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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서초동 3화-이종석 문가영의 관계성을 절묘하게 배합하며 펼치는 변호사의 세계

by 자이미 2025.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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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주형과 희지는 홍콩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주형도 그걸 기억하고 있었지만, 희지가 등장하며 기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3화 초반 그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오해와 착각, 그리고 타이밍은 이들을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홍콩에 여행을 가서 급격하게 친해져 연인이 될 수도 있었던 그들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락도 하지 못하다, 로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주형과 희지의 행동이 정반대인 이유는 너무 명확합니다. 주형이 희지보다 더 좋아했었다는 반증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초동 3화-주형과 희지 10년 전 홍콩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지요. 주형은 모두가 아는 사랑을 했던 전적이 있지만, 희지는 그런 언급이 없습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여러 번의 연애 경험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10년 전 홍콩에서의 그 뜨겁고 짜릿했던 관계 후 지형은 둘과 많이 달랐습니다.

 

주형과 희지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향했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앉아 갔던 이들의 운명은 2층 버스와 호스텔까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우연들이 겹친 상황에서도 둘 사이에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그건 10년이 지나도 이뤄질 수 없는 운명입니다. 

 

주형이 기억하고 있는 서울 가서 만나자는 약속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약속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주형은 분명 희지에게 서울 가서 만날 수 있냐고 물었지만, 희지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생긴 감정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면 후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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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지는 이 상태를 만나겠다는 긍정적인 답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주형은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더욱 서울로 돌아간 후 이후 연락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희지는 공항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뻔해서 진부한 변명처럼 들리지만 사실이었죠. 실제 희지는 잃어버린 휴대전화에 주형의 연락처가 있어, 번호 교환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진실이라면 이들의 관계는 서로에 대한 오해와 착각, 그리고 우연한 사고가 만들어낸 복합적인 결과물이었습니다. 여기에 피아노 전공인 희지가 왜 변호사가 되었는지 사연도 궁금해집니다.

 

이들이 그렇게 오해를 풀어가는 동안 한 건물에 세 들어 있던 로펌들은 '법무법인 형민'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변호사업계에서도 규모의 경제는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들 로펌 대표들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하는 일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서초동 3화-형민의 버킷리스트

이 일을 성사시킨 형민은 자신의 이름으로 올린 건물에 법무법인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4층 전체를 휴게실로 꾸며주겠다며, 자신에게 고문이란 타이틀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휴게소 옆에 작은 방 하나를 얻은 형민은 행복했습니다.

 

형민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달성하는 재미로 살아왔습니다. 수석, 법대 입학, 100억 만들기, 자기 이름의 건물 만들기 등이 적힌 것들에서 달성하지 못한 것은 사시 합격이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는 비록 사시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원하던 로펌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잘생긴 남자와 결혼하는 꿈도 있었지만, 결혼은 했지만 잘생기지는 않았음을 버킷리스트에 자세히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형민이 유독 희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딸이 아니라면 이들 관계가 무엇인지 더 궁금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휴게실에서 젊은 변호사 5인방과 마주한 상황에서도 희지는 형민이 누군지 명확하게 몰랐습니다. 그리고 늦게 퇴근하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뭔지 모를 기시감은 존재하는 듯했지만, 그가 건물주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동료 변호사들 앞에서 형민과 관계를 숨길 수는 있겠으나,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보인 이들의 행동을 보면 희지는 형민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민은 달랐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제안도 하지 않았지만, 희지에게 자신이 누군지 모두 밝혔고 언제 자신의 방으로 놀러 오라는 말까지 했죠.

서초동 3화-버킷리스트 달성해가는 형민의 민낯은 행복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희지를 바라보며 웃는 형민의 모습에서 그만 알고 있는 비밀이 존재해 보였습니다. 애틋함보다는 뭔지 알 수 없는 행복한 기억이 형민에게 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계성의 모호함은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3화에서는 문정의 '운수 좋은 날'이 보여졌습니다. 이번 회차가 그의 삶을 보다 깊이 있게 보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리 큰 분량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문정이 결혼했고, 그 상대가 주형의 절친 지석이란 사실은 드러났습니다.

 

문정은 의뢰인이 찾아와 자신이 정말 변호사냐고 묻는 일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기분 나쁜 말이 아닐 수 없죠. 이것도 모자라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자신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로서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 승소 소식을 듣고 안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6억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의뢰인은 자신은 7억을 받아달라 했는데 5천만 원은 어디로 사라졌냐며 오히려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대표에게 자신은 패소했다고 주장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그의 전화를 받는 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나름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변호사라는 점에서 이해하지만, 그래서 더 서글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진정 이 드라마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서초동 3화-문정 에피소드에 남편 등장시켜 사건 전개해가는 능숙한 제작진

집으로 들어오다 문틈에 발가락을 찧어 아파하는 문정의 모습은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찌릿함이었습니다. 오늘 벌어진 그 모든 일들은 이 문지방 사건 하나로 모두 표현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아파 방바닥을 구르는 문정에게 남자가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동안 문정이 유부녀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그의 집을 방문했을까? 궁금해질 수 있었습니다. 동료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드는 편집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아침에 출근하며 옆에서 자던 남자는 동료 변호사 중 하나가 아닌 지석이었습니다.

 

지석의 등장은 단순히 문정이 결혼한 상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만은 아니었습니다. 희지가 맡은 사건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희지는 수술 후 돌연사한 사건의 병원 측 변호사로 사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담당의만이 아니라 병원에서도 사람이 나와 대신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희지는 이상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담당의가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담당의 구동균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겠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신뢰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 의사는 상담을 마치고 몰래 희지에게 법정에 자신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께 온 실장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까지 하고 말이죠. 수술 현장 CCTV까지 있는 상황에서, 로펌에 조언을 해주는 현직 의사에게 보여준 바에 따르면 수술 중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도 받았습니다.

서초동 3화-수술 후 환자 사망사건이 영 찝찝하게만 한 희지

그럼에도 희지는 뭔지 알 수 없는 찝찝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쌔함의 과함'을 설파하지만 주형만은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뭔지 모를 싸한 느낌은 첫 법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아이를 잃은 아버지 측은 담당의가 평소에 왼손잡이인데, 수술 CCTV를 보면 오른손으로 집도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희지는 몰랐던 사실이라는 점에서 싸함의 근거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대리수술을 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희지를 찾은 것은 주형이었습니다. 그의 표정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은 공감 능력이 탁월한 주형의 능력일까요? 아니면 희지이기 때문일까요?

 

더 황당한 것은 법정에서 추가로 벌어졌습니다. 갑작스럽게 법정에 경찰들이 출동해 피해자 측 아버지인 김상구를 체포해 갔기 때문입니다. 법정에 오는 과정에서 김상구는 자신의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한 담당의 뒤통수를 때린 혐의로 긴급체포되었습니다.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아버지의 분노로 보이는 이 행동은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법보다는 아직은 상대에 대한 공감 능력이 더 크게 움직이는 희지로서는 더욱 힘들었습니다. 자신이 변호하는 의사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죄책감으로 괴롭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희지에게 '밥 먹으러 가자'라는 주형의 제안과 함께 10년 전 홍콩에서의 과정이 연결되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런 우연들이 겹친 상황에서 둘 사이의 간극을 한꺼번에 깨준 것이 바로 "저 밥 먹으러 갈래요"라는 10년 전 주형의 제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제안이 10년 만에 재현되었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 감정선은 이 드라마가 잘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서초동 3화-주형과 희지, 새로운 시작이 보인다

플래쉬백을 하는 것은 드라마에서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느 지점에서 과거 회상을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가끔 이런 회상 장면이 맥을 끊어버리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초동'은 잘 짜인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희지와 주형의 관계들을 시청자들에게 빌드업을 시키고 있습니다.

 

의뢰인에 대한 감정이입이 심한 희지와 그렇지 못한 주형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이내 다른 사건을 통해 전혀 다른 감정선이 요동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작가의 절묘한 타이밍 조절은 탁월할 정도입니다. 몰입도를 높이면서 캐릭터들의 관계성만이 아니라, 그들의 성향들의 속내까지 적절하게 드러내게 하니 말입니다.

 

문정 남편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유는 희지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주형의 절친인 그는 수술방 간호사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전문가라는 의미죠. 야밤에도 주형의 전화 한 통에 달려와 의뢰인의 수술 장면을 확인한 지석은 희지의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습니다.

 

의사라는 집단은 '도제식' 수업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스승 앞에 선 제자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오른손 잡이 스승이 수술하는데 보조하는 제자가 왼손을 사용하면 충돌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왼손잡이라고 해도 수술은 오른손으로 한다는 것이 지석의 이야기였습니다. 그중에는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의사들도 있다는 말은 희지의 궁금증과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답이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담당의는 자신의 행동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서초동 3화 스틸컷

사과한다는 말은 당연하게 하면서도 용기를 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 사람 앞에서 오히려 사과하겠다는 말을 더 했었다는 자책이었습니다. 실제 법정에 가는 길에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를 목격하고 피했습니다. 사과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뒤통수를 맞은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말하는 담당의도 나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용기낼 수 없었던 자신의 행동이 만든 결과라는 것을 그는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도 의료사고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돌연사는 발생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를 제대로 알리고 사과했다면 유가족들의 마음은 조금은 편안해졌을 것이란 자책이 앞서는 의사였습니다.

 

그런 담당의에게 희지는 함께 가주겠다고 합니다. 희지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의뢰인의 감정을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변호사의 모습이 희지에게는 잘 드러납니다. 물론 1년 차라는 직업의 특성도 존재할 겁니다. 다른 변호사들처럼 이런저런 사건과 사람에 치이다 보면 희지도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중독에 페이 변호사의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주형은 대표가 주는 어떤 사건이든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주형이 이혼 사건을 기피했습니다. 문정을 찾아가 그가 힘들어하는 사건과 바꾸자는 제안까지 할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힘들게 대표를 찾아가 기피 언급을 하지만 의뢰인이 남자 변호사를 원한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사건을 맡게 됩니다.

 

원하지 않은 사건을 맡은 주형이 의뢰인과 만남이 껄끄러운 것은 당연했습니다. 더욱 '변호사를 산다'라고 표현하는 졸부의 모습도 좋아 보일 수는 없었습니다. 이혼 사유가 딱히 존재하지 않지만, 이혼하겠다고 나선 의뢰인은 아내가 제기한 위자료와 재산불할 각 천만 원이라는 제안도 거부하겠다고 합니다.

서초동 3화-주형이 이혼사건을 맡지 않으려던 이유

상징적인 금액이지만 그마저도 싫다는 의뢰인의 행동이 주형은 못마땅했습니다. 그렇게 법정에 선 주형은 왜 그가 그토록 이혼 사건을 기피했는지 이유가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맡은 사건의 상대 여성이 바로 박수정이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홍콩에 갔던 이유가 수정이와 헤어진 이후라는 말은 친구들도 너무 잘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과거의 연인이 이혼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상대 변호인이 전 남친이라는 사실은 굴욕적이면서도 절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이혼 사건을 남자 변호사에게 맡기겠다는 의뢰인의 의도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이혼을 하겠다고 나선 것도 수정이가 주형과 깊은 사이였음을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예고편에 폭력 행사가 있었다는 말까지 생각해 보면, 어떤 상황에서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아직 주형을 잊지 못하는 수정을 남편이 폭행까지 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변호사인 주형에게 일부러 사건을 맡겼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 이 사건은 자연스럽게 주형이 감정적으로 다가설 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하게 법으로만 접근하고 해결하던 주형이 무너지는 아니 변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찾아온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 수정에 대한 감정은 완벽하게 씻어내고, 그보다 더 먼저 키웠던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어 보입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그저 그런 직장인 정도로 생각하던 주형이 전 연인의 이혼 소송을 보면서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서초동 포스터

여기에 우리가 익히 보던 변호사들이 등장하던 법정 드라마는 대단하고 특별한 느낌만 가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실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큰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판사만 있는 법정에서 간단하게 사건들을 처리하는 모습은 현실적입니다.

 

변호사들이 사건 번호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법정에서 판결이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서초동'의 모습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변호사의 삶에 두 사람의 인연, 그리고 성장을 적절하게 배분해 흥미롭게 풀어가는 이 드라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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