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인 LOVE YOURSELF 轉 'Tear'로 돌아온다. 지난 해 글로벌 스타로서 입지를 다진 BTS는 그 위상을 검증 받았다. 1년이 지난 BTS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다시 서게 되었다. 시상식 후보자와 공연자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선다.
거짓말 같은 현실;
컴백 무대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하는 케이팝 스타, 그 위상과 가치
케이팝 스타가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 물론 이는 좀 과장되었다. 이제 막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BTS는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인급에 해당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수많은 팬들의 열광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형적인 월드 스타라고 칭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20일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 후보에 올랐다. 저스틴 비버가 독점하던 이 상을 지난 해 BTS가 첫 수상을 했다. SNS가 대세가 된 세상에서 이를 위한 상을 다른 누구도 아닌 방탄소년단이 받았다는 사실은 놀랍다.
인구 5천만의 작은 국가의 가수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스타를 누르고 상을 수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의미가 크다. 물론 가수라는 점에서 빌보드 시상식에서는 톱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는 것이 본류일 것이다.
켄드릭 라마, 드레이크, 브루노 마스, 포스트 말론, 에드 시론 등이 톱 아티스트 상 후보들이다. 명실상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최고는 이들 중 하나라는 의미다. 플리쳐상 음악부분 수상자인 켄드릭 라마의 위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 점에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역시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철학적이며 현실 비판이 강한 가사를 노래하는 켄드릭 라마 열풍은 차원이 달라 보이니 말이다.
BTS가 '톱 소셜 아티스트' 상에 올랐다고 우습게 볼 수는 없다. 음악으로 성공하고 그에 걸맞는 상을 수상하기에는 아직 노력해야 하지만, 최소한 SNS 상에서 BTS는 최고의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이 상은 단순히 노래 하나 만을 보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대중적인지 확인해보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의미를 더한다. 저스틴 비버가 최고의 가수라고 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최고의 스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런 저스틴 비버를 밀어내고 BTS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강력한 팬덤과 팬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그래서 흥미롭다. 10대들의 성향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BTS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확인 가능하니 말이다. 지난 해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BTS는 공식적으로 빌보드 측의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선다.
그저 한 번 부는 바람처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인물이 아니라는 의미다.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아닌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숀 멘데즈와 함께 BTS가 당당하게 경쟁을 한다는 점도 그들의 위상을 엿보게 한다.
한국과 아시안이 사랑하는 케이팝 스타가 아닌 미국 현지인들이 사랑하고, 해외 다양한 인종의 팬들이 인정하는 스타라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BTS를 소비하는 층들이 아시안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표들은 수많은 증거들로 드러난다. 유튜브에만 들어가 봐도 그들의 인기와 환호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하니 말이다.
미국의 팝 음악은 세계 음악의 기준이었다. 8, 90년대까지만 해도 팝은 우리 나라에서도 절대적이었다.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던 팝 스타가 내한하기라도 하면 나라 전체가 들끓는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백스트리트보이즈 내한에서 보여준 모습이 케이팝 스타들이 해외를 찾을 때 동일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그래서 신기하다.
온라인이 하나의 세계가 된 현재 BTS는 새로운 시대의 최고 스타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음악적 성취 등 다양한 고전적 지표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존재이기는 하다. 하지만 새로운 컨텐츠 시장에서 BTS는 이미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튜브 조회수 기록은 가히 경이적이다. 'DNA'와 '불타오르네'(FIRE) 등 2편의 3억뷰를 돌파했다. 경이로운 싸이의 기록 31억뷰를 넘어서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BTS의 기록은 한 두 편의 뮤직비디오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쩔어', '피 땀 눈물', '낫 투데이'(Not Today), '세이브 미'(Save ME),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에 이어 '상남자'까지 총 6편의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넘어섰다. 2편의 3억 뷰와 6편의 2억 뷰. 그리고 '봄날', '데인저'(Danger), '아이 니드 유'(I NEED U), '호르몬 전쟁' 등 4편의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했다.
이를 다 합하면 무려 22억 뷰나 된다. 단일 뮤직비디오로 싸이의 31억 뷰를 넘기는 것이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었지만, 12곡이 모두 1억 뷰 이상을 기록한 아티스트를 찾는 것도 쉽지는 않다. 1억뷰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BTS의 진가는 잘 드러난다.
BTS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공연자와 수상 후보로 서게 된 것은 거짓말 같은 현실이다. 대한민국 가수가 이런 위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는 점에서 그들이 공연을 할 5월 20일 기다려진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되는 시상식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는 케이팝 스타라니?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이다.
새로운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 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BTS는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안착하는 최초의 케이팝 스타가 될 것이다. 케이팝을 넘어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라는 점에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과연 그들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빌보드 탑 100의 1위에 올라서고 월드 투어를 하는 케이팝 스타를 우린 이제 목격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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