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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월화 드라마 대전-닥터스 김래원vs뷰티풀 마인드 장혁 흥미 포인트 3

by 자이미 201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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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월화 드라마가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새롭게 시작되는 두 작품이 모두 의사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같지만 다른 두 의사 이야기 중 누가 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가 궁금해진다. 김래원과 장혁이라는 서로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만 봐도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대결이다. 

 

의사들의 전쟁이 시작 된다;

밝은 의사vs사이코패스 의사, 서로 다른 지점에서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는 의사들의 이야기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는 제목에서 그 지향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의사들의 이야기에 모든 것이 고정된 것과 심리적인 요소를 강조한 서로 다른 의사들의 이야기가 오는 6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리멸렬했던 드라마 전쟁은 끝나고 진정한 진검 승부는 그렇게 시작되려 한다.

 

김래원vs장혁과 박신혜vs박소담 대결이 반갑다

 

지난해 <펀치>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김래원이 다시 돌아온다.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한 최악의 졸작인 <용팔이>에 상을 몰아주며 김래원의 수상은 무산되었다. 엉망으로 망가졌던 SBS가 절치부심하며 다시 모신 김래원으로서는 복잡할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한다.

 

<장사의 신>이후 1년 만에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 장혁 역시 절치부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이어 KBS2 드라마에 출연하는 장혁으로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어 할 것이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그로서는 상인에서 의사로 변신해 부활을 꿈꾼다.

 

농익은 박신혜와 신인 박소담의 대결 구도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불패신화를 이어가는 박신혜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닥터스>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의 움직임 하나에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과연 박신혜와 김래원의 조합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해지니 말이다.

 

방송 전부터 논란을 불러왔던 박소담이 혼란스러움을 연기력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이미 검증을 마친 박소담이라는 점에서 <뷰티풀 마인드>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두 편이라는 상황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다.

 

윤균상과 이성경의 <닥터스>와 윤현민과 박세영의 <뷰티풀 마인드>의 대립 구도도 흥미롭다.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 배우들도 그렇지만 조연 배우들의 대립 구도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배우 라인업은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조합이라는 점에서 구가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결국 승부는 이야기의 힘이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행복한 의사vs불행한 의사 이야기

 

시놉시스만 나와 있는 상황에서 두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알 수는 없다. 다만 두 드라마의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 <닥터스>는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 그 희망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익숙한 방식의 이야기는 안정감을 준다.

 

공감장애를 가진 의사를 통해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치유 해준다는 <뷰티풀 마인드>는 조금은 무겁게 다가온다. 천재 의사이지만 공감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 가느냐가 관건이지만 현재 주장하는 흐름은 장르 드라마의 특성이다.

 

상대가 의사가 아닌 교통과 순경이라는 점에서 의사와 순경 사이의 이야기가 과연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공감 능력이 전무한 의사와 누구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순경이 만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이 곧 이 드라마의 핵심으로 보여 진다.

 

<닥터스>가 의료 사고로 인해 의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교사가 된 주인공이 일진 여고생의 인생을 바꾼 후 다시 의사로 만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반동인물인 윤균상과 이성경에 의해 주인공들인 김례원과 박신혜의 캐릭터는 완벽해진다. 밝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김례원과 그에 의해 의사의 꿈을 키우고 실제 의사가 된 박신혜의 사랑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뷰티풀 마인드>는 정 반대다.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얼핏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생각되는 장혁에 반하는 천사표 의사인 윤현민과 박세영이 등장해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닥터스>와는 전혀 다른 인물 구도는 서로 다른 드라마의 색깔을 보여주는 듯해서 흥미롭다. 순경이라는 낯선 직업의 인물이 의사들의 세계에 끼어들면서 다양한 사건들과 함께 하게 된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하명희 작가vs김태희 작가

 

드라마는 여전히 작가 놀음이다. 이야기의 힘은 언제나 위대하기 때문이다. 피디의 역할과 이를 조절하는 제작 피디 등 다양한 인물들의 역할론이 과거에 비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이야기가 모든 것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두 작가는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

 

2012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시작해 2013년 <따뜻한 말 한 마디>, 2015년 <상류사회>까지 세 편의 드라마로 하명희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대중들에게 하명희라는 작가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따뜻한 말 한마디>는 이 작가에게 큰 기대를 걸게 했다.

 

익숙한 소재도 어떤 시선으로 다가서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여기에 대사들이 주는 매력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그런 하명희 작가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의사들 이야기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김태희 작가는 <성균관 스캔들>과 <대왕세종>으로 알려졌다. 두 작품으로 김태희 작가를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원작이 있던 이야기와 집단 체제로 협업을 했던 작품으로 김태희 작가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김태희 작가가 어떤 이야기의 힘을 보여줄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장르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뷰티풀 마인드>는 초반 흥미롭게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테이블데쓰와 교통사고로 조작된 죽음 그 사이를 이어주는 의사. 살인사건일 수밖에 없는 두 사건을 통해 시청자들을 초반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은 어쩌면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어 보인다. 문제는 강렬한 시작 뒤 얼마나 효과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계속 잡아둘 수 있느냐다.

 

의사를 다룬 두 드라마가 6월 20일 동시에 방송을 한다. 어떤 드라마가 우위를 점할지 알 수는 없지만 장단점을 지닌 두 작품은 기대감이 크다. 볼만한 지상파 드라마가 실종된 상황에서 각성한 그들이 내세운 드라마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과연 tvN에 밀린 지상파 드라마가 다시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골라 보는 재미가 두 배인 두 의사 이야기가 과연 지상파 드라마의 위상을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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