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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1박2일 절친 특집-불운의 아이콘 장우혁과 미대생 이서진 흥미로웠다

by 자이미 201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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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들과 함께 하는 혹한기 대비 훈련은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친숙해지며 편안한 상황에서 많은 재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차가운 겨울 동해 바다에서 입수를 감행한 그들과 오지 여행을 떠나 벌인 그들만의 예능은 종영을 앞둔 '1박2일'을 추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욱한 미대생도 인정한 불운의 아이콘 장우혁




김종민의 절친으로 출연한 장우혁과 이승기의 절친으로 온 이서진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 <1박2일 절친 특집>은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낙오자가 된 장우혁이 자신을 낯설어 하는 어르신들에게 자신의 소개하는 모습은 격세지감을 느끼게도 했습니다.

경포대 해변에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는 그들의 미션이 중요했던 것은 겨울 바다 입수가 걸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선균과 장우혁이 낙오가 되어 함께 깃발을 뽑아야만 하는 경쟁은 마지막 변수로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함께 깃발을 뽑아야만 한다는 제작진의 제시에 정신없이 낙오된 이들을 찾지만 결과적으로 자발적인 낙오를 선택한 이선균이 압도적으로 앞서 엄태웅 조가 바다 입수가 결정되었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다에 입수하는 것이 결코 만만찮은 일이었지만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드는 그들로 인해 겨울인지 여름인지 알 수 없는 동해 바다는 그들에게 점령당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우스꽝스러운 김종민을 시작으로 이동국까지 그들이 보여준 입수는 '1박2일'의 전통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입수를 끝내고 최종 목적지인 부연동 마을로 향하는 그들은 차가워진 날씨로 인해 차량이 진입할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얼어붙은 도로는 미니버스가 올라가기도 힘든 상황에 빠지고 마을 이장님의 트럭을 타고 영하 20도의 추위를 뚫고 베이스캠프인 분교로 향하는 그들은 그 추위가 앞으로 자신들에게 닥칠 힘겨움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듯합니다.

눈 쌓인 분교에서 새롭게 시작을 한 그들은 추위를 떨쳐낼 수 있는 라면을 요구하고 그저 줄 수는 없다는 제작진들로 인해 눈밭에서 릴레이 달리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불운을 떨치기 위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장우혁은 승부욕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눈밭을 나는 듯한 그의 질주는 자연스럽게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라면 다섯 개의 행복은 그들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절친 특집'의 히어로가 된 이서진과 장우혁의 활약은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베이스캠프에 들어와 젖은 의상을 벗고 깔끔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서진은 오지에 놀러 온 미대생이 되었고 그런 미대생과 불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장우혁의 활약은 '절친 특집'을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밥차 정식을 두고 벌이는 대결은 절친 조들의 탁구 대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탁구 실력이 좋은 이서진, 이선균은 둘의 실력은 좋았지만 허당인 이승기와 엄태웅의 모습은 그들이 왜 '1박2일' 대표 허당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게임에 유독 약한 엄태웅은 탁구에서도 엉성함으로 일관해 이선균을 힘들게 하더니 '딸기게임'에서도 구멍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수근 잡는 이서진이 되었던 미대형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근에게 독설을 쏟아내며 강호동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호동이 빠진 이후 그 누구도 이수근을 제어하지 못했는데 이서진의 등장은 마치 강호동이 돌아온 듯한 느낌을 주었으니 말입니다.

탁구 경기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밥차정식을 획득한 이수근-이근호 조의 풍성한 식사를 가지고 방안으로 들어오자 분위기는 더욱 고열되었습니다. 옆에서 성찬을 먹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은 치열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딸기게임'의 절대 강자인 이승기가 게임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영원한 구멍인 엄태웅은 자연스럽게 첫 번째 탈락자가 되고 김종민의 어리바리를 닮아가는 장우혁이 또 다른 구멍으로 다가오며 게임은 더욱 흥미롭게 흘러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와 이동국의 대결은 설마가 현실이 되며 절대 강자였던 승기를 동국이 잡는 이변을 연출해냈습니다. 은근히 예능에 적응이 빠른 이동국의 모습은 예능에 자주 출연하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동국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듯했습니다.

이수근 조에 이어 은지원 조까지 밥차정식을 획득한 상황에서 마지막 식사를 할 수 있는 한 조를 뽑기 위한 대결에서도 이승기의 능력은 탁월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 동국이 보여준 이변을 김종민이 다시 보여줄지 기대했지만 어리바리 종민은 어쩔 수 없는 어리바리였습니다. 속도전으로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하더니 자신도 제어할 수 없는 속도에 쓰러지고 마는 상황은 모두를 자지러지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낙오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입수도 멋지게 해낸 장우혁. 눈밭에서 벌어진 릴레이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인 그는 결과적으로 저녁도 먹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첫 날 여행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음에도 라면 한 그릇 먹은 것이 전부인 장우혁은 정말 1박2일 안에서는 절대적인 '불운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리바리 김종민의 절친으로 출연하더니 장우혁마저도 어리바리로 변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 김종민이 마성의 능력을 가진 듯합니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 둘이 함께 한 그들의 족구 대결은 그동안 진행된 '족구대결'과는 비교도 안 되는 최고가 될 듯합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한 그들의 족구 경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다음 주면 알 수 있겠지요. 어리바리 캐릭터를 극대화시키며 '딸기게임'에서 자신의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김종민으로 인해 모두가 포복절도 할 수 있었던 <1박2일 절친 특집>은 종영을 앞둬서 인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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