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Documentary 다큐

아마존의 눈물 3부-탐욕이 만든 죽음의 그림자

by 자이미 2010. 1. 31.
반응형
환경 파괴가 부른 죽어가는 지구의 모습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긴박해져가는 죽음의 그림자는 바로 북극의 녹아가는 얼음과 불타는 아마존으로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극과 아마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은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죽음의 그림자임을 <아마존의 눈물>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아까리의 눈물과 쓰러지는 사마우마

거대한 밀림들이 원시의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은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밀림들은 해마다 한반도의 넓이 만큼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라져 가는 아마존의 밀림은 곧 지구인들이 숨쉴 수 있는 중요한 산소들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목을 죄면서도 인간들의 탐욕은 멈추지 않은채 오늘도 밀림을 파헤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세계 1위의 소고기 수출국인 브라질. 그 브라질 정부에 의해 용인된 밀림 파괴는 오늘도 불에 탄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소 사육을 위한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태워지는 밀림으로 인해 향후 20년내에 아마존 밀림의 40%가 사라질 위기라고 합니다. 지난 8월 한 달 불법 방화로 인해 사라진 밀림이 축구장 크기로 3만 2천개 넓이라고 하니 어느정도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반도의 35배 크기의 아마존 밀림이지만 인간의 탐욕은 파괴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매년 2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소가 도축되어진다고 합니다. 세계인들이 소비하는 소고기를 위해 더 넓은 아마존의 밀림은 파괴되어가고, 이를 통해 죽어가는 소들은 다시 세계인들의 식탁을 차지합니다. 그런 악순환들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며 가진자들은 더 많은 소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그렇게 아마존의 밀림은 탐욕에 의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태워지는 밀림으로 인해 그 안에서 살아가던 동식물과 사람들도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지구 동식물의 50%에 달한다는 아마존의 생태계는 심각한 상황을 넘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게 문명인들에 의해 밀림에서 쫓겨난 원주민들의 삶은 죽어가는 아마존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도시로 밀려난 원주민들은 구걸을 해서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범죄의 수렁에 빠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원주민들을 무력화하고 살아있는 좀비로 만들어가고 있는 또 다른 인간들의 탐욕은 새로운 계급을 만드는 야만적 제국주의의 전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400년된 거대한 나무 사마우마가 인간들의 전기톱에 의해 쓰러져가고 그런 나무들이 사라져가며, 이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던 다양한 종의 동식물들과 원주민들은 죽음으로 몰려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목초지를 만들기 위한 그들의 욕심은 밀림을 태우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원시 부족들을 몰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아큔슈 부족'은 곧 죽음을 앞둔 5명만이 생존하고 있을 뿐입니다.

미국 원주민들을 살육으로 몰아갔던 골드 러쉬는 아마존 밀림에도 있었습니다. 황금에 눈이 먼 인간들에 의해 밀림과 아마존 땅은 파헤쳐지고 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은은 아마존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런 강물을 의지해 살아가던 원시 부족들은 수은에 의해 죽어간 물고기로 굶어죽고, 수은에 중독된 물로 다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아마존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미래는 '마미아우라 보호구역'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화석어 삐라루꾸를 통해 인간과 밀림이 생존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95년 다섯 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던 삐라루꾸가 2008년에 1만 마리 정도의 숫자로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보호와 관리였습니다.

무차별한 노획에서 벗어나 개체수를 확인한 후 년간 10%만 잡으면서 멸종위기의 삐라루꾸는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해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유불급을 알게된 그들은 비로소 균형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무한한 탐욕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아마존의 밀림도 '마미아우라 보호구역'과 같은 철저한 관리가 없다면 한때 다섯 마리까지 줄어들었던 삐라루꾸와 같은 처지가 될 것입니다. 

금광업자들의 총에 의해 천여명의 야노마미족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져온 질병으로 인해 87년부터 단 3년 동안 야노마미족의 14%가 사망했고 그 중 70%는 말라리아로 죽어갔습니다. 

"야노마미는 지금 시들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탐욕, 개발,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우리의 죽음은 곧 이 세상이 멸망한다는 뜻입니다. 그 댓가는 결국 당신들이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 야노마미 부족 추장 다비 코페나와-

<아마존의 눈물> 마지막에 나온 야노마미 부족 추장인 다비 코페나와가 한 말은 우리에게 던지는 절망과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말 속에 우리의 미래가, 탐욕에 대한 경고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빨간 얼굴을 가진 우아끼리 원숭이는 자연의 파괴로 홀로 남아 검은 울리 원숭이의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400년이 된 사마우마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잘려나가며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과 함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탐욕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저 죽음을 향해가는 급행 열차를 탄 바보들일 뿐입니다. 그런 탐욕이 나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닌 결국 우리의 목숨을 옥죄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우린 스스로의 목에 사형수의 밧줄을 매달고 있음과 다름 없습니다. 이제 죽느냐 사느냐는 오직 우리의 의지와 선택일 뿐입니다.

환경을 단순한 개발의 도구이며 발전의 방해물로 생각하는 2010년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가 큰 <아마존의 눈물>이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도 깨닫지 못한다면 그건 공멸로 가는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겠지요.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