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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변태에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를 무한도전 Gee 패러디 에너지 송

by 자이미 2009.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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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었던 분들이라면 이 제목을 보면 떠오르는 이들이 있을 듯 합니다. 지석진과 이혁재가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30대 중반 팬에게 공개방송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했던 이야기이지요. '변태스럽고,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를'일을 무한도전에서 그대로 재현해내기까지 했습니다.

지석진, 이혁재는 무도를 공개적으로 욕하세요!

그저 핏켓들고 '소시'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서 6명이 아주 떼거리로 옷도 비슷하게 입고 안무를 흉내내기까지 했습니다. 더불어 나이가 평균 30대 중반을 넘긴 6명의 아저씨들이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이 이 무슨 낯뜨거운 짓거리였을까요?

아마도 집에서 쉬고 있던 지석진과 이혁재는 무릎을 치며 한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재석과 그렇게 친하다는 지석진은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냐? 아니 재석이가 아무리 돈버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 무슨 경고망동한 변태짓거리를 하는거냐!" 아마도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놀라 재석에게 전화를 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재석같은 MC가 되고 싶어하는 이혁재 역시 놀라서 전화했을듯 합니다. "아니 형님! 나이값을 하셔야지요? 이 무슨 당황스러운 일입니까! 형님 이러시면 안되지요. 체면이 있지 무슨 소녀시대 흉내를 내고 이 무슨 짓거리이십니까?"라고 전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래야만 하지요. 낯모르는 일반 방청객에게는 '변태', '나이값도 못하는 놈'이라고 공개적으로 비아냥거리던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이의 행동에는 다른 잣대를 가져간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뭐 우린 일로 하는 것이니까 이를 변태라고 보면 억울하지? 라고 한다면 이 역시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발로일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문화는 모든이들을 위한 평등에서 시작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문화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천하게 생각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다른 나라에서는 중요하고 친근한 문화일 수도 있습니다. 음식문화만큼 서로 다르면서도 공통적인것이 없듯이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다면 어떤일이 벌어질지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누구나 쉽게 알 수있을 듯 합니다.

지석진과 이혁재는 아직까지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해당 방송 PD가 직접 당사자에게 전화해 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은채 그저 시간이 지나면 모두 끝날거라 생각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전체 연예인들을 폄하시키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공인(Public Figuer)이라면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그런일이 없었다면 없었다고,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아니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 그렇게 시간가면 끝나겠지 하는 생각들이 잠잠해지면 불거지는 막말논란의 원인이 될테니 말입니다.

뭐 워낙 엽기적인 연예인들이 많은 상황이기에 이런 정도의 막말은 애교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을 존중하지 못하고 타인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채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만큼 우둔한 것은 없겠지요.

최소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만하는 연예인이라면 이런 문제가 야기되면 최소한 자신의 입장정도는 밝히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지석직의 방송에서 행한 막가는 행태들도 이번에 다시 노출되어 이야기되듯, 사과하지 않는 그들에게는 더이상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시청자가 있어야 자신들이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오늘 <무한도전>의 소시 패러디를 보니 문뜻 지난 주의 소시 변태 막말들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을 망각하고 자아도치에 빠져있는 연예인들이라면 더이상 직업인으로서의 자격도 상실되었다고 봅니다. '무도'의 에너지 송을 보며 무척이나 유쾌하고 즐거웠던 저도 오늘 '변태'에 '나이값'도 못하는 주책맞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 스타뉴스, 스포츠 칸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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