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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장동건도 한방에 훅가게 만드는 기사

by 자이미 20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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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터져나온 장동건 열애설에 이어 매일 매일 장동건 특집이라고 할 수있는 전담 기사들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장동건이라는 인물이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어느정도 위상인지 쉽게 알 수있게 해줍니다. 연일 계속되는 찬양기사들 중 오늘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대한민국의 천박함을 조장하는 막장 연예기사들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아이큐 높으면 일류대간다

참 지적 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기사가 아닐 수없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작성한 기자의 보도기사가 아닌 방송을 소개하는 기사임을 알 수있습니다. MBC 에브리원 '스타 더 시크릿'이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방송 예정인 장동건 관련 글을 옮겨 적은것에 불과합니다.
기자의 입장에서 방송을 먼저 봤을수도 있고 방송사에서 보낸 보도기사를 그저 습관적으로 기사화한 것으로도 볼 수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런 비판없이 그저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듯한 기사속에 문제가 한가득임을 그 기자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큐가 143에 연고대에 갈 수있는 실력이었다는 것은 어디에 방점을 찍어 생각해야하는지 모호하기만 합니다. 아이큐가 140이 넘으니 당연 연고대 정도는 갈 수있다는 기사인지, 아이큐도 높고 학업성적도 우수해 최소한 연고대는 갈 정도의 객관적인 증거가 있다는 것인지 알 수없는 글입니다.

네티즌들이 분노하듯 '아이큐=일류대'라는 관점에서 기사화되었다면 이런 바보스러운 기사는 아마 세상에서 찾아보기도 힘들 듯 합니다. 일괄적으로 행해지는 찍기식 아이큐 검사를 어느정도 믿어야할지도 모호한 상황에서 그렇게 작성된 아이큐를 토대로 대학을 서열화하는 행위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요?

최소한 기자라면 대학의 서열화를 통한 편향적 시선은 배제해야만 하겠지요. 더불어 검증도 되지 않고 가정을 마치 사실인것처럼 쓴다면 이는 기자로서의 자격도 없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뭐하러 수능시험을 봅니까. 그저 전국에 걸친 아이큐 검사를 토대로 죽 늘여 세워서 서울대부터 전문대까지 서열화해 나눠주면 되지 의미없이 힘들게 공부 시키고 매년 아이들을 카오스의 세계로 인도하며 수능시험을 치룹니까!

기사대로라면 그냥 아이큐 점수가지고 대학 보내세요. 그렇다면 공부에서도 해방되고 사교육도 당장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있지 않겠습니까! 천재는 천재로서 보호받아야할 이유가 있지요. 이번 기회에 국회로 나아가 관련 법안을 상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학 시험의 폐단과 공교육의 문제점, 나아가 집안 경제를 휘청이게 하는 사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아이큐 순위별 대학 입학제'를 도입하시면 대박나지 않겠습니까!

그런게 아닌 아이큐도 높고 학업 성적도 우수해 연고대정도는 우습게 갈 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폐기흉으로 인해 3수까지 한 아픔을 간직한 톱스타의 전설을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요? 방송 제작진의 말을 빌어 기사화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비판없는 보도기사에 대한 책임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책임있는 기사, 과유불급은 독

아무리 기자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그저 이슈를 위한 이슈만들기에 모두 동참해 비판없는 보도자료 양산화에 앞장선다면 기자로서 가치있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있을까요? 어쩌면 이런 기사들로 인해 연예관련 기사들은 모두 쓸모없음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무한 미화 기사들의 이면에는 장동건의 어두운 과거들을 끄집어내는 네티즌 수사대들의 기사들이 늘어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미 댓글들에서 폐기흉 환자로 군면제까지 받은 이가 골초라니 말이 되느냐는 댓글과 출신 고교의 문제점과 학교 성적까지 증언하는 댓글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장동건에 대한 칭찬 릴레이는 점점 장동건에 대한 안티 릴레이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뭐든지 과유불급이 중요하지요. 조절을 하지 못하면 뭐든지 탈이 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천하의 장동건이라도 넘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매일 수십개의 기사들이 양산됨에도 불구하고 점점 팬들의 외면을 받아가고 있는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은 안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칭찬도 넘치면 욕이 될 수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긴 꼭대기부터 막가는 세상인데 무엇이 두려울까요? 그저 막가는게 미덕이 되어버리는 세상인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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