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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이리스 8회, 국가를 능가하는 거대 조직에 맞서는 현준의 자세

by 자이미 200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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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도 이제 중반을 향해가며 '아이리스'라는 거대 조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비밀은 자세한 설명으로 이어지는 그들만의 친절함으로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기도 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밝혀지는 진실과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현준의 모습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밝혀진 아이리스, 그리고 반격의 시작

댐 서커스신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나 싶었던 현준은 뒤이어 쫓아오는 빅의 차량 추격에 진땀을 흘립니다. 한가한 도로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진기명기 총격신은 서로에게 피해만 입힌채 종결되어집니다. 한 두수 앞서는 기지로 위기에서는 벗어나지만 총격전으로 인해 현준은 유키가 사망하는 아픔을 겪게됩니다.
위기에 몰린 현준은 자신을 구해준 미지의 인물에게 다시 도움을 청하고 그는 홍승용에게서 받은 USB에 모든 해답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빅도 원하고 미지의 인물도 원하는 그 파일은 무엇일까요? 보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있었던 아이리스의 정체를 알 수있는 기밀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현준을 찾아온 선화와 함께 그들은 아이리스의 암호를 해독하고 그 안에 담겨져있는 자료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 자료를 토대로 현준은 미지의 남자에게 아이리스의 정체를 묻습니다.

"국가 분쟁과 군비 확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조직"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단순한 군산 복합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보다는 훨씬 큰 조직. 암살과 테러를 이용해 국가간의 분쟁을 유발하고 이익에 반하는 국가를 전복시킬 수있는 힘이 있소. 그들에게 국가란 이익을 주는지 아닌지에 대한 대상일 뿐이지. 대한민국은 물론 북한의 군부에도 아이리스가 존재할거요."

아이리스는 단순한 군산복합체를 넘어서는 거대한 조직임을 알 수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현준을 선택했고 버려졌다는 점. 그렇다면 현준이 해야할 일은 이 거대 조직의 핵심을 찾아나서는 일이 되겠지요.

명확하고 분명해진 대상이 밝혀졌습니다. 현준이 해결해야하는 복수는 단순히 부국장이 아닌 그를 둘러싼 거대 조직이라는 것. 그리고 그런 거대 조직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할 수있는 이들을 모아야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 절박함에 선화의 주선으로 현준은 북한군 철영과 중국에서 만남을 가집니다.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가 아닌 거대한 '아이리스'라는 조직에 대항하는 이들의 활약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준의 비장한 자세는 드라마를 더욱 광폭으로 몰아가겠지요.

한편 국내에선 일본에서 돌아온 승희는 여전히 현준 흔적찾기에 몰두하고, 제작진의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기밀 파일을 보게된 사우는 현준이 살아있음을 알게됩니다. 부국장은 남북관계에서 NSS 조직이 소외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묘수를 찾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찾게됩니다.

현준의 죽음을 조작한 사우에 의해 승희는 탈진하고 다시 현장에 복귀하게 됩니다. 예고편을 통해 야룻한 승희와 사우의 관계를 보여줌으로서 8회에서 보였던 현준과 선화와의 야릇함과 병치시켜 호기심을 유발시키기도 했지요.

16회를 20회로 늘리는 묘수

내용의 전개과정을 보면 굳이 20회까지 가져가야할 이유는 없어보였습니다. 오늘도 현준은 선화에게 자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참 자세하게도 선화와 함께 이야기를 들어야하는 시청자들은 무한 반복으로 전해지는 그의 이야기에 귀에 딱지가 얹어질 정도입니다.

현준과 승희의 러브신 무한반복에 이은 그동안의 과정을 복기하는 듯한 내용은 사족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이미 시청자들은 충분히 알고 있는 내용을 제작진들은 기술적으로 전달할 수있는 수만가지 방법이 있었지요. 굳이 이런식으로 시간을 낭비한 것은 20회를 위한 조율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제작을 하는 이들에게도 이를 방송하는 방송국에게도 윈-윈이 될 수있는 회차 늘리기는 자칫 완성도를 떨어뜨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20회를 목표로 준비를 했다면 연인관계의 무한반복이 아닌 좀 더 정교한 장치들에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었습니다.

오늘 아이리스에 대한 인터넷 기사는 드라마가 아닌 책이 주가 되더군요. 원작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사까지 동일한 소설은 조만간 완간이 예상된다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집단 집필을 하는 드라마와는 달리 책은 필명을 사용하는 특정 인물의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뭐 드라마 작가들이 책까지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은 짐작컨데 그들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이는 없을 듯 합니다. 다른 인물이 드라마의 대사까지 동일하게 작성을 했다면 둘 중 하나는 고소를 해야만 하니 말입니다.
서적을 통해 작가가 밝혔다고 하듯이 <본>시리즈를 무척이나 좋아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신분들이라면 초기부터 느꼈듯 영향 정도가 아니라 많은 부분의 유사성과 함께,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짜집기는 이병헌등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이병헌의 출연이 아니였다면 이드라마가 이정도의 평가나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힘들었을 듯 합니다. 그만큼 이 드라마는 이병헌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아이리스'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그러드는 이유는 이병헌을 위시한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아닌, 양심을 팔고 목적에만 목이 말라있는 기계적인 글쓰기에 능한 이들 때문일 듯 합니다. 그럼에도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연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에 대한 무모한 궁금증과 이병헌의 연기가 주는 매력 때문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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