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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NEWS 뉴스읽기

JTBC 뉴스룸 세월호 보도와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국민을 이야기 하다

by 자이미 2016.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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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 인식한 채 오직 대통령의 지지율에만 집착한 정부. 그 정부의 실체가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되었다. 범죄 집단이 되어버린 권력의 핵심부는 그렇게 오직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집착하고 있었을 뿐이다.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내고도 여전히 국민을 우롱하는 이 정권은 결코 반성도 부끄러움도 없다. 


국민은 개돼지란다;

세월호 참사마저 우롱하는 박 정권, 국민을 위한 정치는 없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문을 활짝 연 <JTBC 뉴스룸>은 매일 새로운 뉴스들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상파가 여전히 수동적으로 현 정부의 난맥상을 애써 외면하는 것과 달리, <JTBC 뉴스룸>은 거대 권력에 맞서 진실을 찾는 여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16일 방송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배는 여전히 그곳에 그대로 있고, 사건의 실체가 정확하게 드러나지도 않았다. 가해자로 지목되는 이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고, 책임을 져야만 하는 권력자들은 그저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국정원이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보낸 자료다. 이 문건은 그대로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2개월이 지난 후에 작성된 문건이다. 그 문건 속에는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이들을 위한 대책은 없었다. 오직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묻는 국민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그들을 막기 위해 수구 세력들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한수가 현재까지도 그 역할을 다해왔다는 사실은 이미 다양한 정보로 인해 모두 드러났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이들의 극단적인 행동들은 모두 박 정권이 사주하고 지시해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은 이 보고서와 김한수를 통해 모두 드러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문은 박근혜 변호사의 뜬금없는 '대통령도 여성이다'는 말로 더욱 극대화되었다. JTBC를 통해 공개된 대리 처방 논란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사실 무근이라고 외쳐도 이미 진실을 그들은 덮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세상을 모두 통제할 수 없었던 그들은 진실을 더는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피를 뽑아 차움병원 담당 의사에 보낸 사실 역시 경악스럽기만 하다. 주치의가 존재함에도 의사마저 비선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만 존재하는 집단임이 분명하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들이 쏟아지고 수구단체들이 나서 '세월호 참사'유가족을 향해 조롱을 하던 모습은 영원히 잊혀 질 수가 없다. 악마들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작태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던 그들의 모습 뒤에 박 정권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문서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의 사과를 하면서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검찰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서는 절대 받을 수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 제대로 조사를 받기보다는 시간을 끌어서 이 상황을 벗어나겠다는 전략만 세울 뿐이다. 


철저하게 자신의 범죄 사실을 피하기 위해 '엘시티' 수사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얼마나 엄청난 자기모순인가? 나라 전체를 뒤흔든 국기문란 사건의 몸통인 박 대통령이 자신은 검찰에서 요구한 참고인 조사조차 받지 않으며 다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친박들이 시나리오대로 다시 얼굴을 내밀며 사태 수습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제 자신들이 나서면 국민은 바보라서 자신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이 국가 전체를 위기로 몰아간 희대의 사건마저도 지지해줄 국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그들의 맹신은 그래서 두렵다.


"그것은 어쩌면 전조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타는 듯했던 무더위의 한복판. 전기료가 무서워서 에어컨조차 틀지 못했던 서민들 앞에 마치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등장했던 그 밥상. 귀하고 귀한 것으로만 차려냈다는 그 송로버섯 오찬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탈진시켰습니다. 그것은 1년 전 메르스가 창궐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낙타만 조심하면 된다. 괴담을 퍼트리면 엄단하겠다. 호언했지만 정작 자신들의 공간에는 열감지기와 귀 체온기를 설치했습니다. 두터운 그 성문의 안과 밖은 이렇게나 달랐던 듯 그래서 일까 얼마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한 종교인은 '밖은 영하 10도 인데 청와대는 영상 10도'" 


"오늘 저희는 2014년의 그 봄을 국가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보도해 드렸습니다. '여객선 사고' 국민 모두에게 아픔이었던 그 참사를 골칫거리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일까. '세월호는 교통사고' '세금도둑' 이렇게 입에 담기조차 거북스러운 이런 말들이 여당에서 나온 것도 그런 인식에서 본다면 가능한 일이었겠다. 그 견고한 성의 안과 밖의 온도는 이렇게 달랐던 것입니다"


"이런 공식에서 본다면 대통령 변호인의 기자회견 역시 일견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기는 있습니다. 청와대와 불과 1.5Km의 거리를 둔 그곳,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의 함성은 전해지지 않았고, 상황에 대한 인식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밖은 영하 10도 청와대는 영상 10도. 아직 단풍과 낙엽이 찬란한 늦가을이라지만 이미 마음으로는 겨울의 문턱을 밟아버린 사람들. 매일 누군가는 그 차가운 거리에서 겨울을 준비하는데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간이 흐르면 돌아설 것이다'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은 그 어느 때보다 서글프게 다가왔다.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그들은 인식은 참사가 벌어진 순간 그대로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송로버섯으로 차려진 오찬은 국민과는 극단적으로 괴리된 그들의 사고를 엿보게 하는 단면이기도 했다. 


메르스가 창궐해 집단 두려움이 쌓여 있을 때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성만 지키면 그만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국민은 그저 자신의 권력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때만 되면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묻지마 투표를 하는 그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위해 도둑질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 국민은 분노한다. 콘크리트 지지층도 무너졌다.


경북대를 찾은 김무성은 학생들의 분노와 직면해야 했다. 공범에 대한 분노 역시 잔인할 정도로 강력하게 표출되고 있음을 그들은 여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 캐면 캘수록 분노가 극에 달하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그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막을 수 없다. 


국정을 농단하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그들에게는 그 흔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도 없다. 정말 그들이 국가를 위한다면 박근혜는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고 모든 권력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그 마지막 국가에 대한 충성심마저 버린 채 오직 자신만 구하면 그만이라는 행동이 바로 수구 세력들이 그렇게 외쳐되던 국가 사랑의 민낯이다. 


'Everybody Hurts'가 흘러나온 <JTBC 뉴스룸>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욱 울컥하게 했다. "내일은 저희들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고, 수험생들도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와 노래 속에는 분노한 국민을 위한 위로가 가득 담겨 있었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상황과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쏟아지는 현실. 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JTBC 뉴스룸>은 진실을 보도하고 있다. 그들을 향한 시청률 상승은 국민이 어떤 뉴스를 원하는지 잘 보여주기도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까지 이제 광장에 나설 것이다. 그들이 여전히 국민을 우습게 본다면 국민은 더 열심히 권리를 주장할 테니 말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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