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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Sitcom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46회-마법 같은 주술이 만들어낸 계상과 진희의 사랑

by 자이미 201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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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하선과 지석의 러브 라인이 끝난 게 아니라 새롭게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하더니 46회에서는 계상과 진희의 러브 라인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계상이 보여주는 행동과 진희가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가 떠올리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샬라뽕빠이 후쿠나마타타 폴레폴레, 주문을 외워봐!




천 눈과 함께 사라지는 듯한 사랑을 움켜잡은 지석은 과연 박하선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박하선을 둘러싼 삼각관계는 첫 눈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하이킥2'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러브라인이 이번 시즌3에서도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반가워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45회가 지석과 하선의 러브 라인 가능성을 이야기했다면 46회는 계상과 진희의 러브 라인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궁금증을 남겨준 회였습니다. 이런 지석의 마음은 46회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는 장면에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린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는 지석의 모습은 며칠 동안 이상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톰과 제리라도 되는 듯 서로 싸우기에 바쁜 연년생 남매들은 집 안이나 학교에서나 싸우기에 바쁩니다. 그들의 싸움은 지석을 화나게 만들었고 그런 상황은 그들을 더욱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반성 없이 싸우기에만 바쁜 이 남매들은 쉽게 상황이 바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싸움은 집에서도 이어졌고 이런 상황은 결국 지석이 용돈을 빼앗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지게 만듭니다. 용돈이 압수된 남매들은 콘서트 예매와 오래 전부터 사고 싶었던 운동화를 사야만 하는 상황이 되자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당장 화해를 하고 친한 척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이런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들에게 승윤은 악마의 제안을 합니다.

둘이 갑자기 친해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혼란을 야기 시켜 삼촌 지갑에서 자신들이 빼앗긴 용돈을 되찾아 온다는 방법은 결국 절도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했지만 이런 선택밖에는 없었나 라는 아쉬움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좀 더 창의적인 방식을 찾지 못하고 무리수들이 종종 튀어 나온다는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뭐 이런 모습들이 더욱 리얼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이런 충돌과 사건들을 통해 남매의 정과 사랑이 돈독해지는 것 역시 많은 이들이 실제 경험한 것들이니 말입니다. 


장난꾸러기인 계상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존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진희는 계상의 천생연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추워진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던 진희는 계상을 만나게 됩니다. 추워하는 진희에게 이상한 동작의 체조를 가르쳐주며 추위를 없애주는 방법이라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장난이라는 사실이 진희를 허탈하게만 합니다. 휴대폰까지 떨어져 먹통이 되어버린 진희는 돈 쓸 일만 많아져 고민만 쌓여가기만 합니다. 

계상의 장난은 보건소에서도 계속됩니다. 초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지만 이를 대단하게 바라보며 흥분하는 진희의 모습은 참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잠시 돌다 얼굴에 노트 스프링 자국을 남긴 진희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는 계상에게 놀랍니다. 머릿속에 영상이 보인다며 진희에게 장난을 치는 계상은 '덴마크 코끼리' 장난을 통해 진희를 맹신하게 만듭니다.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놀이였지만 이를 알지 못하던 진희로서는 계상의 능력이 대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순진한 아가씨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본 사실에 대해 경탄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진희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마술 트릭이고 '덴마크 코끼리'는 이미 검증된 놀이라는 점에서 진희의 순진함만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반박을 해보지만 이미 이런 놀이에 익숙해진 계상은 진희에게 마술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늘씬한 미녀들만 하는 것이 마술 도우미'라는 점에서 자신이 딱 이라는 진희와 이를 놀리는 계상의 모습은 정겨워보였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보여줄 마술을 연습하던 그들은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다면 주문을 외우자고 합니다. 그렇게 나온 주문이 '하쿠나마타타 폴레폴레'였습니다. 한국어로는 "괜찮아 다 잘 되거야"라는 수왈리어와 진희가 언급한 샬라뽕빠이를 합친 '샬라뽕빠이 하쿠나마타타 폴레폴레'는 그들만이 공유하는 특별한 주문이 되었습니다.

보육원 아이들 앞에서 마술쇼를 보여주던 그들은 함께 하는 마술인 분리 마술을 하면서 위기에 처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박스 안에 갇힌 진희가 칼날로 나뉘고 박스를 이동시켜 분리된 그녀를 보여주고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은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오래된 마술 도구는 결정적인 순간 문제를 만들고 이런 위기 상황에 아이들은 공포감을 느끼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만든 주문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큰 소리로 "샬라뽐빠이 하쿠나마타타 폴레폴레"를 외치자 마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보건소에 돌아와 고장 난 휴대폰에도 주문을 외워보자는 계상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해보자 정말 휴대폰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자신들이 만든 주문이 효과를 얻자 보건소에 출근하는 아침 그 추위를 이겨내며 주문을 외우게 합니다. 물론 그 주문은 무의미하다는 것은 오지 않는 버스로 충분히 증명되었지만 둘만이 공유가고 믿고 있는 주문은 그들에게는 믿음과 소통의 도구였습니다. 너무 추운 날씨에 코가 빨갛게 되어 기침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주문으로 이렇게 빨리 차를 탈 수 있었다며 즐거워하는 그들은 정말 천생연분인 듯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계상과 밝지만 현실적이고 그러면서도 순진한 진희는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인 듯합니다, 그들이 정말 연인으로 발전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보다 잘 어울리는 존재들이 없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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