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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1박2일 전북 장수편-폭염 마라톤 재미는 주었지만 가학적이었다!

by 자이미 200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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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전북 장수편의 하이라이트는 '건강 마라톤'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중계복을 차지한 2인을 제외한 4명이 제작진들이 준비한 마라톤 코스를 도는 방식의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중간중간 음료 제공 부스에 복불복이 도사리고 있는 재미 포인트를 갖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해주었습니다.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복불복의 최강자는 강호동이었습니다. 모든 복불복에서 최악의 선택을 이뤄낸 그는 복불복 최강자였지요. 까나리 액젓, 먹물 스폰지, 비어있는 수박, 소금물을 모두 획득한 그의 몸개그는 이번회 1박2일 재미의 핵심이었다고 봅니다.


복불복이 있는 마라톤 1박2일만 되는겨!!


순위를 따지는 경기였지만 버라이어티에서의 순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순위보다는 어떤 웃음을 던져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1박2일에서 김C가 재미없는 캐릭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는 진지하다는 것이지요. 재미보다는 진지함이란 것이 반감을 불러오기는 합니다. 뭐 김C팬들이라면 반론을 펴실테지만 말이지요.

이승기가 1박2일에 녹아들어가고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도 진지해보였던 승기에게서 허당이라는 새로움을 찾았기 때문이지요. 일반인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스타의 모습을 보면서 팬들은 즐거워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바지가 작다-강호동
아!숨차-은지원
아 땀나-MC 몽
이수남-이승기

이 닉네임들은 시합전 마라톤을 위해 붙여진 이름들인데 그들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해 보이지요. 요즘 버라이어티의 장점이자 재미는 자막과 이런 출연진들에 대한 닉네임인거 같습니다. 이런 작은 것들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이 살아날 수 있음이 팬들에게는 즐거움 제작자들에게는 재미의 핵심이되는 듯 합니다.

어떤 미션이 주워져도 최선을 다하는 이들 출연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최고의 버라이어티라고 불리우는 1박2일의 힘은 이들 출연진들과 함께 그들이 가지고 있는 포맷의 재미였지요.

이번 마라톤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불볕 더위에 달리는 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 그들에게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그냥 먹기에도 힘겨운 것들을 준비한 것은 조금은 가학적이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웃음도 좋지만 출연진들의 건강도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헬스코리아 뉴스 사진인용


무더위 속 마라톤은 위험한 운동이 될 수도 있다!


여름철만 되면 많은 준비없이 마라톤에 참여해 숨지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굳이 전북 장수까지 가서 그런 마라톤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마라톤이라면 그곳까지 가야할 이유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 지역의 특징을 살리고 알리는 형식도 없었고 그저 멤버들의 힘든 과정속에서 즐거움을 끄집어내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물론 제작진들이 여러가지 안전장치와 많은 준비를 통한 방송 제작이었겠지만 보는 이들이 그런 모든 것들을 감안하고 바라보지는 않지요. 개인적으로 너무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무더위속 마라톤 컨셉은 몇번 생각해 봐도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1박2일이 보여주는 방식은 체력을 기본으로 한 내용들이 주가 되지요. 추우나 더우나 누군가는 야외에서 취침을 해야 하고 모든것들을 야생으로 몰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때로는 가학적으로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백두산을 가다>에서 보여진 수십시간의 자동차 이동은 그들이 내세운 역사 탐방의 의미보다는 왜 저렇게 출연진들을 혹사시켜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런 방식이 아니더래도 역사 탐방과 그들이 내세운 의미를 충분하게 살리며 재미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방법들도 많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런측면에서 이번에 진행된 '건강 마라톤 or 복불복 마라톤'의 그들의 가학성의 또다른 모습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즐거우면 끝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많은 이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가서 즐겁게 즐기고 유익하게 배울 수있는 다양한 체험형 즐거움을 줄 수있다면 좋겠다란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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