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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NEWS 뉴스읽기186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빈부를 가른 옥수수빵과 냄새 빈부의 차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왔다. 현대 사회가 그 폭이 확장되는 속도가 빠를 뿐 빈부격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 사회의 건강성은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경고등이 반복적으로 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급을 현실적으로 올리는 것조차 강력한 저항에 시달려야 했다. 시급 1만 원 시대면 국가가 망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특정 정치 집단과 일부 언론의 몰아가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노동자의 임금 올라가는 것은 문제지만 재벌 독식은 상관없다는 식의 논리 무장은 우리 사회 빈부 격차 좁히기가 쉽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점심때마다 학교에서는 옥수수빵이 나왔습니다. 한 반에 30명 정도가 그 옥수수빵을 받아먹었지요. 가난한.. 2019. 6. 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현재의 김지영과 미래의 김지영 여성들을 향한 범죄는 여전히 잔인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외친 지 오랜 신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분명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도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신림동 김지영도 봉천동의 김지영도 각자도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신림동에서 벌어진 사건은 충격이었다. 아침 시간 집으로 향하는 여성의 뒤를 쫓는 남자. 그리고 단 1초 만에 위기를 모면한 여성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안심할 수 없는 현실 속에 직접 CCTV 영상을 공개 불안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그 신림동 김지영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다. 신림동 김지영의 현실 폭로 뒤 나온 수많은 김지영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 2019. 6. 6.
손석희의 앵커브리핑-10주기 노무현과 달빛동맹, 그리고 새로운 노무현 노무현 서거 10주기 수많은 이들은 그를 찾았다. 같은 시기 미국 대통령으로 자주 만날 수밖에 없었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서거 10주기를 많아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례적인 방문에 많은 이들은 주목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자화상을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긴 시간 동안 무례배와 같은 시대도 있었지만, 다시 광장에 모인 국민들은 촛불 혁명으로 부당한 권력을 끌어내렸다. 그렇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악전고투 중이기는 하지만 뿌리 깊은 적폐들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뿌리 깊게 내린 적폐는 쉽게 제거되기 힘들다. 천지개벽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한꺼번에 모든 것을 도려낼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과거 독재자들처럼 강압적으로 적폐 청산을 할 수도 .. 2019. 5. 24.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늙은 군인의 노래와 여전한 5.18 망언 언제나 5월이 오면 가슴 한쪽이 답답한 이들이 있다. 1980년 5월 광주에 살고 있었다는 이유로 자국의 군인들에게 학살을 당한 이들의 살아남은 가족들이다. 그나마 가족의 죽음을 거둘 수 있었던 이들은 그나마 행복한 축에 속한다. 실종자로 분류되어 여전히 어디에 묻힌지도 모르는 이들의 삶은 지독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북한을 앞세우지 않으면 존재 자체를 인식시키기 못하는 정치 집단이 존재한다. 마지막 몸짓이라도 하듯 보다 강렬하게 북한을 부여잡고 빨갱이 논리를 전개하려 하지만 이제 이런 발언들에 호응하는 이들은 그들과 한 몸이 되어버린 극단적 극우주의자들 외에는 없다. 빨갱이가 먹히지 않으면 이제는 국토를 반으로 갈라 지역 갈등을 부추기겠다는 심산도 보인다. 국민들을 대신해 일을 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산.. 2019. 5. 15.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비지스가 품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1988년 탈옥한 범죄자가 마지막으로 외쳤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그 당시에만 국한될 것이라 믿고 싶었다. 하지만 지강헌의 이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고 어쩌면 영원히 우리 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단어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돈이 권력이 되고 세상을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절대 바뀔 수 없는 철직이 되어가고 있다. 정치권력도 돈 권력에 흡수된 지 오래다. 재벌들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정치꾼들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 자들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자본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천민자본주의를 맹신하고 그 가치로 살아가는 자들의 세상은 서럽다. 돈이 돈을 벌게 되는 구조 속에서 새로운 권력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블랙홀처럼 돈.. 2019. 4. 24.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콜라가 필요한 전쟁터와 사이다만 있는 정치 막말이 일상이 된 부류들이 존재한다. 막말하면 손쉽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꾼들을 떠올린다. 금배지를 달고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도 된 듯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그들의 일상이다. 선거철만 되면 시장을 찾아다니며 일꾼이 되겠다고 고개를 조아리지만 그게 처음이자 끝이다. 장사꾼보다 못한 정치꾼들로 인해 나라는 언제나 시끄럽다. 기본적인 소양도 인격도 능력도 안 되는 자들에게 너무 과한 권력이 주어지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이런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들이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하지만 참 그것도 쉽지 않다. 그 나라의 정치는 국민 수준이라는 말이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스스로 수준을 올릴 필요성이 크다. 더는 정치꾼들의 행태를 두고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정치꾼이.. 201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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