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유령 9회-소지섭과 손잡은 곽도원, 엄기준에게 농락당한 결정적 증거

by 자이미 2012. 6. 28.
반응형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유령'이 앙숙관계였던 김우현과 권혁주가 손을 잡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결코 함께 움직일 수 없는 둘이 한 팀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예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음모 속에 이들을 우습게 만드는 조현민은 여전히 그들이 다가가기에는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엄기준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고 있는 그저 경찰 배지만 가진 이들, 반격은 가능할까?

 

 

 

 

 

사회 전 분야에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는 거대한 재벌가. 그들의 탐욕이 빗어낸 사건들이 들어나면서 그 실체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진실을 감추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의 김우현과 최고의 해커 박기영을 한꺼번에 살해하려 했던 조현민은 살아난 김우현(박기영이라 생각하지 못한)만 제거하면 모든 사실은 은폐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기자인 구연주의 주행기록을 토대로 해명리조트 15호에 도착한 김우현은 그곳에서 조현민을 만나게 됩니다. 팬텀 파일 속에서 남상원 대표가 죽었던 장소가 바로 그곳이었다는 사실은 그를 두렵게 합니다. 더욱 남 대표가 독살 당했던 술을 그대로 우현에게 권하는 조 대표의 모습은 팬텀 파일 속 상황과 유사해 더욱 불안함을 부추겼습니다.

"비밀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다"라는 우현의 독백이 결국 '유령'의 결말일 수밖에 없음을 알지만 어떤 방식으로 이 비밀을 캘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최승연이 염재희에게 건넨 도청기를 추적해 해명 리조트까지 가게 된 권혁주 일행은 남상원 대표가 타살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상사인 전재욱에 의해 남상원 대표 사건에 김우현이 관련되어 있다는 파일을 받아 사건 수사를 시작한 권혁주와 사건에 다가갈수록 의외의 인물과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으로 보면 모든 것은 조현민을 지목하고 있지만 결국 그들이 진실이라고 알고 찾아간 그곳에 조현민이 아닌 세강그룹 회장 아들인 조재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제 김우현이 아닌 박기영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 날의 진실을 전혀 알지 못하던 우현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남상원 대표 살인사건에 매달립니다. 권혁주 역시 자신이 쫓던 신효정 살인사건의 진범을 체포하기 위해 전재욱이 건넨 파일인 남상원 대표 살인사건을 추적하다 남 대표의 아내인 김은숙의 집에서 민망한 조우를 하게 됩니다.

 

둘 모두 사건의 진실이 무엇이고 누가 살해를 했는지 알 수 없었다는 점에서 실체를 찾기 위해 적과도 같았던 둘이 한 팀이 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완벽한 두뇌를 가진 우현이 된 기영과 현장에서 최강의 형사였던 권혁주가 한 팀이 되었다는 것은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처음부터 서로를 싫어했던 그들이 티격태격하던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괴상한 목소리로 인해 혼란스러워합니다. "세강그룹이 무섭다"는 목소리가 해킹을 당해 방송에 나오는 상황은 그들에게 하나의 단서로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그 시간 남상원 대표의 운전기사이자 사건의 최초 목격자의 집을 찾아간 유강미와의 통화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으로 김우현은 이상한 목소리의 신원을 밝혀냅니다. 

남 대표의 운전기사가 누군가에게 끌려가면서 녹음된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공개되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미 도청을 통해 남 대표가 자연사가 아닌 타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권혁주로서는 김우현과 하나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더욱 누군가가 그들을 추적하고 도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더욱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된 이들의 협업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큰 힘으로 다가옵니다. 

 

누군가가 김우현의 차 안에까지 도청기를 장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들은 이를 통해 운전기사에게 접근해갑니다. 가짜 정보를 흘려 은닉 장소를 알게 된 그들의 추격전은 숨 막히게 다가오고 극적인 순간 병원을 빠져나가던 엠블런스에서 운전기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겁에 질려 두려워하기만 하던 그를 통해 알게 된 진실은 권혁주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주주총회를 통해 부회장에 취임하게 된 조재민이 채포되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염재희를 도청하고 있던 변 형사는 영진 시큐리티 CCTV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청을 포기하고 그들이 건넨 미끼를 덥석 물게 됩니다. 그 안에 바로 그들이 찾고자 했던 범인이 숨겨져 있다고 확신을 했으니 말입니다. 조재민이 체포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바로 그 CCTV 속에 조재민이 존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재민과 신효정 모두 해명 리조트에 갔던 존재이고 남 대표가 죽은 그 자리에 그들도 함께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정적인 증언을 한 운전기사가 목격한 그 상황 속에서 다름 아닌 조재민과 김우현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이 사건이 철저하게 조현민에 의해 조작되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기영이 우현이 그런 친구가 아니라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는 대목도 팬텀 파일 속에 등장하는 우현 역시 조현민이 쳐놓은 덫에 걸렸을 뿐임을 강하게 의미하고 있습니다.

 

조현민에게 경찰청의 상황을 보고하는 전재욱이 왜 의협심이 강한 권혁주 남상원 대표 사건 파일을 건넸는지는 조재민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되는 상황에서 모두 드러났습니다. 김우현에게 강한 적개심을 가진 권혁주를 통해 남 대표 사건에 집착하게 만들고 의외로 염재희에게 건네진 도청기가 이들을 완벽하게 속이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을 통해 경찰들이 알아서 조재민을 체포하게 만든 조현민의 계략은 완벽하게 들어맞았습니다. 작은 아버지의 행동에 반기를 들지 않은 채 조용하게 권력 이양을 바라보는 척 하면서도 철저하게 계산된 음모를 통해 가장 중요한 순간 세강그룹의 승계 판도를 깨트려버린 조현민의 능력은 탁월했습니다.

 

최고의 형사라 자부하던 권혁주나 최고의 해커라 불리던 박기영마저 철저하게 조현민에게 농락당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유령'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조재민을 경찰에게 넘기고 이제 남은 것은 김우현 하나라고 이야기하던 조현민의 섬뜩한 표정은 한 번 죽었던 김우현을 다시 죽이려는 시도가 시작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조현민은 철저하게 경찰들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고 생각하겠지만, 우현은 남 대표의 아내인 김은숙을 통해 모든 사건을 풀어줄 증거가 들어있는 노트북이 김우현에게 전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노트북만 찾게 된다면 진짜 유령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한영석 형사의 수첩에 적힌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과연 이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와 김우현에게 전달되었다는 노트북의 향방을 찾는 문제는 중요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 김우현이라고 밝힌 만큼 그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지금보다 더욱 강력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유령'을 숨기려는 존재와 '유령'을 찾으려는 존재들의 대결은 치열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 존재는 한영석 형사의 추적과 기영과 함께 신문사를 운영했던 최승연이라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그들에게 이 사건은 권혁주나 김우현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한영석의 수첩에 적힌 김석준과 철수한 상황에서 도청 수신기를 가지게 된 최승연이 의외로 진실을 알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후 중요한 반전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도청기를 역이용해 조재민을 몰락시킨 그들이 최승연의 집요한 기자 정신으로 인해 꼬투리를 잡히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은 결정적인 반전으로 이어지게 할 테니 말입니다. 조현민에 의해 농락당한 권혁주와 김우현. 김우현은 사건의 모든 진실이 담겨져 있는 남상원 대표의 노트북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김우현의 아버지인 김석준이 있는 별장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가 자주 찾는 그 장소에는 소중한 존재들만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입니다.

 

김우현과 권혁주가 손을 잡음으로서 거대한 적을 효과적으로 상대하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계산된 조현민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이 섬뜩합니다. 도청을 역이용해 자신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경찰들을 이용해 복수에 성공한 조현민은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모두를 농락시킨 조현민이 과연 어떻게 몰락해갈지는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태티서의 노래와 안무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곽도원과 날카로운 추리력을 지닌 소지섭의 만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농락하고 있는 엄기준의 대결 구도는 '유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김우현에게 숨겨졌던 진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모든 사건의 핵심인 조현민을 어떻게 잡아낼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