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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65회, 세경과 준혁의 사랑은 팬티 숨바꼭질과 함께

by 자이미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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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 65회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준혁과 순수함으로 무장한 세경의 재미있는 숨바꼭질이 펼쳐졌습니다. 사랑이 아직은 서툰 이 둘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는 재미와 함께 풋풋한 첫사랑의 기운을 전해주었습니다.

팬티 숨바꼭질은 재미를 품고 사랑을 이야기하다

세경의 영어 공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혁은 이젠 어엿한 스승의 풍모를 갖추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혁의 모습은 참 보기 좋지요. 여느때나 다름없이 절친인 세호와 함께 운동을 하고 들어온 준혁은 샤워를 마치고 팬티를 찾습니다.
세경이 팬티를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탁실로 가게된 준혁은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세경이 손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에 말할 수없는 부끄러움이 엄습해 왔기 때문이지요. 감정이 없을땐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며 숨기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는건 당연한 일이지요.

더욱 보여주기 싫은 속옷을 세탁기도 아닌 손빨래를 한다는 것은 준혁에게는 세경앞에서 발가벗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 거짓말로 세경을 내보내고 속옷을 숨겨오기는 했지만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준혁의 속도 모르고 '팬티 안갈아입었냐"고 묻는 세경의 말에 얼굴만 붉어지는 준혁입니다. 이틀이 지난 아침 학교를 가는 준혁을 붙잡고 집요하게 팬티의 행방을 묻는 세경에게 당황하는 준혁은 난처롭기만 합니다. 그저 넘어갔으면 하는 문제에 학교에까지 문자를 보내는 '명탐정 셜록 홈즈신'이 내린 세경이 살짝 밉기까지 합니다.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준혁과 세호. 뭔가 걱정이 많은 듯한 준혁에게 자신에게 털어놓아 보라는 세호. 준혁은 정음과 세호를 빗대어 팬티 이야기를 합니다. 정음을 좋아하는 세호는 노발대발하며 "정음 누나가 너 팬티 빨아줬냐며" 화를 내고 나가버립니다. 모든 시선이 집중된 준혁에게는 우라질네이션같은 경우가 아닐수 없지요.

수사를 하던 세경은 아마도 해리가 저번에 자기 아버지 양말을 숨겨놨던것 처럼 이번엔 준혁의 팬티를 어딘가에 숨겨둔거 같다는 그럴 듯한 추리를 이야기합니다. 쌓이는 팬티를 보고만 있을 수없어 늦은 밤 화장실에서 손빨래하는 준혁. 자신이 왜 그래야하는지 답답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세경에게 팬티를 빨게 할 수는 없는 준혁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완전 범죄를 자신했던 준혁과는 달리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을 간직하고 있던 명탐정 세경은 청소를 하다 드디어 숨겨진 준혁의 팬티를 찾습니다. 침대밑에 숨겨진 팬티를 찾아 즐거운 세경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준혁에게 크게 소리칩니다.

"준혁 학생 팬티 찾았어요~ 준혁학생 팬티 다 찾았어요~ 해리가 장난쳤나 봐요~ 이봐요 팬티 다 찾았어요"라며 너무 해맑게 웃는 세경과는 달리 준혁은 죽을 맛입니다.

마치 이와이 슌지 감독의 걸작 <러브레터>에서 주인공이 새하얀 눈밭에서 자신의 과거 애인이 숨졌던 산을 향해 "오겡끼데스까 갱끼데스"라고 외치던 명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세경과 준혁의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재미있는 사랑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산골에서 살았었던 세경은 사랑에 서툽니다. 거칠기만 했던 준혁은 여자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사랑이라는 미묘하면서도 한없이 달콤한 묘약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이 '하이킥'을 더욱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랑이라는 감정마저도 부끄러운 그들의 러브러브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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