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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와 가이드, 꽃할배 DNA를 이식하다

by 자이미 201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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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버라이어티인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와 <가이드>는 <꽃할배> DNA를 물려받은 예능들이다. 해외여행을 하는 그 틀은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가 되고 있는 셈이다. tvN으로서는 전혀 손해 보지 않는 알짜 장사를 해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행 버라이어티의 진화;

가이드와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서로 다른 그러나 쌍둥이처럼 닮은 여행 버라이어티

 

 

 

여행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선물이다. 더욱 평생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살아야만 했던 어머니들의 여행은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친구들과 함께 여유롭게 유럽 여행을 하면서 맛있는 음식까지 할 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 순간들은 없을 것이다.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는 먹방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가 종영된 후 준비된 예능이다. 드라마와 예능을 하나로 합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들의 여행에서는 다양한 음식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해외로 먹방 여행을 떠난 그들의 모습은 스스로 흥겹다.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호화스러운 그들의 여행에는 여유가 가득하다.

 

비스트 멤버인 윤두준과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 시즌2>의 주인공이었다. 그들이 자신의 친구를 불러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이 예능의 핵심이다. 윤두준은 같은 그룹 멤버인 양요섭을 서현진과 과거 '밀크'에서 함께 했던 박희본을 선택했다. 그렇게 그들은 프랑스로 떠났고, 제작진들은 이들 친구들과 함께 할 또 다른 친구인 김지훈과 김희정을 투입시켜 여섯 명의 청춘들의 여행을 시작했다.

 

먹방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 안에 먹방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여행으로서 채워질 수 없는 그들의 여정에는 어디에서나 음식이 존재한다. 이들의 여행은 성공한 청춘들의 여유로운 여행 그 자체를 보여준다.

 

호화스럽게 다가오는 그들의 여행과 달리 <가이드>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야만 했던 엄마들과 함께 하는 유럽 여행이다. 권오중, 안정환, 박정철에 김창옥 교수가 사연이 많은 엄마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나는 형식이다. 고가의 유럽 여행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사연들이 존재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 엄마들은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너무나 평범한 엄마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정을 위해 받쳐왔던 엄마들.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지키느라 훌쩍 가버린 청춘. 여행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그녀들을 위해 연예인 가이드가 유럽 여행을 준비했다. 그렇게 그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권오중이 패키지여행 전문가로 나섰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안정환과 유럽 여행 자체가 처음인 박정철이 가세했다. 여기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으로 유명한 서울여대 김창옥 교수가 멘탈 가이드로 합류하며 유럽 여행이 처음인 8명의 주부와 함께 했다.

 

그들의 여행은 여유롭지 않다. 다시 올지 알 수 없는 단 한 번의 여행을 하는 그들에게는 수많은 사연들이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와 프랑스를 거쳐 돌아오는 6박 8일의 여정은 8명의 주부들에게는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일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 자체가 처음인 이들도 있었고, 국내 여행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이들도 있다. 그런 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평생 꿈조차 꾸지 못했던 유럽을 여행하는 것은 보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그 무엇을 전해준다. 평생 삶에 치여 힘겹게 살아야만 했던 그녀들에게 자신들만을 위한 여행은 특별했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유럽여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그녀들의 유럽 여행은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지만 진짜 여행으로 다가왔다.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는 철저하게 시청자들을 위한 측면이 강하다. <꽃보다 시리즈>를 기반으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섞은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는 당연하게도 익숙한 시리즈의 흔적들이 다가온다. 미션들이 주어지고, 제작진들이 전하는 여행 경비를 통해 모든 것들을 해결한다는 식의 방식은 이제는 익숙하다.

 

덤이라면 비스트의 인기가 프랑스에서 제법 유명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을 알아보는 이들이 공항부터 지하철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등장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런 K팝 스타들의 인기는 <가이드>에서도 툭 튀어나오기도 했다. 여행 중 만난 유럽의 소녀가 빅뱅을 좋아한다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닌 이상 특별하게 다가왔다. 의외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흥미롭기까지 했다.

 

한류의 영향이 유럽에서 강렬하지는 않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드라마와 노래, 영화 등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의 여행은 잘 보여주기도 했다. 성공한 청춘들의 여유로운 여행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연이 많은 여덟 명의 아줌마들과 함께 하는 가이드들의 여행은 그 특별함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두 여행 버라이어티에는 각각의 여행사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그리고 그들이 요구하는 여행지를 기반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틀은 결국 유럽 특히 프랑스는 결국 특정한 관광지 아니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이런 현상은 tvN 여행 버라이어티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음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반 구축을 완료한 CJ 계열사들은 이제 <꽃보다 시리즈>로 새로운 영역인 해외 여행 예능을 구축했다. 의식주를 기반으로 하는 예능을 통해 보다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CJ 계열사들의 예능 행보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사라지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다.

 

친구와 함께 먹방 여행도 흥미롭고, 사연 많은 엄마들을 모아 함께 떠나는 여행도 재미있다. 낯선 곳으로 향하는 여행이 주는 행복한 긴장감은 역시 많은 이들을 흥분시킨다. 단발성 프로그램이 될지 아니면 시리즈로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각기 다른 그들의 여행에는 분명하게도 <꽃보다 시리즈> DNA가 존재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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