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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뿅뿅 지구오락실 8회-토롱이 잡는 유진과 찐엄마 은지 천연덕

by 자이미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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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사단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익숙한 방식에 새로운 출연진들의 등장으로 전혀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은 나영석 사단이 국내 예능 원탑임을 증명했습니다. 지리멸렬 해지는 예능에서 나영석 사단의 변신은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굴욕적인 상황을 맞았던 토롱이가 꼬 사무이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용사들이 고깔을 거꾸로 쓰고 적응하고 있는 동안 어슬렁거리며, 굴욕적인 장면들을 만들고 사라진 토롱이를 잡기 위해 60분 동안의 추격전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절치부심 제작진들이 많은 고민과 전략을 가지고 준비한 토롱이 추격전은 흥미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토롱이의 도발이 후끈해진 용사들이 휴대폰이라는 무기를 들고 추격전에 나섰죠. 흔적들을 SNS에 남기는 특성을 이용해 추격을 시작한 용사들은 제작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똑똑했습니다.

 

'당도 200'이라는 단어 하나로 막내 유진은 버블티 가격을 떠올리고, 아침에 제작진들이 들린 곳을 확인한 이들의 움직임에 거침은 없었습니다. 용사들이 도착한 그곳에 토롱이는 없었지만 지근거리에 있음을 확인하고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에서 막내의 활약은 방콕에서와 비슷했습니다.

 

언니들이 뒤쳐진 상황에서 홀로 추격에 나서 골목에서 토롱이의 귀를 보고 추격전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유진의 등장에 기겁해 준비한 차량에 올라타기는 했지만, 이미 차를 막아선 유진으로 인해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유진도 마찬가지였죠.

 

시작하자마자 토롱이를 잡아버리면 문제가 될 것 같아 오히려 도망가도록 만들었지만, 얼마가지 못해 멈춰버리는 이 황당한 상황에서 토롱이 추격전인 15분 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방콕에 이어 꼬 사무에서도 토롱이는 막내 유진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막내의 피지컬에 나 피디는 달리기를 탓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이들과 너무 다른 용사들과 맞서기 위한 고민들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졌습니다. 토롱이를 잡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먹고, 숙소에서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춤을 추는 그들의 에너지는 대단하죠. 맏언니가 피하려 노력할 정도로 말입니다.

 

제작진을 돕고 있는 태국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한 '위 아더 월드'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그들 역시 한 팀임을 강조하는 게임이었고, 한국어가 낯선 태국 스태프들이 들리는 대로 말하고, 맞추는 방식 역시 무척이나 단순하지만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죠.

이들의 마지막 여정지는 '카이 속 국립공원'이었습니다. 국내 여행객들은 잘 가지 않는 태국의 밀림 속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배를 타고 꼬 사무이를 벗어나 반대편으로 차로 이동해야 하는 여정은 쉽지 않죠.

 

배로 이동하는 중에도 나 피디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아저씨에서 이제는 매점 아저씨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는 그 전 과정이 재미로 다가오는 것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혼재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잠시도 쉬지 않은 이들의 여정은 게임 과정에서 그나마 조용해질 수 있음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며 서로의 첫인상들을 확인할 정도로 이들은 많이 친해졌습니다. 첫 만남에서 말 그대로 첫 만남이 되었던 그들이지만, 이내 친근해졌고 막내 유진은 맏언니 은지가 친언니 같다고 말할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엉뚱하지만 게임운은 모두 가지고 있는 듯한 미미는 토롱이 추격전에 문자를 주고받으며 썸 한 번 타보까 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을 만들고 있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지로 가는 동안 열흘만에 부쩍 살이 찐 영지가 하소연을 하자, 은지는 즉시 엄마로 빙의되어 상황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은지의 연기가 감탄스러운 것은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죠. 다중적인 엄마라는 이름의 존재가 보여주는 다채로움을 맛깔스럽게 소화한 은지로 인해 이동 과정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죠. 유일한 개그우먼인 은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은 그렇게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중간에 존재하는 휴게소에서 시작된 '청개구리 가위바위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태국 맛집이라는 휴게소 식당에서 음식을 두고 벌이는 A.I와 용사들의 대결은 흥미로웠죠. 더욱 유독 이 게임에만 약한 영지로 인해 번번이 실패를 이어가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지막 극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진화라는 다른 이름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만들어가는 나영석 사단은 네 명의 용사들로 인해 새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으로 이어진 네 명의 용사들은 나영석 사단에게는 심폐소생술을 해줬고, 그렇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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