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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유재석의 가치와 무도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 '무도 팬미팅'편

by 자이미 201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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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무한도전- 팬미팅, 의좋은 형제>는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횡보였습니다. 버라이어티로서 새로운 가치들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그들은 역시 다를 수밖에는 없음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방송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팬, 시청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는 그들은 각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놓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것은 결국 출연하고 있는 멤버들임을 잊지 않은 제작진들의 배려와 그런 제작진들을 잊지 않는 출연진들의 끈끈한 정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1년여동안 그들의 활동들을 사진으로 '무한도展'이라는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사진전으로 개최하려 합니다. 카페에 모인 멤버들은 사진전을 위해 의미있고 상징적인 사진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며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고 그 기억들속에 서로의 가치들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집니다. 

재미를 위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사진들 속에 그들의 맘을 볼 수도 있었지요. 언제나 무도와 유재석을 생각하는 명수옹의 사진 선택은 선명한 자신의 생각이 담겨있었습니다. 재석은 뉴욕의 '갱스 오브 뉴욕' 사진과 명수옹과 홍철의 사진을 형도니의 '명수형의 하루', 재석이 이야기하는 '피곤해서 누워만 있는 형도니'사진들은 그들간의 애정이 돋보이는 사진들이었습니다. 

정준하의 스스로를 반성하는 '정준하 스토리'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자막에서 이야기하듯 '아픔을 개그로 승화'해내는 것.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자 의미있는 행위들이기도 하겠죠.

그렇게 준비한 그들은 사진전을 앞두고 제작진들은 팬들과 함께 오랜시간동안 수고한 멤버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팬미팅'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준비된 장소에 들어선 멤버들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제작진과 팬들이 마련한 소중한 자리에 감동을 선물받았습니다. 

그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있음을 잊지 않는, 그래서 더욱 소중한 이자리는 2009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2010년을 다짐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지난 5년동안 동거동락하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던 그들에게 2010년은 공백기를 가진 하하가 돌아오는 것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런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들에게 마련된 '팬미팅' 자리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위한 그 자리에서 팬들과 장난스럽게, 혹은 진지하게 그 자리를 즐겼습니다. 1인자이기에 받아야하는 진지한 질문에  유재석의 간단하지만 의미있었던 소회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팬미팅'이라는게 생경할 수밖에 없었던 대부분의 멤버들. 명수옹이 밝힌 팬미팅에 대한 웃지못한 사건만으로도 충분히 이런 자리가 가지는 의미를 알 수있었습니다. "팬카페에서 함께 하자는 연락을 듣고 사전답사를 갔지만, 달랑 2명이 나와있어 회식비만 주고 자신은 돌아오고 말았다"는 이야기처럼 그들에게 팬들과 함께 한다는건 쉽지 않은 소중함이었습니다. 
 
'허니 패밀리'이후 자신만의 음악을 하기 위해 팬들과의 시간을 한번도 가지지 않았다는 길은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받으며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길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그런 길을 잊지 않고 성원해주는 팬들은 무도가 만들어준, 그리고 길이 무도에게 선사해준 값진 선물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유재석에게 명수는 "인생의 동반자이지만 콤비는 아니다" 명수에게 재석은 "자신의 개그 가치를 알아주고 전체를 조율해줄 수있는 최고"라고 이야기 하듯 그들에게 무도는 결코 잊을 수없는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정준하에게 김치전이란=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바보 캐릭터는 역시 캐릭터일 수밖에는 없음을 알게 해줍니다. 형도니의 팬미팅에 참석한 부산에서 올라온 30살 고등학교 선생님은 한눈에 반한 여자가 있다며 무대위에서 조우를 하지만 이제 시험을 마친 고3이라는 이야기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의도하지 않음이 만들어낸 순수한 재미가 압권이었습니다. 

내려올 때를 아는 그는 최고였습니다

개그맨으로서 남들처럼 개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울렁증까지 가지고 있는 자신에게는 너무 많은 컴플렉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을 알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합니다. 참 힘들고 어렵고, 하는일마다 어긋날때마다 "한 번만 기회를"달라고 기도를 했다고도 합니다. 

개그맨으로서 단 한번만이라도 기회를 준다면, 나중에 최고가 되어 초심을 잃고 자만에 빠졌을때 그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는 그의 말속에 그의 진정성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속에 1인자 일 수밖에 없는 그를 볼 수있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자신이 최고일 수없음을 알기에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 그래서 언제나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이가 자리에 취해 흥청망청하지 않고 언젠가는 내려와야할 산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렇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는 유재석. 

그는 진정 1인자일 수밖에는 없나봅니다. 누구나 최고가 될 수있지만 그 최고의 순간은 언제나 짧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 뒤에 찾아오는 내리막길은 달콤함뒤에 찾아오기에 더욱 쓰고 힘들 수밖에는 없지요. 그러나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이에겐 내리막길마저도 의미있을 수 밖에 없음을 유재석을 통해 느낄 수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올 수밖에 없는 하산을 준비하고, 그렇기에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유재석의 말은 새해 최고의 덕담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최고이기에 절정의 순간 맞을 수밖에 없는 불안함을 이해하고 있는 그에게서 '최선을 다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토요일 오후 '무한도전'을 시청한 보람을 충분하게 찾을 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성찰하고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에 2010년 무한도전은 더욱 의미있고 재미있게 다가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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