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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1박2일-이대호 아내까지 출연시킨 이승기의 힘

by 자이미 201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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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박2일 6대 광역시 특집>이 이어졌습니다. 지난주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이종범과 양준혁의 등장이었습니다. 대구와 광주로 내려간 강호동과 이수근의 친분으로 만난 둘은 돌발 여행의 백미였었지요.

우연이 만들어낸 즐거움, 그것이 바로 여행의 참 맛




여행 중에 우리가 유명 스타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유명 스타가 유명인을 만날 가능성은 무척이나 높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여행만이 진정한 도발 여행의 재미는 아니겠지요. 방송이라는 힘이 그대로 전달된 '6대 광역시 특집'은 갑자기 만들어진 상황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임기응변식 여행의 재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대구로 내려가며 떠올린 양준혁과 광주하면 떠올랐던 이종범은 개인적인 친분과 취향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들이 사전에 그들을 알고 있었고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야구 스타와의 만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니 말이지요. 그렇게 만난 스포츠 스타들은 의외의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은퇴를 한 양준혁이 훈련 중인 이종범보다는 여유롭게 상황에 대처하며 자연스럽게 명사 초청으로 이어진 상황은 시청자들에게도 보다 많은 호기심으로 다가왔던 듯합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1박2일' 멤버들과 찍은 사진들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으니 말이지요.

양준혁과 이종범이 자랑스럽게 안내한 유명 맛 집은 그 도시를 상징하고 기억하게 하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식도락 여행이 되어버린 이번 '6대 광역시 특집'은 우연이 만들어준 색다른 즐거움은 멤버들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가 양준혁과 이종범 특집이었다면 이번 주는 이승기와 함께 하는 이대호 특집이었습니다. 일부로 작정하지 않았다면 성사대기 쉽지 않았겠지만 이승기는 일반인이 아니기에 가능한 특별한 만남이었지요. 지난 사직구장 나들이에 이은 1박2일과 이대호의 만남은 아주 우연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운전을 해주던 스태프가 부산하면 이대호라며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을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발언에 롯데 구단에 전화를 해서 어렵게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이대호의 모교에서 진행된 OB와 YB 경기에 참가 중인 그를 찾아간 이대호는 철저한 팬 심으로 그를 맞이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대호 역시 자신과 와이프가 모두 좋아하는 이승기와 만난다는 것에 적지 않게 설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서로가 팬을 자청하며 서로를 칭찬하기 바쁜 그들은 이대호와 함께 하는 부산 여행을 위해 그가 추천한 태종대로 향했습니다.

이승기의 팬인 이대호 선수의 부인까지 함께 한 이번 부산 여행은 그들 모두에게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해외 전지훈련을 갈 때도 녹화 분을 챙겨가서 현지에서 볼 정도로 <1박2일> 마니아라는 이대호 선수나 이승기 팬인 부인, 그런 이대호 선수를 좋아하는 이승기의 조합은 서로에게는 팬클럽 행사나 다름없었습니다.

부산이 자랑할 수 있는 해산물들로 가득한 그들만의 만찬은 부산이 아닌 곳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바다의 풍성함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조개구이와 돌 멍게가 주는 바다의 맛은 TV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듯 강하게 전달될 정도였습니다.  

예능 방송에 출연하기도 쉽지 않은 선수가 선뜻 출연을 결심하고 부인마저 방송에 참여한 것은 <1박2일>이라는 브랜드의 힘도 있지만 '국민 남동생'이 된 이승기의 힘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일부에서 부정하려 해도 이승기가 가진 긍정의 힘은 상당부분 <1박2일>을 지탱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장 먼저 미션을 수행한 강호동은 자신을 위해 서울에서 대구로 급하게 내려온 양준혁에게 격한 감사를 보였지요. 방송에서 처음 접하는 강호동의 형이란 친근한 발언과 행동들은 담당 피디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활짝 웃게 만들었지요.

방송 잘 하는 호동은 식사 후 자연스럽게 양준혁 선수의 집으로 향하고 여전히 홀로 사는 그의 집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이지만 혼자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는 횡 한 느낌은 곳곳에서 발견되었지요. 한효주를 격하게 좋아하는 양준혁의 모습에서는 순수한 팬 심의 하트가 보이기도 합니다. '내 인생의 활력소'가 된 한효주의 사진과 썰렁한 양준혁의 집은 그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며 묘한 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종범, 양준혁, 이대호'로 이어지는 프로야구 스타들의 연이은 출연으로 마치, 야구스타 특집처럼 꾸며지기는 했지만 계획 없이 떠난 여행에서 우연하게 마주한 이들과의 즐거움은 진정 여행이 줄 수 있는 매력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1박2일> 멤버가 아니기에 갑자기 떠난 여행지에서 유명 스타들을 만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누군가는 그 자체가 행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벌어지는 우연들은 여행이기에 가능한 재미이자 즐거움이겠지요.

<1박2일 6대 광역시 특집>은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즐기는데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연이 주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멋지게 성공시킨 멤버들로 인해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여러 위기 상황에서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명언이 떠오르게 만드는 그들의 여행은 이렇게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여 집니다. 다음 주 양준혁과 함께 하는 여행은 이만기 선수에 이은 스포츠 스타와 함께 하는 <1박2일>만의 즐거움으로 다가올 듯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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