더 초래하는 음지의 영역은 잘 모르시나봅니다. 어차피 농민에겐 멧돼지나, 고라니나 토끼나 너구리나 다 골치아픈 존재입니다. 만약 헌터스에서 멧돼지가 아니라 고라니나 토끼를 사냥하려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개체수 조절을 위한 정당한 방법 운운하시기 전에 정말로 농가의 현실이나 좀 파악하고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의견의 주관과는 상관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몇 주 전 장모님이 그러시더군요. 자식들한테 간식거리라도 보내려고 재미삼아 텃밭을 가꾸고 계신데, 저녁에 멧돼지랑 마주쳐서 죽을 뻔 하셨다고... 훗.. 도시에 사는 분들이 그런 상황을 알리야 있겠습니까마는...

    • 2009.12.12 20:41 address edit & del

      그래도 연예인들을 모아서 멧돼지 사냥을 하는 프로그램은 비정상적이지 않습니까?취지가 멧돼지에 의한 농민들의 고충을 덜고자 한다는데 그걸 마이크 잡고 무대에 올라가던 가수한테 시키고 그럽니까?어이가 없어서.
      헌터스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닙니다.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준답시고 한바탕 연예인들끼리 시냥파티를 벌이는데 대체 어떻게 공감이 가죠.멧돼지등등이 꽤나 짜증나는 존재인건 압니다.근데 이건 솔직히 막장이잖아요.이렇게 프로그램의 흥행을 위해 살육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임.이 블로거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헌터스에 대한 의견은 적극 동의.

    • 오트밀 2009.12.14 10:34 address edit & del

      헐님은 카더라 통신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방송을 본 다음 말씀하시지요. 포맷의 허술함, 편집의 구식적 마인드가 문제될지는 몰라도 방송 자체가 동물보호협회의 태클때문에 저렇게 되어서는 안되는겁니다. 수많은 우리나라의 협회들 과연 그들이 어떤 매너리즘 하나 없이 정말 순수하게 태클을 걸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뭐, 어떤 부부분이 막장인지 예시를 들거나 한마디 없이 그저 막장이다? 뭐, 글 적으신 폼을 보니 제가 이런 말 해봐야 씨알도 안먹힐 것 같습니다만... 벼를 어떻게 키우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쌀문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행세와 비슷해 보입니다. 부끄럽네요. 멧돼지가 겨우 '짜증' 나는 존재다? 도시에 살면서 시골에서 올라온 고구마, 감자, 채소 등등은 드실 생각도 마십시오. 짜증나네요.

  9. 어이 2009.12.07 16:06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건 뭐라고 해야돼나요? 이 글을 보고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다른 글을 읽어봤습니다. 정준하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 그 밑으로는 오보였다고 적어놓고도 그걸 버젓이 올려놓는 블로그. 어떤 식으로 나가는 게 더 좋다는 것은 없는 단순한 인신공격만으로 논리를 전개해나가는 방식. 산만한 진행방식이 문제였다면 이해가 됐을 듯 합니다. NGO에서 시행하는 것을 왜 하느냐라... 어이가 없군요. 우물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돈을 생각치 않은 글입니까? 단지 진행자가 마음에 안들어서 프로그램 취지 자체를 깔아뭉게는데, 그건 아닌 듯 합니다. 또한 4대강 사업이야기는 대체 왜 나온 것입니까? 아무런 연관이 없이 생태계 프로그램이니 4대강을 끌어들이신 것 같은데... 인과관계를 붙이시려면 좀 적당한 것을 끌어들이시는 게 낳지 않았나 싶네요. 4대강 이야기를 끌어들였으면 아마도 글쓴이는 이미 언론에서 많이 다룬 것이다 뻔한 내용이다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만... 진행자가 같다면요 지금과...
    블로그는 개인의 의견을 적는 것이 맞습니다만 이런 식의 흑백논리와 인신공격성 글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friendsera BlogIcon 친구세라 2009.12.07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흠..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일밤을 너무 감동적으로 봤기 때문에

    블로거님의 글의 내용에 모두 동의하기엔 쉽진 않았습니다.

    단비의 소재가 흔하디 흔한 소재인지 제가 봉사활동이나 구호활동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 알았구요. 아무튼 저에게는 정말 충격이었고,

    의미깊은 일을 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헌터스에 관해서는 영화 '차우'이야기를 언급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이또한 개인적으로 재미 면에서는 굉장히 재미있게 본 입장이라

    공감이 잘 안 되었어요. 전 일단 영화 '차우'를 통해 멧돼지 문제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헌터스를 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확실히 알게 되었거든요. 이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시골만의 문제는 아닐듯 합니다.

    또 '아버지'..

    전 아버지 관련 소재만 나와도 눈물이 나서 그런지 (잘못한게 많아서 일까요 ㅠ)

    정말 눈물 펑펑 흘리면서 봤구요. 뭐 익숙한 포맷이었다고 하시지만

    받은 냉장고를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모습은 정말 훈훈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서민들 같은 경우에는 냉장고 하나 받는 다는 것이

    굉장히 큰 것일 것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아무튼 이런 평가를 내리시기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개인적인 견해들을 올리는 블로그인 만큼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시간내서 찾아서 읽어본 저의 견해 또한 이렇게

    안 남길수가 없어 몇 자 적고 갑니다. (보면서 괜히 제가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