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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나인 19회-이진욱과 조윤희,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별 속에 결말이 숨겨져 있다

by 자이미 201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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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과거의 기억 속에서 죽어가는 현재의 선우.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선우를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으로 자신의 기억에서 되살아나며 이별을 하는 민영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별을 경험합니다. 현재의 사랑이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 채 이별을 고하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기억으로 자리하는 장면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가장 잔인한 이별이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선우와 어린 민영;

그들의 잔인한 이별 속에 해피엔딩이 숨겨져 있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은 '타임머신'이라는 기계를 통해 수없이 만들어졌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한계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분명한 한계를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2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최진철의 악행을 막고,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은 선우는 하지만 과거에 막힌 채 현재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3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여행의 끝이 지났지만 선우는 여전히 20년 전 과거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고 있는 전화 부스 안에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선우가 느끼는 감정은 복잡했습니다. 

 

 

형의 죽음과 함께 남겨졌던 의문의 향. 그 향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마법의 향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홉 개의 향을 얻은 선우는 불행했던 자신의 집안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시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형을 살리고, 아버지를 살리면 모든 것이 과거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선우가 알지 못했던 진실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선우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뒤틀려버린 현실은 그를 더욱 당혹스럽게 합니다.

 

되살린 형은 뒤틀린 현실을 알고 자살을 선택하고, 자신의 연인은 조카가 되어 다시 기억을 되살리고 말았습니다. 돌이키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이 지독한 현실 속에서 최진철은 향의 용도를 알게 되고, 과거로 돌아가 선우를 죽이라는 지시까지 내리게 됩니다.

 

형의 결혼식 날 자신이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게 된 선우는 마지막 향을 피우고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위험에 빠졌던 선우를 살리고, 정우의 결혼도 막은 선우는 그렇게 돌아가면 모든 것이 정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우의 발목을 잡은 향은 그를 20년 전 과거 속으로 묶어두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과거 그가 선우인지 몰랐던 진철은 전화 부스에 있는 그를 발견하고 독한 마음을 먹습니다.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그 남자를 죽여 버리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우가 오철민 기자에게 모든 죄를 고백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20년 현재의 선우만 죽인다면 모든 것은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과거의 행동에 현재의 최진철은 환호합니다. 명세 병원 회장인 자신을 명세 의료기의 초라한 주인으로 전락시킨 선우에게 복수를 했다며 좋아하는 그의 운명은 그래서 처량했습니다. 자신의 그 탐욕과 저주가 얼마나 허망한지는 급히 귀국한 정우에 의해 알게 됩니다. 선우가 결혼식 날 등장하지 않고 갑자기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정우는 귀국해 진철을 찾습니다.

 

20년 이라는 시간을 되돌렸음에도 자신을 반성하지 못하고 분노만 하고 있는 추하게 늙은 최진철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정우는 중요한 한 마디를 합니다. 자신이 바로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자신이 20년 동안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미워도 그가 자신의 아버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우의 이야기를 듣고 황당한 최진철은 급하게 정우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합니다. 정우가 정말 자신의 아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45년 전 선우 아버지와 결혼을 결심한 그녀를 범했던 최진철. 임신한 그녀를 찾아갔을 때도 그녀는 단호하게 최진철과는 상관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친구에게 빼앗겼다는 자괴감은 분노로 변했고, 그런 분노가 지독한 탐욕과 분노만 존재하는 추한 늙은이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만 알았어도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회한도 그리 길게 이어질 수 없었습니다. 음주 운전을 하며 전화까지 하던 그가 앞에 오던 트럭을 피하려다 그렇게 죽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순간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아들 정우를 다시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었던 최진철은 그 모든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처참하고 처량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최진철이 죽던 시간 정우와 영훈은 20년 전 교통사고 기록 속에서 선우의 죽음을 확인합니다.

 

미재 사건으로 남겨진 그 기록 속에는 선우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당시의 사진 속에 남겨져 있던 피 묻은 기자증과 선우의 모습은 그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모든 것을 되돌리고 돌아오기만 하면 되었던 선우가 현재로 돌아오지 못하고 처참하게 죽어버렸다는 사실은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사건 기록 지와 함께 남겨져 있던 선우의 전화기를 가져온 영훈은 그가 남겨둔 음성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20년 전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려놓고도 과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어가던 선우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과정은 영훈에게는 참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던 선우는 모두가 행복한 상황이 되었음에도 자신만은 과거에 갇혀 처참한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우는 영훈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이 곧 향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홉 번째의 향이 모두 사라지며 자신도 더는 이 세상에 존재 가치가 없게 되었기 때문에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 인생의 선악과 노릇을 했다는 선우의 말처럼 그가 시간여행을 하며 신처럼 행동했고, 그 모든 것은 그를 둘러싼 많은 이들에게 선과 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만들었습니다.

 

민영에게는 차마 선우가 죽었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선우와 민영은 과거의 기억 속에서 마지막 재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진철에 의해 죽어가던 선우가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상황에서 민영은 거짓말처럼 그의 앞에 등장했습니다. 

 

미국으로 가던 민영은 집에 두고 온 곰 인형을 가져가려 돌아가던 길에 선우를 발견한 것입니다. 쓰러진 어머니를 병원으로 옮기고, 정우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던 그 남자를 기억하고 있었던 민영은 선우의 참혹한 모습에 놀랍니다. 그리고 급히 응급차를 부르려 하지만 선우는 말리며 이야기를 합니다. 먼 훗날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결코 눈길도 주지 말고, 사랑도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현재의 민영은 죽어가는 선우를 바라봅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사라져버린 선우가 과거에 갇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렇게 참혹하게 죽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어린 자신이 20년 전 과거 그 시간 선우의 죽음을 목격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습니다. 현재의 사랑을 그렇게 과거의 기억 속에서 잃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별 방식을 선택한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놀랍습니다. 이 지독한 방식을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 안에 이 드라마 해피엔딩이 될 수밖에 없음도 숨겨져 있습니다. 

 

과거의 선우가 죽었다면 현재의 선우도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곧 현재의 모든 행복은 마지막까지 뒤틀린 채 끝난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선우를 살리고 현재의 선우와 20년 전 과거에서 죽었다는 것은 과거의 선우가 살아 현재의 선우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과거의 선우가 다시 민영을 만나 현재처럼 사랑을 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의 선우는 살아있고, 그런 선우는 다시 등장해 그들 앞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시간여행도 이제 마지막 한 회만 남겨두었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진행되며 자신이 사랑했던 선우가 죽어가는 모습을 공유하며 오열하는 민영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합니다. 선우의 죽음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밖에 없는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 어떤 마지막을 선택할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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