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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해피투게더3 출연한 조재현의 발칙한 도발! 연극열전 시리즈 연극계의 희망일까?

by 자이미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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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재현은 다른 유명배우들과는 달리 영화나 드라마를 선택하지 않고 연극을 선택했습니다. 

과거의 흥행했었던 연극들을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연극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흥행적으로 기존 연극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흥행 성공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그만의 기획력으로 발단된 일부 연극계의 활황! 과연 연극계의 고질적인 한계를 조재현은 구해냈을까요?


해피투게더의 당당한 조재현! 이 모습이 성공의 원인


결론적으로 조재현이 프로듀서한 '연극열전1,2'는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둔 연극이 되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영화계의 침체 기로에 있던 시점에서 어려운 영화계에서 노력하지 않고 연극으로 돌아가 연극계의 흥행공식을 만들어낸 그에게 다양한 시각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음은 그도 인정하는 듯 합니다(과거 인터뷰 내용을 보면말이죠). 연극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에 대한 찬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영화가 지속적으로 흥했다면 과연 그가 연극으로 돌아갔을까 하는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도 아직 많은 듯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우려들을 덥어두고 생각해보면 그의 발칙한 도전은 분명하게 연극계에 새로움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도 의도하고 그러길 바랬듯이 이 <연극열전>시리즈를 통해 연극이란걸 처음 접해본 이들도 많을 듯 합니다. 다른 장르와 달리 바로 눈 앞에서 숨소리까지 교환하며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희열을 느끼게 해주지요.

연극은 가난한 직업이다! 맞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연극은 올려지는 것에 의미를 둘 정도로 경제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경제수단이라 이야기 할수있지요. 그나마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공간은 경제적인 수단과 다른 매체로의 가교역할을 해주기에 의미있는 공간으로서 남을 수있지만, 지역의 대다수 연극공간은 한계에 한계에 봉착한 모습을 보여주기만 합니다.


연극이 낯선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인들이 연극을 꺼려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상대적으로 높은 관람료가 문제일 듯 합니다. 7,000원이면 2시간 정도를 즐길 수있는 영화와는 달리 3, 4배의 관람료를 내어야만 관람이 가능한 연극은 일반인들이 편하게 찾기에는 부담스러운 예술공간임이 분명합니다.

달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찾지 않는 연극에 대한 생경함 역시 연극을 자주 접하지 못하게 막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낮기에 낮은 수익을 올리기위해 관람료를 올려 받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은 더욱 연극계를 힘들게 하는 악순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조재현이 기획한 <연극열전>시리즈는 낯선 연극 배우들의 무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배우들을 등장시킴으로서 연극을 좀 더 친근하게 만들었던 것은 의미 있는 방식이라 이야기될 수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일시적인 처방으로 끝난다면 말 그대로 더욱 깊은 골을 내는 치료 불가하는 상황을 몰아넣을 수도 있는 양면의 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유명 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는 것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라면 문제없겠지만, 이벤트성의 연극무대 오르기라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있습니다. 지금 몰려든 연극 관객들은 연극의 재미보다는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쫒아온 부나방과도 같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극이 유명 스타들의 출연이 아니면 더이상 회생불가한 예술이될 것이라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한 연극계의 흥행 공식을 위해 필요한것!


그러기에 조재현이 기획한 유명 스타들의 나들이 무대가 된 <연극열전>시리즈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무대로서의 생명력을 꾸준하게 유지해 줘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벤트성이 강한 행사를 통해 연극의 참맛을 느껴 순수한 연극 마니아들을 만들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일 수밖에는 없지요. 최소 10여년간은 꾸준한 연극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야만 할 것입니다. 단순한 도피처로서의 연극무대가 아닌 연극이 주가 되는 공간으로서의 연극무대. 그리고 그런 무대에서 즐겁게 소통할 수있는 이 공간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 질 수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뒤따라야만 할 것입니다.

더더욱 조재현이 대한민국 연극계에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조재현처럼 연극을 사랑하고 연극의 부활을 꿈꾸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연극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준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겠지요.

이런 즐거운 도발은 연극뿐만이 아닌 다른 다양한 장르에서도 무척이나 필요한 도전이라 봅니다. 단순히 돈을 벌고 못벌고를 넘어서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있는 조재현과 같은 인물이 지속적으로 나와 연극뿐만이 아닌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영화계에도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될 수있기를 바래봅니다. 2008년 대한민국은 조재현같은 동키호테가 무척이나 필요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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