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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3회-냉장고 속 시체가 사라졌다. 계훈에게 살인 고백한 다현, 비밀 품은 지화동 사람들

by 자이미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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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은 계훈에게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고백일 수밖에 없지만, 계훈의 표정은 그리 놀랍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소통되면서 느낀 그 불안함이 결국 그 이유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겁니다.

 

계훈과 친해져 그의 생일을 알게 된 다현은 가게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냉장고 앞에 선 다현은 심호흡을 하고 열어봤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존재해야 할 시체가 없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운 다현이었죠.

그런 다현 뒤에는 계훈이 있었습니다. 감정이 소통되는 계훈은 잠들지 못하고 가게를 찾았고, 그곳에서 냉장고를 열어본 다현과 마주했습니다. "찾는 게 있어요?"라는 계훈의 질문에 다현은 놀랄 수밖에 없었죠. 이 남자가 시체를 숨겼나 하는 생각까지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순간 계훈을 통해 전해진 다현의 감정은 복잡하기만 했습니다.

 

계훈은 열살 시절 인기남이었습니다. 반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행사에서 계훈은 인기였습니다. 계영이 사라진 후 받은 위로 편지들은 계훈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찢어버리던 편지들 속 두 개의 편지는 여전히 잊히지 않고 있습니다. 

 

계영이 사라지기 전 보낸 편지와 사라진 후 아버지를 고발한 편지였습니다. 계영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낸 편지는 계훈에게 문신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지 명확하지 않지만, 같은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아버지가 계영이 사라진 날 피 묻은 옷을 빨고 있었다고 고백한 편지였습니다.

 

그 남자는 계영이 다니던 피아노 학원 원장이었죠. 그렇게 계훈의 신고로 체포되기는 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그는 이제 특정 장소에서 노상 방뇨하는 한의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빠를 고발한 이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원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화동 파출소로 온 지원탁은 이곳에 오게 되었다는 사실에 힘겨워했습니다. 그리고 파출소에서 식사를 하다 소장의 발언에 움찔한 것 역시 원탁이 아버지를 고발했다고 추측하게 합니다. 성이 다른 것은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죠.

문제는 원탁이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성향이라는 것이죠. 한때 연인이었던 파출소 선배인 민조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최근 살인사건 현장에서 원탁이 보인 행동에 당황했습니다. 노련한 형사도 부패한 시체와 마주하는 것이 꺼려지지만, 원탁은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민조 역시 당황했죠.

 

계훈의 집은 신기하게도 지화동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목이 좋은 장소입니다. 후배인 진후는 바로 앞집인 다현의 방이 바로 보인다는 점에서 스토커로 의심하지만, 그건 그저 장난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진후는 형이 다현이 잃어버린 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두 사람의 머리카락을 슬쩍 뽑아 감정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계훈과 다현이 친남매인지 여부는 조만간 드러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그 전에도 이들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계영이 위험에 노출되었던 동네에서 계훈이 달려가 구해주는 장면에서 함께 있던 여자 아이들 무리 속에 어린 다현이 있었습니다. 

 

더욱 쌍둥이들이 느끼는 교감을 계훈은 강력하게 느끼고 있지만, 다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도 중요한 힌트일 겁니다. 다현이 쌍둥이였다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교감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훈만 다현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두 사람이 친남매는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들이 운명처럼 연결된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다현은 과거 기억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화동에서 살았다면 계영 사건을 모를 리 없을 겁니다. 나이도 같다는 점에서 다현 역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하지만, 그의 행동들에서 그런 감정을 느낄 수는 없죠. 물론 18년이나 지난 사건이고, 어린 시절이었다는 점에서 그럴 수 있지만, 스토커 사건에서도 드러났듯 이상한 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계훈과 다현은 좀 더 친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현이 잠들지 못하면 계훈도 잠들 수 없다는 점에서 그에게 다현은 중요했습니다. 잠들지 못해 술을 가지러 가게에 들린 다현과 와인을 가지고 가게로 향하던 계훈이 만나 함께 그들만의 만찬을 즐기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음식 만드는 모습에 반한 다현을 보고, 계훈은 절대 좋아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다현으로서는 황당했지만, 계훈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현이 혹시 18년 전 사라진 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이들의 늦은 시간 만찬은 이후에도 계속되었죠.

 

마치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계훈의 식당을 찾는 다현은 좋아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다현에게 계훈은 동생 이야기를 들려줬죠. 라면을 끓여달라는 말을 다현에게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계영은 라면 다섯 번 끓여주고, 비 오면 우산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마지막 편지에 썼었습니다. 그리고 계훈은 다현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었죠. 비 온다는 할머니 말을 무시하고 도서관을 찾았던 다현은 쏟아지는 비에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 앞에 등장한 것은 계훈이었죠.

 

18년 전처럼 동생 마중 나온 오빠처럼 우산을 가져온 계훈이지만, 마치 과거처럼 고장 난 우산으로 인해 둘이 함께 우산을 쓰고 집으로 향하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처럼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어깨 한쪽을 내주고 다현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계훈은 그렇게 계영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다현 가족은 냉장고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시체를 숨기는 행위가 이들 가족에게는 두려움이었죠. 그렇게 단체 트라우마에 걸린 다현 가족은 언제든 잡혀갈지 모른다는 불안에 힘겨워합니다. 경찰차만 보이면 숨는 다현 가족과 그런 그들이 수상한 민조는 어떻게든 답을 찾고자 하죠.

 

민조의 행동에 원탁까지 영향을 받아 도서관을 가는 다현에게 말을 걸어보죠. 이를 외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다현과 그런 감정선이 그대로 전달된 계훈은 다급하게 달려와 원탁의 멱살을 잡고 분노합니다. 다현을 힘들게 하는 이유가 원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탁이 계훈에게 계영 실종 날 아버지가 피를 씻어내고 있었다고 고백한 존재라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미묘한 감정 대립이 시작된 두 사람은 과연 동지가 되어 범인 찾기에 함께 나설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이진근이 다현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알려준 것에서 살인사건이 났습니다. 사망한 여인 혼자 살았다는 점에서 이진근이 살인마일 가능성이 높죠. 다현을 스토커 하기 위해 그가 살던 집 근처의 여자를 살해하고 그곳에 거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진근을 찾는 존재가 다현 가족 가게를 찾았습니다. 사라진 동생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이 지화동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변을 찾다 은정은 다현을 목격합니다. 자기 동생이 사진을 찍어 모아둔 대상이 다현이라는 점에서 어떻게든 접근해 이야기를 건네는 은정은 능숙해 보였습니다.

다현의 집을 확인한 은정은 건너편 계훈의 식당에 취직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요리사인 은정이 계훈의 가게에 취직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딸이 잘되기를 바라던 엄마 복희는 다현을 통해 자신이 하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과한 집착을 하게 되었고, 그 일로 다투게 되었죠.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계훈에게 부탁합니다. 일하고 싶다고 말이죠. 그렇게 악랄한 스토커 이진근이 있었던 냉장고가 있는 식당에 이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은정은 그곳에 자신의 동생이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고, 다현은 알면서도 계훈 때문에 그 가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복희는 이런 상황도 황당한데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18년 전 무당이었던 재숙은 지금은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성인 게임방을 운영하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던 재숙은 에어로빅을 하러 온 복희와 춘옥에게 사람 좀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황당한 제안이었지만, 재숙은 남편에 맞고 도망쳐 숨었던 골목에서 복희와 춘옥이 시체로 보이는 것을 옮기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는 다른 목격자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고, 다현 가족을 옥죄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진근이 죽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다현은 계훈에게 고백합니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이죠. 말을 꺼내는 순간 후회할 수밖에 없는 고백은 과연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운명 공동체가 되어가는 계훈과 다현은 과연 친남매일까요? 아니면 운명일까요?

 

운명처럼 지화동에 모인 사람들이 이제는 계훈의 식당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한 곳에 모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18년 전 풀지 못한 사건을 풀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무당이 언급했듯, 범인은 지화동에 존재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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