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 07:23

지붕 뚫고 하이킥, 지훈과 세경(지세) 커플이어야만 하는 이유

2009년을 관통하고 2010년이 되어도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의 인기는 여전함을 넘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방송된 특집 '하이킥의 연인들'편은 핫이슈가 되어버린 그들의 관계들을 재미와 함께 잘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지훈과 세경 일명 지세 커플과 지훈과 정음인 지정 커플로 나뉘어 서로가 바라는 관계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때론 욱박지르고 상대를 폄하하는 상황까지 빚어지는 것을 보면 '지붕킥'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실감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 커플의 중심에는 지훈이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은 지훈이 가지고 있는 능력입니다. 그는 외형적으로도 탁월합니다. 집도 부유합니다. 더불어 의사이기까지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는 완벽남이 아닐 수없습니다.

이런 완벽남에 세경과 정음을 대입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맞닿아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짝짓기가 되느냐에 따라 '환상'이냐 '현실'이냐 혹은 '현실속 과욕'이냐로 나뉠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은 현재 진행중인 지훈과 정음의 관계일 것입니다.

3류라 불리우는 대학을 다니는 정음은 누구나 가질 수있는 속됨과 허영, 그리고 사치도 있는 너무나 쉽게 볼 수있는 우리시대의 젊은 여성입니다. 하루 한끼를 먹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는것은 희화화된 허상이 아닌 '현실'속 우리의 모습입니다.

세경은 이런 정음과는 전혀 다른 인물로 등장합니다. 김PD도 이야기했듯 80년대에나 어울릴법한 그녀는 직업마저도 가사 도우미입니다. 그 나이에 그런 직업을 가진 이가 현실에서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녀는 동화속에 등장하는 '환상'을 쫓는 주인공과 다름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세경을 선호하고 그녀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우린 심정적으로 약자의 편이되곤 합니다. 이런 사례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스포츠 경기 현장입니다. 국가간의 결정적인 경기가 아닌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상대적인 열세에 놓인 약자를 응원합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은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고, 잘되기를 바라는 기본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세경에게 투영되어 그녀가 사회적 강자인 지훈과 연인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 약자가 사회적 강자가 되어 약자를 돌아볼 수있기를 바라기에 세경이 잘되기를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원하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흑인들의 자유를 외치던 이들중 급진적인 부류는 흑인과 함께 사는것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월남전 미국을 휩쓴 히피문화는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누드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급진적인 행동이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구조적인 접근이 아닌 표피적인 감상적 행동에만 그쳤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지붕킥'에 등장한 지훈과 세경이 연인이 되면 안되는 이유가 제시됩니다. 궁극적으로 그들이 커플이 되어 결혼까지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그들은 연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선, 드라마의 특성상 그들이 연인 관계가 되면 신파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해집니다. 사회가 강요하는 사회적 신분의 차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그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해야만 합니다. 더불어 성공한 남자를 이용해 신분 상승을 이루는 막장 드라마의 여주인공과 다름없어지는 세경을 우린 목도해야만 합니다. 

지훈은 누구에게나 사회적 신분을 일순간에 끌어올릴 수있는 엘리베이터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위치의 세경이 지훈의 짝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지훈과 세경이 연인이 된다는 것은 현실적 대안이라기 보다는 현실 회피에 가까워 보입니다.

사회를 품고 있는 시트콤인 '지붕킥'에서 우리가 바라는 변화는 그저 환상속에서 현실도피적인 결과가 아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받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시트콤이 마무리되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처럼 지정 커플로 마무리가 된다면, 이후의 상황들을 아래처럼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세경은 그토록 바라던 가족과 함께 살 수있게 됩니다. 대단한 공간은 아니지만 세가족이 함께 지낼 수있는 조그마한 집에서 그녀는 행복합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집안이 좋아질리 없는 그녀는 열심히 일합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바랬던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여전히 자신이 사랑하는 지훈을 위해 그녀는 의대가 목표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고생끝에 낙이라고 그녀는 의대에 합격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그녀는 레지던트가 되고 같은 직종을 가진 지훈과 동등한 입장이 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세경은 혼자가된 지훈에게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저 TV속의 등장인물이 허상이기에 그들을 통해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없는 꿈을 쫓는것도 즐거움이겠지만, 사회를 담아내고 우리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지붕킥'이라면 그런 감정적인 바람이 아닌 좀 더 현실적인 당당함을 이야기하기 바랍니다.

세경이 그저 통속적인 인물로 전락해 지훈과 함께 사랑을하고 그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하게 산다는 신데렐라식 동화가 아닌, 자존감을 확보해 당당해지는 세경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당해진 그녀가 사랑도 성취하는 능동적이고 강한 여성이 될 수있기를 바랍니다.

지훈과 세경의 사랑이 급하기보다는 세경이 좀더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서는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강해지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올바르게 고취시켜나가는 선봉장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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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6
  1. Favicon of https://fobtales.tistory.com BlogIcon 퐈비오 2010.01.02 07: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진짜 저렇게 세경이가 했으면 좋겠어요
    꿈도 이루고 사랑도 이루는 그런 헤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램할뿐입니다 ㅎ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2 07:31 신고 address edit & del

      사랑보다는 우선 세경이 자신감을 찾고 스스로 당당해지기를 바라지요. 그런 다음 지훈과 해피엔딩이 된다면 당당한 사랑으로 행복할 수밖에는 없을테니 말이죠^^;;

  2.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1.02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굿굿굿!!~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6:2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게 되기위해 세경이 자신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우선이겠죠^^;;

  3. adel 2010.01.02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저대로만 된다면 정말 세경이의 "혼자힘으로 우뚝서기"와 "가족들의 재회", "세경이의 행복" 모두 다 이루면서 재미있게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세경이가 공부로 꼭 성공해서 그 집을 나오기 바라지만 그렇게된다면 이야기가 영 무미건조하게 흘러갈 것 같아 그럴 수 있을까..싶었는데..(저의 이해타산적인 계산으로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살기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고 아무짓이든 하겠지만..명문대를 통한 성공 자체가 순수한 세경이 캐릭터에 행복이 될 수 있을까..싶기도 하고^^) 어쩃건 참 재미있게 포스팅 봤습니다^^ 요즘...시험 앞두고 하이킥에 너무 정신팔려서...이대로라면 심각하게 빠져들 것 같아 안보고 있는데...오랜만에 다음 뷰 오니까 또 너무 보고싶네요....ㅠ다음 포스팅도 꼭 보러올게요 ㅋㅋ개인적으로 참 기대되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6:30 신고 address edit & del

      세경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노력하는게 우선이겠죠. 시트콤속의 인물로서 그녀가 가지는 역할은 분명하지만 그 역할이 현실과 맞닿아있다면 여러가지 가능한 것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도 있을테니 말이죠^^

      무슨 시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 올리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4. genteiko 2010.01.02 17:01 address edit & del reply

    지세가 "현실도피"로 밖에 될수 없다는 점, 참 예리한 분석입니다.
    하지만 세경이 의사가 되어 지훈과 동등한 위치에 선다는 것도 유토피아가 아닐가요?
    한국은 잘 모르곘지만 일본이라면 의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성적이 대단히 높아야 하기에 어려서부터 명문학교, 학원에 다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학비도 엄청나게 비싸서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무리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세경의 미래가 어떻게 설계되는 것이 가장 설복력이 있고 시청자의 동감을 얻을 수
    있을른지?...
    참 흥미로운 일이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6:38 신고 address edit & del

      설정이 만들어낸 캐릭터인 세경이 극중에서 할 수있는 역할이란게 해체된 가족의 복원과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는 기재로서 작용하고 있지요.

      그런 그녀가 극중에서 의사인 지훈과 커플이되는 설정의 억지스러움보다는 현실속의 어려운 선택이 더욱 현실성을 담보한다고 봤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의대에 가는것이 쉽지 않고 가장 높은 학비를 감당해야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본보다는 좀 더 여유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세경의 자존감을 고취하고 동등한 입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대를 이야기한것이지만 그 어떤 형태이든 그녀가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 성취해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1.02 17: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붕킥을 자주 봅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지요.

    암튼 소박한 꿈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자이미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세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6:4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 귀여운 따님들 말씀이로군요^^ 커플들의 사랑보다는 그안에 담겨져 있는 다양한 가치들이 더욱 재미있네요.

      탐진강님도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6. 사쿠라즈카 2010.01.02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맞습니다. 세경이는 세경이만의 자존감 확립이 우선이 되어야지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6:44 신고 address edit & del

      최악의 조건에 있는 세경이 사랑에 가슴아픈것도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이겠지만 그녀가 좀더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해지기를 바라죠^^;;

  7. 독일 2010.01.02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멀리 독일에서도 하이킥만은 꼭 보는 학생이자 아줌마입니다. ㅋ 그저께인가 여기 블로그를 알게 되어 드라마평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때론 다른 생각도 가지게 되고. 암튼 잘 읽고 있어요. 제 생각은 일단 하이킥이 신데렐라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지금에와서 40회정도 분량이 남았나요? 갑작스레 몇년후를 그리지 않는 이상 지훈이 세경에게 어떤 계기로 맘이 돌아설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제작진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하더라도 세경의 지고지순한 고마움에 지훈이 맘돌아서고 또 세경이 의대가서 어쩌고 저쩌고도 유토피아적 이야기같아요.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그런걸거에요. 전 첨부터 보다보니 지훈과 정음이 좋아졌어요. 그럼에도 한입만 한입만 하는 정음이 얄미워 보일때도 있었고 또 밝고 순수한 모습에 같은 여자로서 부럽기도 하고 세경이 착한 미소로 준혁챙기면 참 이뻐보이다가도 은근 보석에 열받게 하는 것처럼 보일땐 밉상으로 보이기도 하는...아 드라마에 넘 빠진건 아닌지..^^
    그런데 묘사하신것처럼 정음이 그렇게 안하무인이고 된장녀인간요? 극중에서?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6:51 신고 address edit & del

      개인적으로 '지붕킥'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좋아합니다. 정음은 된장녀나 그런 극단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본문에도 언급했듯 우리가 쉽게 볼 수있는 평범한 여대생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사와 악마식의 이분법적으로 캐릭터가 그려지지 않기에 장단점들이 조화스럽게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더욱 사랑스럽기도 하겠지만...

      지훈이라는 사회적 잣대에 두 여자 캐릭터가 상징하는 부분들이 어떤 화확반응을 일으킬 수있을지가 궁금해서 작성한 포스트에요.

      유토피아일 수밖에 없는 박스속 가상의 이야기는 그만큼 세경의 캐릭터가 가지는 환상적인 측면을 비유한거라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의대, 의사가 아니더라도 신분상승을 위한 선택이 아닌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당당함이 의미있다는 결론이죠.^^

      독일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군요. 타국에서 가족과 함께 하시는거죠? 2010년 새해에는 원하는 학문도 많은 성취를 얻으시고 좋은 일들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멀리서 기원할께요^^;;

  8. 아이폰 2010.01.03 00:32 address edit & del reply

    1회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하이킥을 본 애청자로서 지훈과 세경이 이어지기는 참 어려울 듯 싶네요.
    그렇게 된다면 자이미님의 글처럼 현실도피적인 신데렐라이야기라서만이 아니라, 세경의 성장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전개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세경은 산속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다가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딛게 되었지요.
    세경의 낡은 신발은 신데렐라의 그 구두가 아니라 지훈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매개물로 작용하지요(지훈은 세경에게 멘토의 역할을 담당한 것이 아닐지...)
    이제 세경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지훈과 만약 맺어지게 된다면 세상에 나오자마자 지훈이라는 섬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지훈과의 관계를 정의내릴 수 있는 집밥, 사골, 서류셔틀 등은 세경의 현재 직업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세경이 극복해야할 가치들이지요. 이런 고전적(봉건적)가치들을 극복해야 현실적인 여성으로서 자립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작년에 히트쳤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어이없는 결말이 한창 시끄러웠는데요,
    공부에 담쌓았던 금잔디의 의대진학이 도마에 올랐었지요.
    자이미님께서 가정하신 몇 년후 세경의 의대진학은 금잔디의 그것보다 더 판타지적 희망사항이고, 오히려 지훈과 당장 연인관계로 빠지는 것보다 더 현실성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자이미님께서 그런 의도로 쓰시지 않으셨다는 것 압니다^^;;
    그렇다고...지훈과 정음의 관계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독일님
    정음이를 된장녀로 묘사하는 글이 많이 있지요.
    물론 저도 정음이의 철없고 염치없는 행동들을 옹호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된장녀(사실 이 표현의 정의가 무엇인지 의문이군요)로 폄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물질적욕망과 학벌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왜 개인적 문제로만 환원시켜서 비난하는 건지, 하이킥에서도 투박하게나마 그 시스템의 얘기를 꺼내려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왜 자옥의 속물적 편견처럼 자신들의 잣대로 정음을 재려하는지...동의할 수도 없고 어이도 없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07:02 신고 address edit & del

      신데렐라의 구두 이미지를 차용한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있는 대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박스속 의대 진학등의 가상의 모습들이 제시한건 그만큼 현재 극중 지세커플이 맺어지면 문제가 있을 수밖에는 없음을 강조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판타지이자 환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극중에서 세경이 지훈과 연결되어 막장화되어지는 것보다는 더욱 현실적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인거죠.^^

      개인적으로는 그들의 러브라인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경과 정음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지훈이라는 사회적 잣대가 어떤식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는지는 궁금하더군요.

      다른 것들보단 '지붕킥'에서 다루는 사회적인 다양한 소재들에 주목하고 그들이 어떤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어하는지가 궁금하고 기대되지요.^^;;

  9. ㅇㅇㅇ 2010.01.03 16:28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과 세경이 같은 맘으로 보게 되는 것이 왜 막장이라는 말로 치부되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가네요... 지훈과 세경이 계급적으로도 신분적으로도 큰 격차가 있지만, 그 격차를 뛰어 넘는 사랑이라고 해서 무조건 막장이라고 치부되어야 하나요?? 전 김감독이 굳이 세경이라는 캐릭을 설정해서 이런 지붕킥을 기획한 것 자체가, 우리 시대에 만연되어 있는 계급, 신분 격차로 인한 편견과 장애를 현실적으로 해소하는 걸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님이 '막장'이라고 치부하시는 그 편견의 시각을 깨버리려고 하는 것이죠. 실제로도 극에서 세경과 지훈의 관계는 지훈과 정음의 관계처럼 우연의 연속 속에서 과장된 사건으로 얽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그 식모와 주인집 아들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계급과 신분의 장벽이라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니 에피를 통해서 냉철하게 현실을 드러내기도 했죠. 그런데 그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사랑을 두 사람이 나누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전개상 그렇게 어색할 이유가 없다고 보네요. 그 과정이 너무나 잔잔하고 섬세하게 이뤄졌으니까요.
    지세커플을 원하는 사람들이 여느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지세가 지금 연인이 되고 알콩달콩하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 두텁고 차가운 신분과 계급의 벽을 뛰어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사랑하게 되길 기원하는 것이 다라는 생각이네요. 제가 그렇거든요. 지세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그리 오래 가지도 못하고, 세경이 집을 떠나는 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하지만, 적어도 세경이 지훈의 사랑을 알고 떠난다면, 계급과 신분의 한계 속에서 어두운 시각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자존감을 얻고, 자기 인생을 희망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지세 커플이 언제라도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될 날이 있을 거라 믿고, 그렇게 되길 희망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3 19:35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남녀가 사랑하는데 무슨 장애가 있어야 하겠습니까? 제가 바라보는 '지붕킥'속의 세경은 사랑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깨우치고 발전시키는 성장에 더욱 중점을 두었으면 하는 바람인거죠.

      자신에 대한 사랑이 커지고 자신감을 회복해 스스로 대등해진 자신을 바라보며 사랑도 당당하게 하기를 원하는것이죠.^^;;

  10. 시청자 2010.01.08 09:36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세경이라는 케릭터가 전 눈에 자꾸가더라구요,확실히 약자쪽으로 마음이쏠리는게 사람인가 싶기도하고;...세경이란 역할이 가진게 되게많은거같아요 제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건가 ㅋㅋ 세경은 아버지 손에이끌려서 산속으로 들어가게된 16살때부터 계속 세경은없고 아버지를위해서,그다음은 동생 신애를위해서 그다음은 뿡뿡이네^^;;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흘러가는 케릭터인거같더라구요 ㅠㅠ 허영도있고 가끔개념없는거같기도 하지만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정음과 비교했을때 어딘가 억눌려있고 불안해보이기때문에 세경이한테 마음이가요 ㅠㅠ 굳이 러브라인이 아니여도 세경이가 행복해지는 결말이였으면해요.언제나 말없고 묵묵하게 식모살이하는 세경이 중학교졸업과함께 잃어버린 여성성,자존감 뭐그런걸 되찾아줬으면좋겠어요
    세경이도 가족도찾고 먹고살만해져서 공부도열심히하고...ㅠㅠ정음이처럼 화장도하고 힐신고 좋아하는 커피숍에서 커피도마시고 밝게웃는 또래같은 아가씨가 되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8 19:11 신고 address edit & del

      세경이 '지붕킥'에서 맡은 역할의 중요성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세경이란 존재가 순재네집으로 들어와 변화를 겪으며 나타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이 시트콤의 주제이니 세경이 중요할 수밖에는 없지요.^^

      그런 세경이 사랑이 감정이 휩싸였기에 많은 관심을 받는것도 당연한 일인거 같구요. 말씀처럼 자신을 알고 자신에 대해 좀 더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과정들이 담겨지길 바라죠^^;;

  11. 시청자 2010.01.08 09:38 address edit & del reply

    러브라인이야뭐...준혁이도 의사양반도 둘다 훌륭한지라^^;;;;ㅋㅋㅋㅋㅋㅋㅋ둘중누구와 되도 불만은없음.그런데 의사양반은 좀얄밉던데요 정음이 만날때도 세경이가 떠준목도리 둘둘감고나가다니 간지폭발 의사양반이지만 정음과 연애도 쭉쭉나가고 세경이 지훈에게 푹빠져서 갈팡질팡하는거보면 저런 빵꾸똥꾸를 왜치게 되는건 저뿐인가 ㅠㅠ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8 19:1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과정중이기에 그렇겠죠. 사랑이 나쁜게 아니라 사랑을 하게된 사람이 변하기때문이기도 하겠고..아직은 과정중이기에 여러 에피소드들이 나오는 듯 합니다.^^;;

  12. 시청자 2010.01.08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왜치게가 아니고 외치게.ㅋㅋㅋㅋㅋㅋㅋㅎㅎ좋은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8 19:2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런 단어가 있었나요? 지적 감사드리고 찾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3. karen 2010.01.21 13:0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지금 이 글은 지훈과 세경이 커플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아니라 커플이 될 수 없는 이유 아닌가요? 좀 이해가 안되네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21 19:26 신고 address edit & del

      되어야하는 이유는 명확하지요. 현재의 상황이 아닌 발전적인 모습속에 그들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명확하다고 봅니다.

      지훈을 통해 세경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듯 92회에서 그런 영향을 받아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고 있듯, 세경이 자존감을 세우고 자신을 발전시켜나간다면 지훈과의 멋진 만남이 의미있게 다가올거라 생각합니다.

      정음이나 세경이나 누가 지훈의 짝이 되어도 상관없는건 그들이 모두 우리의 모습속의 한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정음이 현실적으로 지금 시점에서 지훈과 연인이되어 보여줄 것이 많지만 시즌2로 만약 제작이 된다면 지훈의 연인은 정음보다는 세경이었으면 하지요.^^ 박스안에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란 예시에서 보듯 현재의 세경이 지훈과 만나서 얻을 수있는 것보다 잃을 것들이 많기에 과정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지정, 지세 커플이어야만 하는이유는 그들의 관계속에서 어떤 의미들이 창출되어지고 이를 소통의 도구로 사용(시청자들의 입장에서)할 수있느냐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자 꺼낸 화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