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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도 레슬링 대회 암표상 잠재운 태호 피디의 한 방

by 자이미 201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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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프로 레슬링이 연일 화제입니다. 1년 동안 공을 들여온 레슬링 훈련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개적인 대회 개최는 버라이어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결코 지치지 않는 열정과 나눔의 정신이 살아있는 그들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회 취지 흐리는 암표상 잠재운 한 마디




1년 동안의 훈련과정을 담은 <무한도전 프로 레슬링>편은 총 10회에 걸쳐 방송되고 있습니다. 장난처럼 시작했던 그들의 레슬링 도전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설픈 장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훈련을 위해 그들이 찾은 이는 채리필터의 소문난 레슬러 손스타였습니다.
손스타를 스승으로 모시고 시작된 그들의 레슬링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레슬링은 알면 알 수록 재미있고 힘겨운 시간들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처음보는 기술들을 하나둘 익혀가며 레슬링의 참 재미를 느끼며 강한 정신과 육체가 아니면 수행하기 힘들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스스로 몸을 만들고 시간 나는 대로 레슬링 기술을 연마하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무한도전의 특성상 한꺼번에 여러 가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정상 기존 활동만으로도 힘겨운 멤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5회 하얀 거짓말'에서는 하얀 눈이 오던 날 MT를 간다며 즐거워하던 멤버들을 경악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흥겨운 마음으로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잔뜩 사들고 들어선 그들을 맞이한 것은 무서운 레슬링 링과 손스타의 터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저 편안한 MT라며 즐거워했던 그들에게 손스타와 제작진은 지옥 훈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결코 가볍게 접근할 수 없는 레슬링에 장난처럼 임하는 멤버들에게 버라이어티를 버리고 완벽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강조하는 손스타의 말에는 깊은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버라이어티에서 웃음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레슬링의 다양한 기술들은 정확하게 습득하지 않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연습만은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부상을 방지하고 제대로 된 프로 레슬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신 무장부터 다시 해서 완벽한 레슬러가 되도록 하려는 손스타의 모습은 좋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MT하러 왔다가 지옥 훈련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지만 그를 통해 진정한 레슬러로 거듭나는 기획을 가졌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렇게 4계절을 이어온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려 합니다. 8월 19일 목요일 저녁 7시 장충체육관에서 그들은 WM7 주최의 프로 레슬링 대회를 개최합니다. 티켓 판매 시작과 함께 단 47초 만에 매진되었다는 소식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플로어 석에 이은 일반석도 3분 만에 모두 매진되어 대중들이 무한도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그들은 수익금 전부를 다문화 가정 어린이 지원 사업에 쓰인다고 하니, 그들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많은 이들의 박수를 이끌어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암표상들의 등장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원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플로어 석 1만 5천원의 티켓이 25만원 까지, 일반석 1만 원 짜리가 5만원 까지 치솟으며 무한도전에 대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지만 이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돕는 다는 취지와는 상반된 결과일 뿐이었습니다. 소수의 암표상들의 배만 불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들은 쿨 하게 정리해 버렸습니다.

1인당 4장만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티켓을 확보한 암표상들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작진들은 암표로는 입장할 수 없으니 암표를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예매권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판매됐다. 문자 메시지 제시 및 신원 확인을 거쳐 입장권을 배포한다"
"예매권을 구매한 당사자만이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암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이미 있을 수도 있는 암표상들에 대비해 철저하게 신원 확인을 통한 입장권 배포가 되었다는 그들의 발언에 안심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에 사용되어야 할 금액이 몇몇 소수의 암표상들의 주머니만 두둑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물론 이런 예방책마저 깨트리며 자신의 이익 추구에 혈안이 된 암표상들 몇몇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모릅니다. 무도 제작진들이 이야기를 하듯 좋은 일을 위해 시작된 일이기에 암표 구매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모든 수익금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쓰여 질 수 있을 겁니다.

모든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무한도전은 예능의 전설입니다. 그들은 무모한 도전을 통해 얻어지는 과정의 가치들과 함께, 힘들게 얻어낸 열매를 자신이 아닌 나보다 좀 더 힘든 이들에게 베풀 수 있다는 정신. 그것만으로도 무한도전은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대중들에게 전설로 불리 울 자격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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