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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이경규 '토끼대결', 서세원의 '토크박스' 넘어서야 하는 이유

by 자이미 200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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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을 알렸습니다. 이경규가 메인 MC를 맡는 이번 '토크와 끼의 열전'은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으로 보면 서세원이 진행해 장안의 화제가 되어왔었던 '토크박스'를 그대로 전승한 느낌입니다. 강호동쇼에 이어 이경규에게도 버라이어티를 맡기는 SBS는 친 이경규 계열이 득세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한 듯 합니다. 

토크박스를 넘어설 수있을까?

과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서세원쇼-토크박스'는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내며 장안의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지금보면 별것도 없지만 주사위를 던져 나온 주제를 가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단순한 방식을 가진 이 토크쇼는 다양한 입담을 가진 스타들과 성대모사가 뛰어난 연예인들이 일약 스타로 부상하는 경우들도 종종 벌어질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이경규가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올리는 '토끼대결'은 말그대로 말하고 장기를 경쟁해 가장 재미있는 참가자를 뽑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서세원쇼-토크박스'와 거의 닮아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밝힌 내용들을 보면 정형돈&조혜련, 김태우&화요비, 박지윤&장영란등이 팀을 짜 출연해 심사위원단들을 앞에 두고 자신들의 걸출한 입담과 끼를 발휘해 승자가 되는 방식을 택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방송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성공했던 방식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함으로서 현재의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재가공을 하는 형식이될테니 최소한 망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쩌면 이것도 저것도 아닐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강호동쇼-강심장'보다는 '이경규쇼-토끼대결'이 더욱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있을 듯 합니다. 최대한 가볍게 그러면서도 다양한 재미들만 모아서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은 어느정도 따라올 수밖에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김지훈이나 유재석같은 히든카드가 절실하다

'서세원쇼-토크박스'의 가장 큰 수혜자이면서 이 프로그램을 성공하게 만들어준 김지훈이나 유재석과 같은 인물이 '토끼대결'에서도 등장해야만 성공할 것입니다. 선택되어진 스타들이 매회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형식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자신의 끼를 보여주는 방식만으로는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에서 언급했듯 '스타탄생'이 있어야만 합니다. 모든이들이 주목하고 많은 매체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수있는 '스타탄생'은 단순한 숨겨진 스타를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연한 프로그램의 가치도 함께 끌어줄 수있기 때문이지요. 

첫 방송에 출연하는 '정형돈&조혜련, 김태우&화요비, 박지윤&장영란' 카드는 솔직하게 비약하게 보일 뿐입니다. 그나마 제대해 방송 나들이를 시작한 김태우나 오랜 침묵을 깨고 활동을 시작한 박지윤이 궁금할 정도이지요. 다른 이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쇼 프로그램들을 통해 익숙해져 자칫 식상함으로 점철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경규의 모습을 보면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다시 부활을 꿈꾸는 그에게 이번 '토끼대결'은 무척이나 의미있을 듯 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어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송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경규 전성시대를 만들지 한계를 보여줄지는 추석연휴 방송이 공개되면 알 수있겠지요. 


- 노컷뉴스 편집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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