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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이벤트 버리고 생활 택한 우결 3기 부활 가능한가?

by 자이미 200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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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결혼 버라이어티라는 색다른 컨셉트로 많은 인기를 얻었었던 <우리결혼 했어요(이하 우결)>가 새로운 가상 부부들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인기와는 달리 느슨해지는 관계들과 그렇고 그런 이벤트들의 난립이 주는 식상함에서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도 볼 수있을 듯 합니다. 더불어 PD가 새롭게 바뀌며 자연스럽게 변화를 꾀한 측면들도 있어 보입니다.

우결 3기 4인 4색은 어떤 모습인가?

가상 대학생 부부 강인-이윤지와 극단적인 외모를 보여주는 신성록-김신영, 기센 남녀 전진-이시영, 나이차 많은 태연-정형돈이 펼치는 생활 버라이어티는 기존의 이벤트가 연일 펼쳐지던 '우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우선 강인-이윤지는 가상 대학생 부부들로서 한정된 금액의 생활비가 주워짐으로 그 나이대의 비슷한 형태의 부부들이 어떤식으로 생활해나가는지 보여주려합니다. 비록 그들이 연예인이기에 일상의 평범한 삶들의 투영이 한정적이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었던 가난한 대학생 부부는 젊은 층들에게 어필할 수있는 요소들이 많은 듯 합니다.

2.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진 신성록과 김신영부부는 '우결'에서 가장 의외의 모습들을 보여줄 커플들입니다. 우선 김신영이라는 특별한 캐릭터는 기존에 보여주었던 '우결'과는 무척이나 다른 인물입니다. 개그맨이라는 특징도 있겠지만 그동안 나름 외모에 치중을 많이해왔던 '우결'에 김신영이라는 캐릭터는 분명 차별적인 요소입니다. 김신영이라는 인물의 등장만으로도 기존의 '우결'과는 무척이나 차별화되는 측면이라고도 볼 수있을 듯 합니다.

더불어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은근한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신성록의 매력도 김신영이라는 '우결'내 독특한 이미지와 함께 의외의 재미를 던져줄 듯 합니다.

3.
기싸움에 주력하고 있는 전진과 이시영은 다름을 인정해야만 하는 전제 조건을 해결해야만 합니다.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이시영과 그런 개인적인 취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전진과의 사이에는 다름을 인정해야만 하는 커다란 벽이 놓여있습니다. 

실제 생활에서도 이런 개인적 취향의 차이로 인한 논란이 무척이나 많기에 어찌보면 가장 관심이 가는 가상 부부이기도 합니다. 엉뚱하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한 그들의 모습은 서로의 다름을 해결해야만 하는 커다란 난재부터 해결해야만 합니다. 

4.
'우결'의 초기멤버인 정형돈은 가장 논쟁적인 인물중 하나입니다. 이미 가상 부부로서 실패한 경험과 그 실패의 원인이 지독한 가부장적인 모습과 배려심없음이었기에 그의 등장은 많은 여성들에게 공분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더욱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과 함께 가상 부부로 살아가야한다는 점이 더욱 극단적인 모습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사오리에게는 막대하고 태연에게는 잘하면 웃기는 것 아니냐는 이들의 평가처럼 가상이지만 현실과 동일시하는 이들로 인해 정형돈은 세상에 가장 나쁜 남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찌되었든 즐거운 정형돈과 태연은 가상 부부로 첫 임무로 웨딩 사진 촬영을 하러 갑니다. 그곳에 준비하고 있던 무서운(?) 처제들로 인해 낯설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지요. 매니저마저도 저런 모습은 처음이다고 할 정도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정형돈과 태연부부는 많은 나이차가 주는 괴리감을 해소해나가는 역할을 해줄 듯 합니다.

우결 3기는 과연 통할까?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조합들이란 생각입니다. 외모만을 보자면 이런 조합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멋진 꽃미남, 꽃미녀들의 조합들도 가능했겠지만, 이런 외형적인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형식에 맞춰진 그들의 캐릭터들은 나름의 의미와 재미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작진들도 밝혔듯이 이벤트 위주의 가상 결혼이 아닌 실생활의 모습들을 투영하려는 우결 3기는 좀더 다양한 연령대에 호감을 줄 수있는 요소들을 갖췄다고 봅니다. 외모, 성격, 나이, 환경등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있는 다양한 형태의 커플들을 보여줌으로서 좀 더 현실적인 재미를 전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과거의 화려하고 판타지한 생활들은 사라지고 좀 더 현실적인 생활속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사건들과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우결'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가 이뤄질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다른 길을 걷고 있으며 그 다른 행보가 어떤 즐거움으로 다가올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건 모두 가상이며 현실속 그들의 모습과는 다른 가상의 생활속 인물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황속에서 자신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겠지만 연기를 모두 그들의 본모습일거라는 생각은 그저 착각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하지요.

버라이어티를 통해 일반화된 결혼생활을 투영해보는 것은 나름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결혼의 환상에서 벗어나 고달프기도 한 생활일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우결'이 과연 다시 성공할 수있을지 지켜볼만 합니다.


* 스타뉴스, 뉴스엔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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