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화도 이젠 결말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결론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강력한 크라이막스를 넘어서야 하는데 그 과정이 바로 오늘과 내일 방송되는 15~16가 되겠지요. 마지막을 위한 숨고르기와 반전을 위한 반전도 준비가 되어야만 하니 말입니다.
초상화속에 담겨져 있는 비밀을 밝혀내라!
지난 주에 이어 사도세자의 어진을 찾기 위해 다섯 개의 초상화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김명륜 대감의 초상화가 김홍도 스승의 유작임을 알고 거래를 하게 되지요. 웃지 않는 김 대감의 아이를 웃게 만들 그림을 그린다면 초상화를 주겠다는 말에 그들은 그림을 그립니다.
김홍도의 무동은 어린시절 어머니를 잃고 웃음도 표정도 모두 사라져버린 아이가 웃음을 찾았던 이유는 마지막 소리를 들었던 시점과 어머니와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과정을 되살려 줌으로서 아이에게 웃음을 찾게 해주었던 것이지요.
이로 인해 김대감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초상화를 건내며 뭔가 자신과는 다른 그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눈이 다름을 알게 됩니다. 비밀은 바로 스승이 그린 그림에 담겨져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초상화는 오죽회원들에게 스승이 그려줬음을 알게되고 그들은 그들과의 거래를 통해 4점의 그림을 얻어 그 속에 숨겨진 사도세자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마지막 남은 오죽회의 하나인 그들의 숙적이 되어버린 장벽수의 초상화를 찾아내라는 특명이 그들에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미 그들이 초상화를 모으고 있음을 알게된 적들은 마지막 초상화가 장벽수의 것임을 알고는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지요.
그러나 김홍도와 신윤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일들을 다하게됩니다. 장벽수의 생일잔치를 디데이로 삼고 김홍도는 남사당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신윤복은 그가 가장 잘할 수있는 여장을 하고 장벽수의 집으로 들어섭니다.
남자을 버리고 아름다운 여자가 된 신윤복
신윤복은 그를 사랑하는 정향에 의해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장벽수의 집으로 들어섭니다. 모두가 놀랄만한 미모에 장벽수의 아들이 먼저 반응하지요. 이를 통해 장벽수가 꼼꼼하게 지키고 있던 초상화가 숨겨진 곳까지 들어가게 되지요. 그렇게 김홍도와 신윤복은 임무를 완수하지만 뒤늦게 이를 눈치챈 그들에게 쫒기게 됩니다.
아마도 15부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는 문근영의 남장에서 여장으로 돌아온 아름다움이었던 듯 합니다. 비림을 풀어내는 마지막 열쇠를 찾기위한 준비였다고는 하지만 의도적인 문근영 마케팅의 정점이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남장으로 살아야만 했던 윤복의 정체가 드러나야하는 때가 오는 것이고, 바로 그 시점이 15부에서 시작해 16부에선 정량에게 자신의 비밀을 알리며 본격화 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조이뉴스24 사진인용
바화 재미도 의미도 사라져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드라마는 극적인 전개와 내용이 중요합니다. 이는 드라마를 보든 보지않던지 간에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바화는 드라마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의 균형은 사라지고 매회 이어지는 그림에 대한 압박만이 주를 이루고 균등한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문근영이라는 스타를 위한 드라마로 변질되어져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선한편의 활약과는 달리 정순왕후측인 악한편의 활약은 미미함을 벗어나지 못한채 선한편의 일처리를 맞춰주는 식으로 밖에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 신윤복이 죽음의 위협도 느끼게되고, 김홍도 역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과정들이 있었지만 그런 과정들 모두 극적인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을 짓누르는 압박이 정교하지도 그렇다고 강력하지도 못했던 것이었지요.
16부 예고를 보면 정조는 사도세자의 어진을 보게 됩니다. 아직 미완성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이를 둘러싼 마지막 암투와 남겨진 복수에 대한 기대감마저도 시들해지는 이유는 지난 15회동안 지속되어져 왔던 위기에 대한 만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원작이 어느정도의 수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극으로 꾸며진 드라마는 초반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그렇고 그런 드라마로 변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듯 바화가 용두사미가 되어가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문근영에게서 찾을 수있습니다. 드라마의 재미를 이야기하지 않고 문근영의 연기, 의상, 남장 여자로서의 미, 더불어 문근영의 현실에서의 에피소드들까지 바화는 문근영이라는 인물에 의해 모든 것이 묻혀버린 드라마가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문근영이라는 배우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바화속에 그려지는 그녀의 활약이 재미있지만, 드라마는 전체적인 균형감을 잃고 말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마무리가 어떻게 되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에 많은 팬들에게 심어주었던 웰메이드로서의 완성도와 소재의 참신함이 주는 재미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음을 제작진들은 알고 있을까요? 이제 얼마남지 않은 바화가 어떤 마무리를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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