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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CORE/K-DRAMA (한국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6화 리뷰 - 요트 키스, 그리고 예고된 폭풍

by 자이미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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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AMA REVIEW · 방영 중 · EP.06
달달한 로맨스가 더해지며 분위기는 더욱 달콤해졌습니다. 담벼락 키스에 이어 이번에는 요트 키스로 서로의 감정선이 단단하게 엮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공개 청혼과 함께 불안이 가중되고 증폭되는 이유들까지 등장하면서 반환점을 도는 '21세기 대군부인'은 거대한 폭풍을 예고했습니다.

내진연의 반전, 공개 청혼

 

내진연의 진짜는 2부 무도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대비가 희주를 선뜻 이번 내진연에 초청하도록 승인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대비가 주관하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대군이라고 해도 양반이 아닌 이를 그 자리에 초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6회"
21세기 대군부인 6회

 

총리에게 청해 함께 자리를 한 대비는 자신이 희주를 내진연에 부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건 이 자리가 가장 완벽한 이별 퍼포먼스가 열리는 장소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군은 희주와 헤어지려고 했습니다. 자칫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격은 공격으로 대응한다는 희주의 발언은 대군을 일깨웠습니다.

 

심지어 희주 역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멋지게 등장해 좌중의 관심을 듬뿍 받고 춤을 추는 그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모두의 관심을 받은 춤이 끝난 후 대군은 의외의 행동으로 모두가 함성을 지르게 만들었습니다.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보이며 자신과 결혼해 달라는 청혼에 그곳에 모인 이들이 환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물론 대비는 전혀 다른 충격으로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대군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희주의 등장은 불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들이 안정적으로 왕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장 강력한 상대인 대군을 제어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준비한 여성이 아닌 희주와 결혼하게 되면 도저히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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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은 무도회에 참석한 어린 왕에게 자신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 요청하고 공식적으로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린 왕을 막지도 못한 대비는 총리에게 그가 가진 권한으로 결혼을 막으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총리는 왕실과 내각 분열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거부하죠.

 

대비를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은 것은 대군의 한마디였습니다. 결혼을 용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무도회는 이어가야 하고, 그렇게 춤을 추던 중 대군은 대비에게 "형님의 유언을 고치셨습니까?"라고 합니다. 이는 절대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이었습니다. 선왕은 자리에서 물러나려 했고, 대비는 어린 아들을 위해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차라리 죽으라고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대군이 어떻게 은밀한 두 사람의 대화를 알고 있냐는 겁니다. 그리고 문제의 서류는 대비가 태워버렸기 때문에 증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대군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우연하게 들었을 수도 있고, 대비처럼 그 안에 정보를 제공하는 궁인을 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사연이라면 궁인이 엿듣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6회"
21세기 대군부인 6회

 

희주의 차량을 고장 낸 정비사는 사망했고, 그는 일가족이 전혀 없는 고아였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방식의 사주 행태입니다. 가족이 없는 이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고 버리는 방식은 익숙합니다. 그리고 이런 짓을 벌일 자는 부원군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방해가 되면 모두 치워버리는 것이 바로 부원군의 책무이자 역할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희주 집안의 움직임, 그리고 정우의 불편한 말

 

희주가 대군의 청혼을 받게 되자, 그의 집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희주 아버지가 사실은 그를 아끼고 있었음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이번에는 보다 명확하게 그 입장을 밝혔습니다. 며느리 집안을 통해 궁에 자신의 사람을 심으라고 지시합니다. 딸을 지키기 위해서는 궁의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싸우기만 하던 오태주 역시 이번 사건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사실을 들은 희주가 분노하고 욕을 쏟아내며 자신이 먼저 죽이지 못했다는 말에 당황하지만,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희주만이 아니라 그들 집안이 의외로 강할 수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6회"
21세기 대군부인 6회

 

희주와 정우는 학창시절부터 친했습니다. 희주는 정우를 친오빠처럼 따르고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성으로서 관계보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존재로 말이죠. 희주를 시기 질투하던 자들로 인해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황에서 그를 구한 것도 정우였습니다. 언제나 정우는 희주 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파혼과 정혼 사이에서도 정우는 희주의 편에 서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청혼할 정도였죠. 하지만 대군의 입장에서는 불안합니다. 자신들이 계약 결혼을 한다는 사실을 정우가 알고 있다는 것도 불편합니다. 둘만 공유하는 비밀을 어쩌면 연적이 될 수도 있는 정우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불편한 거죠. 그건 다른 말로 '질투'라고도 합니다.

"무사히 이혼하는 그날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이 말은 결혼도 하기 전에 이혼을 대비한다는 의미겠죠. 희주는 단순히 이런 계획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이지만, 대군은 다릅니다. 그래서 정우의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했습니다.

 

국보급 반지, 그리고 대비와의 저녁

 

희주는 이안대군이 청혼한 반지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국보급이라는 이 반지는 이제 이혼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것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어머니는 대군을 무척이나 사랑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형이 아닌 동생에게 국보급 반지를 줄 수 있냐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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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6회 스틸컷

 

쉽게 꺼낸 희주의 이 말에 대군은 생각지 못한 시각이라 당황했습니다. 아버지는 절대 아무것도 주지 않으려 했다는 말에 희주는 "아버지들이란" 말로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비가 대군과 희주와 함께 저녁을 하자고 합니다. 당장 대군의 보좌관 현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현과 달리, 희주의 비서인 혜정은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대비를 꼰대라고 지칭하자 희주는 지독한 반골기질이 있어 괜찮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수많은 경험치를 쌓은 싸움닭 희주를 비서가 걱정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오히려 대비를 당황스럽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정도였습니다.

 

혜정의 생각처럼 희주는 대비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대군이 염려하는 것과 달리, 대비가 권하는 술을 마시며 잠깐이지만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보일 정도로 흥겨운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비는 이 상황에서도 자신의 불안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습니다.

 

이안대군의 이름이 그렇게 변한 이유를 언급하며 왕실의 평안을 해치지 말라고 합니다. 다스릴 '이'와 평안할 '안' 자라고 지적한 대비는 대군이 왕 자리를 탐내고 있다며 이를 지적한 것이죠. 선대왕이 대군을 경계한 이유를 대비는 이런 욕망 때문이라 생각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가진 그 탐욕의 크기만큼 대군을 평가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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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6회-대군 대신 하늘을 나는 희주

 

대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자리를 정리한 것은 희주였습니다. 대비의 무례한 언사에 반박도 하지 않는 대군을 데리고 밖으로 나온 희주는 "결혼만 하면 저 앞에 있는 게 뭐든 제가 다 치워줄게요"라고 분노합니다. 그런 희주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궁에서 살며 항상 고립되어야 했던 대군으로서는 진정한 천군만마를 만난 기분일 테니 말이죠.

 

요트 키스, 그리고 예고된 폭풍

 

대군은 답답한 심정을 자신을 데리고 나가달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그런 대군을 위해 희주는 요트장으로 향합니다. 희주의 클래스는 남들에게 요트를 빌리는 수준은 아니죠. 자신의 요트에 대군을 태워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순간들은 행복이었습니다. 하늘을 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요트에 대군을 태운 희주는 작은 일탈을 하도록 합니다.

 

궁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면 외부의 모든 것을 먹지도 이용할 수도 없는 대군은 희주로 인해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요트 앞에서 희주는 타이타닉 장면을 연출하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합니다. 대군에게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겠다며 희주가 그 해방감을 느끼던 순간 자리를 바꾸려다 넘어지게 됩니다.

 

썸을 타는 관계에서는 이런 순간 모든 것이 번쩍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대군은 로맨스에 능한 존재였고, 아무리 대찬 존재라고 해도 로맨스에 약한 희주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담벼락 키스도 부지불식간에 당했지만, 이번 요트 키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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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6회 포스터

 

다만, 이번에는 대군의 마음을 희주가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대군과 사랑 없이 조건만 맞으면 정략결혼도 마다하지 않는 희주. 그런 둘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대군이 원하는 사랑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희망적으로 보이면서도 그만큼 불안도 커지는 중입니다.

 

둘의 관계가 단단해질수록 대비와 부원군의 방해와 공격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대비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선왕인 형의 유언을 언급한 것은 노골적으로 자신을 공격하라는 도발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더욱 대비에게 이런 말을 들은 부원군이 가만히 있을 존재는 아니죠. 이제 보다 구체적이고 더 가혹한 공격이 대군과 희주에게 닥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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