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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3회는 현경과 자옥의 우연한 기회에 자신들의 공통점을 찾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준혁과 세경은 서로의 엇갈리는 마음만을 확인할 뿐이고, 정음때문에 마음 아픈 세호도 그저 지훈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넘어설 수없는 사랑, 후회만 쌓이는 사랑
준혁의 집으로 오던 세호는 다정하게 커피숍을 나서는 지훈과 정음을 목격합니다. 그들이 연인임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훈의 흔적들이 물씬 담겨있던 대학교앞 추억여행을 하고 온 세경은 주방에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마침 주방에 들어온 준혁에게 세경은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를 묻습니다.
그러나 공부와 담쌓고 지내다 세경때문에 열공중인 준혁이 풀어내기에는 힘든 과제가 아닐 수없습니다. 그때 들어온 지훈은 너무 싶게 수학문제를 풀어줍니다. 그런 그들을 바라봐야하는 준혁으로서는 마음이 찢어질 듯 합니다. 그렇게 수학문제를 풀어준 지훈은 언제든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자신이 집에 올때 물어보라 합니다.
그리고 목도리를 잃어버린 세경에게 새로운 목도리를 전해줍니다. 지훈이 사준 목도리를 끔찍하게도 사랑했던 세경으로서는 잃어버렸던 것이 아닌 새로운 목도리임을 쉽게 알아챕니다. 그걸 눈치챈 세경의 모습을 보고 목도리 잃어버리고 춥게 다녀 새로 샀다고 합니다.
지훈은 대수롭지 않은 목도리이지만 세경으로서는 너무나 값지고 사랑스러운 목도리가 아닐 수없습니다. 자신이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그토록 서럽게 울었던 이유를 지훈은 알 수없지만, 자신은 지훈이 사준 새로운 목도리가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훈과는 상관없이 준혁과 세호로서는 그가 공공의 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세경과 정음이 모두 지훈을 좋아하고 있으니 이 보다 더한 연적이 어디있을까요?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 의대들어가면 사랑이 이뤄질까? 그깟 의대 뭐가 대수라고..!"라는 그들의 한탄은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사랑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였습니다.
준혁과는 달리 세호는 정음에게 자신이 성공할때까지 제발 결혼만은 하지 말아달라 합니다. 바보같이 아무런 말도 못한채 자신의 마음을 시나브로 들키고만 있는 준혁과는 달리 자신을 내보이는 세호의 사랑이 후회없음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있을 듯 합니다.
그런 준혁과 세호, 세경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점점 사랑스러워지는 지훈과 정음은 몰래 데이트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나올 듯 하면서도 나오지 않는 기침때문에 힘들어하는 정음에게 코끼리 코 장난을 치며 즐거워하는 지훈과 그런 지훈의 얼굴에 시원하게 기침을 하며 즐거워하는 정음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지훈의 기타를 본 세경의 질문에 삼촌에게 밀릴 수없다는 강박증은 잘치지도 못하는 기타를 잡게 합니다. 땀이 흐를 정도로 긴장되고 힘든 상황에서 그런 준혁의 마음도 모른채, 자리잡고 앉아 집중하고 준혁을 바라보는 세경의 모습은 어긋날 수밖에 없는 그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수학문제도 그렇고 기타도 그렇고 준혁의 모습은 열심이지만 세경에게는 하품을 불러올 따름입니다. 그렇게 원수같은 기타를 내다버린다고 이 몹쓸 자격지심이 사라지지는 않겠죠. 마트에 가는 세경의 목에 목도리가 없는 것을 안 준혁은 목도리를 선물하려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적은 편지와 함께 몰래 건낸 목도리. 그러나 목도리만 남긴채 편지를 태워버리는 준혁의 마음은 여전히 사랑에 수줍은 초보자일 뿐입니다. 다음날 준혁에게 목도리를 내밀며 자신에게 목도리가 있기에 필요없다고 하는 세경. 그런 세경에게 필요없다면 버리겠다 합니다.
준혁의 세경에 대한 사랑은 그렇게 자신에게만 의미있고 필요한 사랑입니다. 버려버리겠다는 준혁의 마음에 어쩔 수없이 받아들이는 세경또한 준혁의 사랑은 그렇게 어쩔 수없는 사랑일 뿐입니다. 이미 자신에게 들어와 있는 지훈에 대한 사랑과 그런 사랑에 대한 미련은 공부로 발현되어지고 있는 세경에게 준혁은 점점 멀어지는 사랑일 뿐입니다.
'욕쟁이 할머니'의 인연론이 꾸준하게 사용될 수밖에 없도록 장치한 제작진들에 의해 준혁의 사랑도, 세경이 지훈을 향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깨닫듯 사랑을 위해 무엇을해야 하는지 깨달아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어긋나있는 사랑을 동등한 위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경이 그러듯 준혁에게도 동일한 방법만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자옥과 현경이 주변에서 억지로 만들어내는 상황속에서는 결코 나눌 수없었던 진정한 마음이, 우연한 기회에 공통적인 주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속깊은 정을 나누듯, 준혁과 세경도 그런 속깊은 정을 나누기 위한 긍정적 상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신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들이 할 수있는 일은 오직 공부밖에는 없습니다. 입시지옥과 학벌주의에 편승해 살아가겠다가 아니라 현재보다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있는 기회가 그들에게는 공부밖에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준혁과 세경이 자옥과 현경이 마음을 나누듯 그런 교감을 형성할 수있는 접점은 '공부'밖에는 없도록 '지붕킥'은 유도하고 있습니다.
준혁이 지훈이처럼 수학문제를 잘 풀어내면 세경의 마음은 많이 열릴 것입니다. 세경에게 필요한 사랑은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자신이 성장할 수있도록 이끌어 줄 수있는 사랑임을 준혁도 깨달아야만 힘들고 고달픈 사랑도 결실을 맺을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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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넘어설 수없는 사랑, 후회만 쌓이는 사랑
준혁의 집으로 오던 세호는 다정하게 커피숍을 나서는 지훈과 정음을 목격합니다. 그들이 연인임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훈의 흔적들이 물씬 담겨있던 대학교앞 추억여행을 하고 온 세경은 주방에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마침 주방에 들어온 준혁에게 세경은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를 묻습니다.
그러나 공부와 담쌓고 지내다 세경때문에 열공중인 준혁이 풀어내기에는 힘든 과제가 아닐 수없습니다. 그때 들어온 지훈은 너무 싶게 수학문제를 풀어줍니다. 그런 그들을 바라봐야하는 준혁으로서는 마음이 찢어질 듯 합니다. 그렇게 수학문제를 풀어준 지훈은 언제든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자신이 집에 올때 물어보라 합니다.
그리고 목도리를 잃어버린 세경에게 새로운 목도리를 전해줍니다. 지훈이 사준 목도리를 끔찍하게도 사랑했던 세경으로서는 잃어버렸던 것이 아닌 새로운 목도리임을 쉽게 알아챕니다. 그걸 눈치챈 세경의 모습을 보고 목도리 잃어버리고 춥게 다녀 새로 샀다고 합니다.
지훈은 대수롭지 않은 목도리이지만 세경으로서는 너무나 값지고 사랑스러운 목도리가 아닐 수없습니다. 자신이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그토록 서럽게 울었던 이유를 지훈은 알 수없지만, 자신은 지훈이 사준 새로운 목도리가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훈과는 상관없이 준혁과 세호로서는 그가 공공의 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세경과 정음이 모두 지훈을 좋아하고 있으니 이 보다 더한 연적이 어디있을까요?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 의대들어가면 사랑이 이뤄질까? 그깟 의대 뭐가 대수라고..!"라는 그들의 한탄은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사랑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였습니다.
준혁과는 달리 세호는 정음에게 자신이 성공할때까지 제발 결혼만은 하지 말아달라 합니다. 바보같이 아무런 말도 못한채 자신의 마음을 시나브로 들키고만 있는 준혁과는 달리 자신을 내보이는 세호의 사랑이 후회없음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있을 듯 합니다.
그런 준혁과 세호, 세경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점점 사랑스러워지는 지훈과 정음은 몰래 데이트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나올 듯 하면서도 나오지 않는 기침때문에 힘들어하는 정음에게 코끼리 코 장난을 치며 즐거워하는 지훈과 그런 지훈의 얼굴에 시원하게 기침을 하며 즐거워하는 정음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지훈의 기타를 본 세경의 질문에 삼촌에게 밀릴 수없다는 강박증은 잘치지도 못하는 기타를 잡게 합니다. 땀이 흐를 정도로 긴장되고 힘든 상황에서 그런 준혁의 마음도 모른채, 자리잡고 앉아 집중하고 준혁을 바라보는 세경의 모습은 어긋날 수밖에 없는 그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수학문제도 그렇고 기타도 그렇고 준혁의 모습은 열심이지만 세경에게는 하품을 불러올 따름입니다. 그렇게 원수같은 기타를 내다버린다고 이 몹쓸 자격지심이 사라지지는 않겠죠. 마트에 가는 세경의 목에 목도리가 없는 것을 안 준혁은 목도리를 선물하려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적은 편지와 함께 몰래 건낸 목도리. 그러나 목도리만 남긴채 편지를 태워버리는 준혁의 마음은 여전히 사랑에 수줍은 초보자일 뿐입니다. 다음날 준혁에게 목도리를 내밀며 자신에게 목도리가 있기에 필요없다고 하는 세경. 그런 세경에게 필요없다면 버리겠다 합니다.
준혁의 세경에 대한 사랑은 그렇게 자신에게만 의미있고 필요한 사랑입니다. 버려버리겠다는 준혁의 마음에 어쩔 수없이 받아들이는 세경또한 준혁의 사랑은 그렇게 어쩔 수없는 사랑일 뿐입니다. 이미 자신에게 들어와 있는 지훈에 대한 사랑과 그런 사랑에 대한 미련은 공부로 발현되어지고 있는 세경에게 준혁은 점점 멀어지는 사랑일 뿐입니다.
'욕쟁이 할머니'의 인연론이 꾸준하게 사용될 수밖에 없도록 장치한 제작진들에 의해 준혁의 사랑도, 세경이 지훈을 향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깨닫듯 사랑을 위해 무엇을해야 하는지 깨달아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어긋나있는 사랑을 동등한 위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경이 그러듯 준혁에게도 동일한 방법만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자옥과 현경이 주변에서 억지로 만들어내는 상황속에서는 결코 나눌 수없었던 진정한 마음이, 우연한 기회에 공통적인 주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속깊은 정을 나누듯, 준혁과 세경도 그런 속깊은 정을 나누기 위한 긍정적 상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신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들이 할 수있는 일은 오직 공부밖에는 없습니다. 입시지옥과 학벌주의에 편승해 살아가겠다가 아니라 현재보다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있는 기회가 그들에게는 공부밖에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준혁과 세경이 자옥과 현경이 마음을 나누듯 그런 교감을 형성할 수있는 접점은 '공부'밖에는 없도록 '지붕킥'은 유도하고 있습니다.
준혁이 지훈이처럼 수학문제를 잘 풀어내면 세경의 마음은 많이 열릴 것입니다. 세경에게 필요한 사랑은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자신이 성장할 수있도록 이끌어 줄 수있는 사랑임을 준혁도 깨달아야만 힘들고 고달픈 사랑도 결실을 맺을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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