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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삼시세끼 김하늘 초대 손님 첫 별명 옹심이가 던지는 의미

by 자이미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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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예능에 출연했다. 보아에 이어 쉽게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이 다른 곳도 아닌 정선을 찾았다. 2회 연속 SM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으로 반발도 많았지만 소속사의 알력보다는 나영석 피디와의 인연이 김하늘의 출연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옹심이가 된 김하늘;

감자 옹심이로 촉발된 김하늘 쭈구리 정선 생활, 옹심이란 별명이 던지는 의미

 

 

 

김하늘은 과연 정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 않던 김하늘이 <삼시세끼 정선2>에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였다. 나영석 피디가 예능을 만들고 출연자들을 선택하는 고전 방식으로 김하늘이 선택되었다. 과거 <1박2일 여배우 편>에 출연했던 김하늘이 정선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여배우들이 예능에 출연해 1박2일 동안 함께 하는 모습은 당시 화제였다. 그리고 그녀들을 선택했던 나영석 피디는 <삼시세끼 정선>을 하면서 김하늘을 떠올렸고, 그녀를 정선으로 불렀다. 보이는 외모와 연기자 김하늘 뒤에 감춰져 있던 그녀의 예능감을 알고 있는 나 피디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에게 초대손님 최초로 별명이 붙었다는 사실이다. 특별대우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낸 채 구박데기가 되어버린 김하늘은 제대로였다. 박신혜처럼 모든 것을 주도하며 일을 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뭔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모두가 박신혜가 될 수는 없다. 어쩌면 김하늘은 앞서 출연한 보아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할 수도 있다. 세 남자 사이에서 2박 3일 동안 생활해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동안 초대 손님에 대한 예우라는 것들이 존재했다. 뭔가 조심스럽거나 무조건 초대 손님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삼시세끼 정선>의 핵심은 이서진이다. 그의 행동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마음에 따라 상황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택연은 철저하게 막내로서 이서진의 말에 따르고, 형이지만 자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드러내지 않는 김광규는 상황을 주도하거나 선도하는 인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서진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선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서진의 이런 모습은 김하늘 편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듯하다. 물론 자기주도적인 상황이 아닌 중도를 통해 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좋다. 그리고 억지를 부리거나 자신의 마음대로 상황을 주도하려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 툭툭거리고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는 행동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를 실행으로 이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초대 손님을 위해 준비한 꽃다발을 주기 위해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식을 올린 청보리 밭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김하늘에게 수줍게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한 이들의 훈훈함은 '감장옹심이'가 등장하며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집에서 자주 먹던 음식을 정선에서 해주겠다는 김하늘의 마음은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초대 손님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비난을 받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요리법은 하나로 규정된 것이 없다. 오천 만이 사는 대한민국에는 오천 만개의 요리법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각자의 입맛, 그리고 집안의 전통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늘 역시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던 '감자옹심이'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요리법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녀가 궁지에 몰리는 모습은 아쉬웠다. 

 

다름과 틀림이 구분되지 않고 틀림으로 규정되어 버리는 상황은 우리가 사는 현실의 축소판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제작진들까지 나서서 김하늘 식 '감자옹심이'를 의심하는 순간 그녀가 만드는 그 음식은 음식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의심이 한 번 들기 시작하면 그 모든 것을 제대로 돌려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그나마 '감자옹심이'를 먹어본 적이 있는 김광규가 맛있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김하늘의 '감자옹심이'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그저 다른 요리법이 존재할 뿐 '감자옹심이'가 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먹어보지도 않았고, 이런 맛에 특별한 감흥이 없는 이서진이 행복한 저녁을 먹지 못한 것은 그저 개인의 차이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진 김하늘의 별명이 바로 '옹심이'다. 이서진에 의해 김하늘이 아닌 옹심이로 불리며 그녀는 정선에서는 여배우 김하늘이 아닌 구박데기 옹심이가 되었다. 음식도 못하고 맛도 없다는 나영석 피디의 말에 자신감이 충만했던 김하늘. 읍내에 재료를 사러갈 때만 해도 김하늘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하지만 '감자옹심이'를 모르는 이들과 그 방법이 기존 요리법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분위기는 급격하게 의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세 남자만이 아니라 제작진들까지 '감자옹심이' 요리법에 토를 달고 잇는 상황에서 김하늘이 제대로 요리를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적당한 시기에 옹심이를 넣어 끓여야 했지만 그 모든 것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이런 과정만 가지고 김하늘에 대한 비난을 키우는 것은 잘못이다.

 

초대 손님에 대한 배려가 많았던 서진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의외이기는 하다. 불신이 만든 결과인지 아니면 개인의 편견이 만든 결과인지 알 수는 없다. 처음 실제 만난 상황에서 그가 보인 행동은 배려보다는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다는 느낌도 받게 하니 말이다. 그게 좋은 감정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시각이 만든 결과인지는 이서진만이 아는 문제일 것이다.

 

별명이라는 것은 관심의 결과다. 관심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별명도 존재할 수가 없다. 더욱 이서진의 나이 또래가 느끼는 별명은 요즘 청소년들의 감성과는 다르다. 별명이 붙는 것은 그만큼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지난 아침 김하늘을 두고 "옹심이"라고 규정해 부르는 모습은 흥미로웠다. 관심이 없다면 그저 김하늘 씨라고 부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서진이 굳이 김하늘을 지칭해 '옹심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제 저녁 자신에게는 맛없었던 '감자옹심이'에 대한 불만은 아니었다. 그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가 김하늘을 '옹심이'라고 부른 것은 분명한 차이고 변화다. <삼시세끼>에서 출연진들에게 별명이 붙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만큼 친근감을 불어넣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감자옹심이'로 인해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삼시세끼>에서 처음으로 별명을 얻은 김하늘은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다, 적당하게 승부욕도 있고, 엉뚱하면서도 뭔가 모를 부족함도 갖추고 있는 김하늘이 과연 이 세 명의 남자들과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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