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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부부와 새로운 연인이 같은 에피소드에 담겨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비교를 통해 사랑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내상과 유선 부부와 지석과 하선의 데이트가 함께 담기며 진행되는 이번 이야기에서는 바람과 사랑 확인이라는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바람난 내상과 응징하는 유선과 비교되는 하선과 지석의 수신호 사랑
20년이 넘는 부부생활을 한 내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바람에 흔들립니다. 자신은 스스로 그것은 바람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누가 봐도 흔들린 그는 중년 남자의 바람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 내상에게 강력하게 단죄를 하는 유선의 모습이 통쾌한 것은 당연함이 자리하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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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센터에서 야동을 보다 논란이 되었던 내상은 부인인 유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타박을 받더니 이번에는 처남 보건소 간호사에 추타를 던지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쌀을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한 내상은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다 임간호사에 한 눈에 반하게 됩니다.
임간호사 시골 부모님에게 준 남은 하나까지 모두 받아오라는 유선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찾아가는 내상에게 한 순간의 선택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는 점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야동'에 이어 '바람'까지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하게 된 내상은 초반 얄미운 내상에서 바람난 내상으로 변모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선의 분노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남편들의 일상적인 바람 끼에 대처하는 방법이 탁월했기 때문이지요. 스스로 처참할 정도로 몰락해 더 이상 부끄러워 바람을 필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다가오기 때문 일 것입니다.
방울토마토에 이마를 맞아 쓰러진 내상이 쇼라면 상관없지만 단순히 쇼라고 하기에는 그의 동작이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는 점에서 혹시 내상의 죽음을 내포한 복선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너무나 단순하고 다양한 상황들을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누군가의 불행은 자연스럽게 김병욱 사단의 특징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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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들에게 알릴 수는 없지만 어떤 연인들과 비교해도 뒤질 것 없이 사랑하는 지석과 하선의 모습은 그 풋풋함이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어줄 정도입니다. 여전히 땅굴에서 은밀하게 만나야 하고 학교에서는 문자로 서로 눈치를 보며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그들은 힘겨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모범 교사상을 받게 된 박하선이 대견스럽고 행복한 지석은 하선에게 "나도 으쓱 해지네 내 여자 친구가 상 받았다니까"라는 말을 줄리엔이 듣게 되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여주 친구'가 상을 받았다며 위기 상황을 넘기기는 했지만 문자를 하다 지선에게 '수상하다'는 의심을 받기까지 하자 지석은 수신호를 만들자고 합니다.
야구에서 사인을 만들어 사용하듯 우리도 우리만의 신호를 만들어 이야기를 하자고 지석은 권합니다. 하선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석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합니다. 수신호를 만들어내며 사용할 생각을 하기만 해도 행복한 지석은 바보처럼 혼자 웃기까지 합니다. 물론 복잡하고 큰 동작으로 문자를 하는 것보다 더욱 티가 날 수밖에 없다는 하선의 이야기로 지석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사인은 사장되고 말았습니다.
영화를 보러가서도 지선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 지석을 계단 밑으로 밀어 버리고(의도된 상황은 아니지만)맙니다. 뒤 늦게 후회하게 되지만 이런 숨기는 사랑은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한 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런 그들의 사랑은 조금씩 서로에게 강렬한 믿음으로 다가옵니다.
과외를 하고 종석의 공부를 점검해준다며 가져 온 노트는 종석의 것이 아니라 지석의 사인 노트였습니다. 밤새 사인을 만들며 흐뭇해하고 행복해 하던 지석의 모든 것이 담긴 사인 노트를 보며 행복해하는 하선의 모습만으로도 그들의 사랑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해줍니다.
지석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하선에게 그는 점점 자신에게는 큰 존재로 다가옵니다. 첫 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을 따뜻함으로 품어주던 지석이 이번에는 자신을 위해 사인까지 만들어가며 노력하는 모습이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지석을 위해 하선이 보여준 특별한 사인은 남들에게는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둘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행복한 사인이었습니다.
모범교사 상을 받으며 축하인사를 하는 상황에 급하게 행사장으로 들어선 지석을 본 하선은 그가 만들어 준 사인을 통해 수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지석과 공개 연애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연인을 위해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은 짜릿했습니다. 남들에게는 당황스러운 행동들이었지만 지석과 하선에게는 그 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지겠지요. 장난스럽지만 지나고 나면 그보다 매력적이고 행복한 기억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숨기는 사랑이 위태롭기는 하지만 서로의 추억과 사랑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준 다는 점에서 그들의 수신호 사랑은 흉내 내고 싶은 사랑이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고릴라 같은 지석의 행동은 하선에게는 강렬하게 자신에게 보내는 사랑이라는 사실은 그렇기에 행복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바람난 내상과 응징하는 유선과 비교되는 하선과 지석의 수신호 사랑
20년이 넘는 부부생활을 한 내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바람에 흔들립니다. 자신은 스스로 그것은 바람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누가 봐도 흔들린 그는 중년 남자의 바람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 내상에게 강력하게 단죄를 하는 유선의 모습이 통쾌한 것은 당연함이 자리하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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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센터에서 야동을 보다 논란이 되었던 내상은 부인인 유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타박을 받더니 이번에는 처남 보건소 간호사에 추타를 던지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쌀을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한 내상은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다 임간호사에 한 눈에 반하게 됩니다.
주사를 맞으러 가서 자신을 과장해 포장하고 임간호사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추파를 던지는 내상의 모습은 유선에게는 이상하게 다가옵니다. 유선이 결정적으로 내상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 것은 호랑이 연고였습니다. 중국 촬영을 다녀오며 호랑이 연고 두 개를 사왔다는 승윤의 이야기를 듣고 내상을 기다리지만 다른 곳에 들렸다 왔다는 내상에게는 호랑이 연고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라진 호랑이 연고에 대해 묻자 "내가 샀나?"라는 내상의 모습에 확신을 가진 유선은 추궁을 하게 되고 임간호사에게 줬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어설프게 변명을 하는 내상의 모습은 그런 확신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 시작합니다. 어설픈 변명은 유선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고 이런 상황은 내상에게는 최악의 순간으로 다가옵니다.
이미 줘버린 호랑이 연고를 다시 찾아오라는 유선에게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내상이었습니다. 갖은 폼을 잡고 추파까지 던지며 줬던 호랑이 연고를 다시 받아오라는 유선의 분노에 그는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아침 일찍 임간호사를 만나러 온 내상이 힘겹게 '호랑이 연고'를 달라고 합니다.
임간호사 시골 부모님에게 준 남은 하나까지 모두 받아오라는 유선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찾아가는 내상에게 한 순간의 선택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는 점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야동'에 이어 '바람'까지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하게 된 내상은 초반 얄미운 내상에서 바람난 내상으로 변모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선의 분노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남편들의 일상적인 바람 끼에 대처하는 방법이 탁월했기 때문이지요. 스스로 처참할 정도로 몰락해 더 이상 부끄러워 바람을 필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다가오기 때문 일 것입니다.
방울토마토에 이마를 맞아 쓰러진 내상이 쇼라면 상관없지만 단순히 쇼라고 하기에는 그의 동작이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는 점에서 혹시 내상의 죽음을 내포한 복선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너무나 단순하고 다양한 상황들을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누군가의 불행은 자연스럽게 김병욱 사단의 특징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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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들에게 알릴 수는 없지만 어떤 연인들과 비교해도 뒤질 것 없이 사랑하는 지석과 하선의 모습은 그 풋풋함이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어줄 정도입니다. 여전히 땅굴에서 은밀하게 만나야 하고 학교에서는 문자로 서로 눈치를 보며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그들은 힘겨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모범 교사상을 받게 된 박하선이 대견스럽고 행복한 지석은 하선에게 "나도 으쓱 해지네 내 여자 친구가 상 받았다니까"라는 말을 줄리엔이 듣게 되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여주 친구'가 상을 받았다며 위기 상황을 넘기기는 했지만 문자를 하다 지선에게 '수상하다'는 의심을 받기까지 하자 지석은 수신호를 만들자고 합니다.
야구에서 사인을 만들어 사용하듯 우리도 우리만의 신호를 만들어 이야기를 하자고 지석은 권합니다. 하선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석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합니다. 수신호를 만들어내며 사용할 생각을 하기만 해도 행복한 지석은 바보처럼 혼자 웃기까지 합니다. 물론 복잡하고 큰 동작으로 문자를 하는 것보다 더욱 티가 날 수밖에 없다는 하선의 이야기로 지석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사인은 사장되고 말았습니다.
영화를 보러가서도 지선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 지석을 계단 밑으로 밀어 버리고(의도된 상황은 아니지만)맙니다. 뒤 늦게 후회하게 되지만 이런 숨기는 사랑은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한 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런 그들의 사랑은 조금씩 서로에게 강렬한 믿음으로 다가옵니다.
과외를 하고 종석의 공부를 점검해준다며 가져 온 노트는 종석의 것이 아니라 지석의 사인 노트였습니다. 밤새 사인을 만들며 흐뭇해하고 행복해 하던 지석의 모든 것이 담긴 사인 노트를 보며 행복해하는 하선의 모습만으로도 그들의 사랑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해줍니다.
지석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하선에게 그는 점점 자신에게는 큰 존재로 다가옵니다. 첫 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을 따뜻함으로 품어주던 지석이 이번에는 자신을 위해 사인까지 만들어가며 노력하는 모습이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지석을 위해 하선이 보여준 특별한 사인은 남들에게는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둘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행복한 사인이었습니다.
모범교사 상을 받으며 축하인사를 하는 상황에 급하게 행사장으로 들어선 지석을 본 하선은 그가 만들어 준 사인을 통해 수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지석과 공개 연애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연인을 위해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은 짜릿했습니다. 남들에게는 당황스러운 행동들이었지만 지석과 하선에게는 그 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지겠지요. 장난스럽지만 지나고 나면 그보다 매력적이고 행복한 기억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숨기는 사랑이 위태롭기는 하지만 서로의 추억과 사랑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준 다는 점에서 그들의 수신호 사랑은 흉내 내고 싶은 사랑이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고릴라 같은 지석의 행동은 하선에게는 강렬하게 자신에게 보내는 사랑이라는 사실은 그렇기에 행복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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