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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79회, 준세 커플의 첫 키스와 신애의 '사랑비' 목격담

by 자이미 200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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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79회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집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지만 '지붕킥'이 있어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있었던 우리. 그들은 여전히 시청자들을 위한 따뜻함과 사랑을 담아 2009년 마지막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사랑스럽고 행복한 그들 Happy New Year

이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의미있는 행위는 역시 '사랑'이지요. 이성, 가족, 가치있는 것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은 그 어떤 것들보다 우선일 수밖에 없는 절대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지훈과 정음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포복절도 장면들로 장안의 화제로 이끌더니 준혁과 세경도 마침내 키스를 했습니다. 키스라고 하기에는 모호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프렌치 키스만이 키스가 아니듯, 그들 역시 뽀뽀는 아닌 그렇다고 진중한 키스도 아닌 어색하지만 그들에게는 어울리는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을 눈치 챈 유일한 이는 다름아닌 신애였습니다. 선인장 가시가 박혔던 정음에게 여전히 경과를 묻는 눈치없는 지훈과 그만 장난치라는 정음의 모습을 목격하는 신애는 그들의 모습에서 사랑을 발견합니다. 문구점에 갔던 신애는 건너편에서 준혁의 자전거에 탄 언니 세경의 모습을 보며 지훈과 정음을 떠올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신애는 세경에게 목도리를 "왜 지훈이 삼촌에게만 떠줬어?"라며 떠보듯이 묻습니다. 당황한 세경이 "우리 신세 많이졌잖아"라며 말을 흐리자 신애는 준혁도 우리 많이 도와줬다며 일일이 열거를 합니다. "준혁오빠가 언니한테 훨씬 훨씬 잘해주는데 왜 아저씨한테만 떠줬어?" 어린 동생에게 사랑의 감정을 들켜버린 세경이 할말을 잃자 신애는 몰아부치듯 결정적인 이야기를 꺼냅니다. "내가 보기엔 준혁 오빠가...." 마무리 하지 못한채 순재와 자옥을 맞으러가기는 했지만 둘 모두 서로가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지는 알 수있었죠.

순재의 동생인 참이 미국에서 와 오랫만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그들. 과외를 끝나고 집으로 가려던 정음도 식사를 함께하게 되고 그가 제안한 가족 게임에 함께 합니다. 지정커플과 준세커플이 각각 한팀이 되어 겨루는 게임을 통해 그들은 더욱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있었지요.

오늘 그들은 타인들이 아닌 하나의 가족으로 모두가 함께 서로를 도우며 응원하며 비로서 하나가 될 수있었습니다. 운명의 '색종이 입으로 전달하기' 게임에서 준혁과 세경은 의도하지 않았던 입맞춤을 하게 됩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어떤 순간보다 설레이고 길었던 준혁과 세경. 이를 흐믓하게 바라보는 신애의 모습에서 새로운 사랑이 싹틀 수있다는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언니에게 잘하는 준혁이 세경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신애는 둘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응원군이자 지원군이기도 합니다. 스피드 게임을 통해선 지훈과 정음의 놀라운 게임 실력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 게임에 사용된 단어들은 모두 그들의 추억과 함께 했던 상징적인 단어들이었지요.

너무 잘맞추는 그들이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는 탁월한 게임 능력으로 보였겠지만, 어린 신애의 눈에는 오랜시간 함께한 추억이 많았음을 알게해주는 행복한 순간으로 보였습니다.

"엉덩이에 박힌 가시는?", 버럭 화를 내며 "선인장"
"어이 없이 하는거....", 어..."키스"

지훈과 정음이 만나고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스피드 퀴즈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내는 센스는 역시 '지붕킥'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언니만 보면 쑥스럽게 웃던 준혁오빠 새해에도 여전히 그럴 거 같습니다.
퀴즈때보니 둘만의 추억이 참 많은거 같은 지훈이 아저씨와 정음이 언니의 새해도 즐거울거 같구요...

2009년을 마무리하는 '지붕킥'은 세경의 동생인 신애의 시선으로 바라본 순재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허참이라는 탁월한 MC를 등장시켜 그를 상징하는 '가족 오락관'을 개최해 그들이 모두 하나의 가족일 수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은 탁월한 능력이었습니다.

신애의 이야기처럼 준혁과 세경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준혁은 여전히 세경을 좋아할게 분명해보입니다. 지훈과 정음은 지금도 그렇지만 새해에도 꾸준히 즐거울거 같다고 합니다. 제작진들은 신애를 통해 2010년 '지붕킥'에서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듬뿍 담아 정리해주었습니다.

시트콤이라는 어쩌면 뻔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 '지붕킥'은 존재만으로도 행복함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있어 행복했고, 그들이 있어 가슴 뜨거워짐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있었기에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수있었습니다.

핍박한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2009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나마 맘편하게 웃을 수있고, 함께 울 수있도록 도와준 '지붕 뚫고 하이킥'이 2010년에도 여전히 우리의 벗으로서 영원할 수있기를 기대합니다. 한 해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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