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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방사능 오염 도쿄 올림픽 개최되어야 할까?

by 자이미 2019.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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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20년 올림픽이 개최된다. 하지만 개최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일본에서, 그리고 전쟁을 갈구하는 집단 광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그곳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올림픽이 가당키나 한지 의아하니 말이다.

 

역사를 왜곡하고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도 없다. 무역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 경제 보복을 하는 아베 집단의 행태에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트럼프를 닮고 싶어 안달이난 아베로서는 뿌듯한 마음이 가득할지 모르지만, 기본적인 세계 무역 질서를 파괴한 일본의 행태는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점점 확산 분위기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하겠다는 국민들의 외침은 그렇게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극일'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불매운동이 잘못되었다며 비난하는 정치꾼도 등장한다. 택배 노동자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한심한 정치꾼들의 행태를 보면 왜 우리가 불매운동에 집착하게 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우리는 단지 마당을 빌려준 것뿐이었다"- 윤고은 소설 < 해적판을 타고 >. 윤고은의 소설 '해적판을 타고'는 어느 가족의 마당에 정체 모를 폐기물이 묻히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의 사람들이 정체 모를 무언가를 마당에 파묻게 되는데… 그날 이후에 까닭 모르게 시들어가는 꽃들과 흉흉한 이웃들의 시선…"

 

"가족들은 발밑에 묻힌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과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이 두려운 마음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알고 보니까 그것은 동물실험 회사에서 은폐하고자 했던 중금속에 오염된 토끼의 사체였다고 하니… 지극히 소설적인 상상력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작가 윤고은은 그것이 '소설적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은 윤고은 작가의 소설을 언급하며 시작되었다. 윤 작가가 <해적판을 타고>라는 소설을 쓴 계기는 다름 아닌 후쿠시마 사고 이후를 다룬 뉴스 때문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집 마당을 빌려 그 안에 방사능 물질을 파묻은 일본의 현실을 보고 소설을 쓴 것이다. 

 

""유해 폐기물을 내 집 마당에 묻은 건, 소설적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이미 선점한 장면이다"- 윤고은 작가. 그는 몇 년 전 후쿠시마 사고 이후를 다룬 뉴스에서 방사능 폐기물을 묻은 어느 집 마당을 보게 되었는데… "마당을 잠시 빌리는 줄 알았지만, 시청에서 돌아온 답변은 언제 가져갈지 모른다는 말뿐…"- 2016년 3월 4일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5년 현장을 가다'"

 

"태연한 듯, 무심한 듯한 그 묘한 표정을 바라보다가 바로 소설의 첫 문장을 떠올리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마당을 빌려준 것뿐이었다"- 윤고은 < 해적판을 타고 >. 일본은 이른바 "재건 올림픽"을 내세웠지만 사람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후쿠시마의 주민들은 정부가 수거하지 않은 오염된 토양을 집 앞마당에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었고… 발밑에 묻힌 것이 무엇인지 알고도 모른 척해야, 그들은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전 세계의 사람들이 후쿠시마 인근에 모여서 그곳의 공기를 마시고, 물과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데…"

 

후쿠시마는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이다. 그런 지역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야구와 축구 일부 경기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린다. 그것도 모자라 일본은 후쿠시마 식재료를 선수촌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방사능 오염 물질을 선수들에게 강제로 먹이겠다는 주장이다.

 

후쿠시마 집 마당에 파묻힌 방사능 오염 물질. 그리고 언제 파갈지 알 수가 없다는 그 기괴한 후쿠시마 시청의 답변은 그들의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후쿠시마에만 방사능이 가득한 것이 아니다. 일본인이 직접 방사능 오염을 확인한 결과 도쿄 공원에서도 심각한 수준의 방사능 오염이 확인되었다.

 

"안전은 '재건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구호로 확보되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찝찝함을 내내 묻어두어야 하는 것이라면…

"나쁜 것을 우리에게 테스트하는 기분…" - 김예라 역도 국가대표. "공원의 한쪽에는 수백 개의 큰 폐기물 봉투가 눈높이 위로 쌓여 있었다" - 뉴욕타임스. "(후쿠시마의) 방사선 수치는 여전히 매우 높다" - 줄스 보이코스 올림픽 칼럼니스크"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축제는 이미 축제가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각자 마음에 구멍 하나를 뚫고 저장고를 만들었다. 끌어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을 그 안에 넣고 자물쇠를 걸었다." - 윤고은 소설 < 해적판을 타고 >. 애써 태연하고 싶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불안을 묻어둔 사람들…"

 

"공교롭게도 내년도 도쿄 올림픽의 표어는 'Discover Tomorrow' 즉, '내일을 발견하자' 라는데. "내일을 발견하자?" 마당 한구석에 내일로 이어지는 재앙을 묻어둔 채 그들이 발견하고자 하는 내일은 무엇인가…"

 

도쿄 올림픽의 표어가 '내일을 발견하자'라고 한다. 방사능에 오염된 세계인들을 발견하자는 제안인 건가? 전쟁에 미친 군국주의의 부활을 세계에 알려 잔혹 무도한 전쟁광 일본을 재발견하자는 것인가? 이를 두둔하고 응원하는 토착 왜구들은 여전히 열심히 아베를 지지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친일도 당연하게 여기는 소수의 극단적 극우주의자들을 제외하는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일 아베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이를 두고 기계적 중립이 현명하고 이야기하는 이들이나,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 것인 지식인의 사명이라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정치꾼들도 존재한다.

 

역사는 언제나 돌고 돈다. 일본의 침략을 받고 나라가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친일파들은 동일한 주장들을 해왔다. 그 역사의 뿌리는 변하지 않는다. 단절의 역사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그래서 매번 악행이 반복되는 것이다.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대한민국은 그렇게 아베에 의해 다시 한번 친일의 역사를 반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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