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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백일의 낭군님 7회-도경수 남지현 신분 숨긴 둘의 사랑은 이제 시작이다

by 자이미 201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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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화살은 멈출 수 없다. 살을 놓는 순간 그 방향에 자신의 여동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살수가 되어 왕세자를 죽이기 위해 다시 돌아온 무연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자신이 죽여야 할 왕세자의 정체도 모른 채 부부가 된 여동생 홍심을 위해 그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을까?


원득이와 홍심이;

위기 극복을 통해 단단해지기 시작한 원득이와 홍심이, 무연이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



계속된 위기 상황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위기 상황은 때론 단단한 사랑을 만들게 하는 촉진제 역할도 해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원득이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왕세자로 다양한 수업을 받은 그가 작은 마을 왈패 정도는 쉽게 제압할 수 있으니 말이다. 


박 영감의 지시로 홍심이 납치되었다. 원득이가 꾸민 집은 엉망이 되었고, 납치된 홍심이를 구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간 곳에는 박 영감이 부린 왈패가 다섯이나 있었다. 홍심이는 어서 도망가라 하지만 기억소실인 원득이는 나뭇가지를 꺾어 상대와 맞섰다. 


왈패 정도는 나무 가지로 압도할 수 있을 정도로 수련이 잘 되어 있는 존재였으니 말이다. 홍심이는 점점 원득이의 정체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그는 누구일까? 글도 잘 쓰고 읽는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왈패 다섯을 나뭇가지로 상대해서 이길 정도로 무예도 출중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원득이가 상처를 입었다. 잠시 위기에 처한 홍심이를 바라보는 순간 방심한 탓이다. 그런 부상 속에서도 완벽하게 적을 정리해버린 원득이는 고맙지만 더욱 궁금해지는 남자가 아닐 수 없다. 그저 얼굴만 잘생긴 상 것 정도로 생각했던 홍심의 생각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뒤늦게 마을 장정들이 홍심이를 구하러 왔고, 그 과정에서 무연은 홍심이라는 이름이 자신의 여동생인 이서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김차언 무리에 쫓기던 어린 무연과 이서는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어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었던 무연.


김차언 대감의 여식인 소혜를 인질로 잡은 채 여동생을 구하려던 어린 무연은 잔인한 김차언을 상대조차 할 수 없었다. 자신의 딸까지 죽여도 상관없다는 사람과 대결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도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무연은 김차언의 살수가 되었다. 


동생을 살리고 왕세자를 제거하면 복권을 시켜주겠다는 김차언의 감언이설에 속아 기우제를 지내러 가는 왕세자를 노렸다. 죽은 줄 알았던 왕세자가 살아있다. 그것도 자신의 마지막 혈육인 여동생의 남편이 된 채 살아가고 있음을 아는 순간 무연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연과 세자빈이 된 소혜 사이에 은밀한 관계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은 많다. 어린 나이에 만났고, 아버지의 속내를 어린 소혜는 알게 되었다.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적개심이 존재했을 것이란 사실은 당연하다. 그리고 임신한 세자빈의 남자가 무연이라는 사실 역시 변할 수는 없다. 


홍심의 양부는 두려움이 묻어두었던 원득이 옷가지를 다른 곳으로 가져갔다. 왕세자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만 옷만 봐도 상 것은 아니라는 것은 명확했다. 그리고 궁에서 누군가를 찾는 것도 알고 있다. 기억 소실한 원득이가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밝힐 수도 없는 처지다. 


집요하게 원득이가 누구냐고 묻는 홍심이에게도 사실대로 말할 수 없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발고하는 순간 홍심이도 공범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딸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홍심이 원득이를 궁금해 하듯 원득이도 홍심이가 궁금해졌다.


암행어사가 출두한 상황에서 이를 알고 있었던 인물은 자신 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암행어사가 출두할 수 있도록 도운 이는 바로 홍심이었다. 홍심이가 어수룩한 이 사내가 암행어사인지 어떻게 알았을까? 단순했다. 아버지를 찾으러 간 방에서 잠이 덜 깬 암행어사 손에 들린 것을 보고 홍심이는 알 수 있었다. 


일반 백성들이라면 그 표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고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세도가의 여식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던 홍심이에게는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박 영감의 함정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원득이와 홍심이를 살린 것은 암행어사이지만 그를 관아로 불러들인 것은 홍심이었다. 


글을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돈을 벌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한양 말씨와 사투리를 번갈아 사용하는 연유도 이상하다. 홍심이의 품행을 봐도 그가 그저 상 것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너무 많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궁금한 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다. 


홍심이를 위해 꽃신을 사서 보리밭에서 기다리던 원득이. 하지만 저잣거리에서 무연은 왕세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보리밭에 있는 그를 향해 살을 날렸지만 뒤늦게 동생이 나타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여동생이 왕세자와 엮여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궁에는 다시 피바람이 불고 있다. 세자빈이 임신한 것을 앞세워 중전을 몰아내고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김차언의 야심은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대부 자제가 아버지일 것이라 확신한 김차언을 위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은 세자빈의 이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무연도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왕세자를 제거해야만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다. 여동생은 복권 시켜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다. 그리고 세자빈과의 사랑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함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왕세자를 돕게 되면 무연만이 아니라 여동생 홍심이까지 다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김차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무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연이 왕세자를 도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시 여동생 때문이다. 이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 무연의 선택은 여동생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점점 조여오는 압박 속에서 신분을 숨긴 원득이와 홍심이의 진짜 사랑은 이제 시작이다. 결혼은 했지만 여전히 남남이나 다름 없는 그들이 뒤늦게 사랑을 쌓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을 넘기며 더욱 단단해지는 이들의 사랑은 결국 김차언의 야욕을 막아내고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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